마라톤하듯 천천히, 꾸준히 - 독서 8년 중 발췌

in #kr6 years ago

마라톤하듯 천천히, 꾸준히

이 시기 <논어>를 볼 때 빨리 읽으려고 하거나 몇 번 읽고 뭔가를 얻으려는 기대는 아예 하지 않았다. 어렵더라도 천천히, 꾸준히 해야겠다고 맘먹었다.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도서를 20여권 가까이 구해서 읽었다. 깊이를 찾는 과정이었다.
많이 읽을수록 독서 근육은 자란다. 이것이 습관으로 굳어지면 독서의 폭도 넓어진다.

소설 공자 | 최인호

그동안 공자의 '말씀'만 알고 있었지, 정작 공자의 삶에 대해서는 아는 게 별로 없었다. 공자의 인생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고, 더불어 <논어>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받은 책이다.

공자 평전 | 안핑 친

공자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읽은 책이다. 청대 고증학을 공부한 중국 역사학자의 시선에서 공자 본연의 모습을 재조명했다. 그 시대 공자는 어떠한 사람이었는지, 또 공자의 삶은 현재의 삶에 어떻게 유효한지 살펴볼 수 있었다.

공자전 | 바오펑산

인간 공자의 삶과 철학을 표현한 책 중에 가장 사실적인 책으로 알려져 있다. 공자가 <논어>를 직접 강의하는 형식으로, 20년간 공자에 대해 연구한 중국의 인문학 교수가 정리해 담았다. 공자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었고 공자의 철학을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 김경일

공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담은 책이다. 한국인에게 뿌리 깊이 박혀 있는 유교적 이데올로기가 시민사회의 성숙을 저해하는 요인이라 주장하며, 사람들을 성인군자와 소인배로 규정하는 공자의 가르침을 비판했다. 공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책 읽기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읽었다.

공자의 유모 | 임어당

딱딱하고 진지한 공자에 대해서만 보는 듯해서 재미로 읽은 책이다. 고매한 사상가로 신격화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공자에게서 인간미를 느낄 수 있었다. 저자 임어당은 소설가이자 수필자, 언어학자로 서구와 일제의 침략에 신음하던 1920년대에 잡지 <논어>를 창간해 중국의 사상을 앞장서 알린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 신정근

내 나이가 딱 마흔이라 읽었다. 현실적인 삶과 결부돼서인지 깊이 공감이 되었다. 공자의 '말'을 통해 이 시기 갖춰야 할 덕목을 배웠다.

논어 사람의 길을 열다 | 배병삼

<논어>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보고 싶어 읽은 책이다. 당시의 전통 사상이 현재의 우리에게 어떤 지혜를 주며 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들려준다.

내 인생의 논어 그 사람 공자 | 이덕일

역시 <논어>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보고 싶어 읽은 책이다. 시공간을 초월한 진짜 인문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 성인 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인물이 공자이지만, 우리나라 대표적인 역사학자의 시점에서 다시 살펴본 인간 공자의 삶은 놀랄 만큼 새로웠다.

... 나를 바꾼 시간 독서 8년. 황희철 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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