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포스팅하려고 맘먹던 내용이 있었는데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던 포스팅 드디어 하네요.

Preface

주식 투자자로서 특정 회사의 주식을 가치평가 할때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주식투자를 해보셨던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만한 PER, PBR, EPS, ROE, ROA, ROI 등등 저도 처음 주식에 입문하면서 책으로 공부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건 그중에서도 PER(Price Earning Ratio)입니다. 한글로 주가수익비율이라고 하며, 특정회사의 주식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말합니다. 한 주의 가격이 만원인 주식의 1년에 주당 천원의 순이익을 낸다면 PER은 10이 됩니다. 동종업체보다 PER이 낮다면 해당 주식이 저평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반대로 PER이 높다면 주식이 고평가 되었거나 회사가 고도성장 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식에 PER이 있다면 암호화폐에서는 2017년 Token Summit 2017에서 Chris Burniske에 의해 소개된 NVT Ratio(Network Value to Transactions Ratio)가 있습니다.

NVT Ratio

그렇다면 도대체 암호화폐에서 1코인당 순이익을 무엇이라고 해야할까요? 비트코인은 본질이 결재와 가치의 저장이라고 한다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돈의 흐름을 기업의 수익에 대신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말인지 저도 잘 이해가 안되서 원본을 발췌해 왔습니다. 원본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하다보니 원본에 있는 내용이라 일단 쓰긴 씁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NVT와 PER과의 상관관계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암호화폐 암호화폐 네트워크에서의 돈의 흐름을 가치평가의 척도로 삼자는 생각은 괜찮은 접근방법인듯 합니다.

위 그래프에서 노란색 그래프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market cap)이고 회색은 하루동안 거래된 비트코인의 거래량입니다. 비트코인의 거래량과 비트코인의 시총은 밀접한 관계가 있어보이는군요. 참고로 로그스케일 입니다.

How to use NVT Ratio

1. A high NVT Ratio can indicate high speculative value

초창기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급성장 하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동시에 NVT Ratio는 아주 높은 값을 가집니다. 이는 미래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에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돈의 흐름에 비해 비트코인 가격이 고평가 되었습니다. (문득 작년에 50%까지 김프가 끼던 시절이 떠오르는군요...) 서두에서 높은 PER은 주식이 고평가 되었거나 회사가 급성장 하는것이라고 말씀드린것을 떠올려 보시면, 초창기 비트코인의 급성장시기에 NVT Ratio가 높게 나타나는것이 결과론적으로 PER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2. Using NVT Ratio to detect bubbles

NVT Ratio를 이용하면 조정과 폭락(거품)을 아주 뚜렷하게 감지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네요) NVT Ratio가 정상범위에 있다면 우리는 거품구간이 아닙니다. (라고 합니다) NVT Ratio가 정상범위를 벗어나서 상승한다면 암호화폐 네트워크의 돈의 흐름이 그 시점에서의 암호화폐의 가치를 지속시켜주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이며 긴 조정을 예상 할 수 있습니다. 원본에는 없지만 반대로 NVT Ratio가 낮다면 현재 암호화폐가 저평가 되었다는 신호겠죠?

NVT Ratio의 정상범위에 대해서 정확한 언급은 없습니다만 차트에서 확인해보니 대략 30~95 사이로 보입니다.

Example1 : bitcoin's two bubbles according to NVT Ratio

위 차트에서 NVT Ratio가 2번의 엄청난 역사적 폭락을 감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1년과 2014년 NVT Ratio가 정상범위 이상으로 오른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4년은 마운트곡스 사건인거 같은데 2011년은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모르겠네요. 아시는분은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mple2 : A bubble that wasn’t a bubble

2013년 비트코인 가격이 $258에서 $45 로 83% 급락했습니다. NVT Ratio는 정상범위에 있으므로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버블이 아니었습니다. NVT Ratio는 정상범위에 있었지만 실제로 시가총액이 83% 급락했다면 버블이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시장은 83% 급락했지만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의해 전송된 값은 NVT Ratio를 정상범위로 유지할만큼 충분했습니다. 고점대비 83%까지 하락했지만 하락은 짧았고 길게 보면 짧은 조정 유사한 패턴을 보입니다. NVT Ratio가 시장공포의 정점에서 비트코인이 저평가 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원본에서는 저렇게 설명했습니다. 이 부분은 투자자로서 참 고민되는 부분이네요. NVT Ratio 상으로는 정상범위이지만 83%나 하락할 수 있는것이고, 이렇게 급락해도 fundamental은 실제 저평가이기 때문에 존버해야 하는걸까요. 어차피 저는 존버밖에 못하기 때문에 존버하겠지만 다른 기술적 지표와 마찬가지로 NVT Ratio도 참고용으로만 사용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