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poem - 연가(戀歌)

in #kr7 years ago

DQmYZ8ddg5awQUpQxz4DoviZ4zyXugUh2SwsYRZCmfV4div_1680x8400.png

연가(戀歌) @jjy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당신이 나를 만나기 전 그 전부터
그러니 내 마음을 알리 있을까요.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당신이 나를 보아 주기 전 그 전부터
내 마음을 어찌 보여줍니까?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당신이 나에게 마음을 주기 전 그 전부터
내 마음을 잠시인들 멈출 수 있겠습니까?

외로움도 있었습니다.
서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허둥거리며 내뱉는 한마디가
메두사처럼 파고들어
아득하게 함몰되는 영혼

사랑으로 눈먼 내가 정작 두려운 건
당신을 아주 잊어 버릴까봐
짧은 탄식으로 맺는 처참한 종말을
주저 없이 당신의 복락과 맞바꿉니다.

그래요.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당신이 태어나기 전 그 전부터
태양을 삼킨 검은 하늘 아래 숨져간
내 속절없는 사랑을 그칠 수가 있겠습니까

jjy001.jpg


작품을 보내주신 @tata1님께 감사드립니다.

Sort:  

마음 절절한 시네요! 잘 보고 가요 :)

감사합니다.

속절없는 사랑
?그리도 애절한 사랑이랍니까!

그저 웃지요.

시 잘보고 가네요 애절하네요 ~~

감사합니다.
저도 찾아뵙겠습니다.

왜 저는 눈물이 나려 하죠 ~~

감성이 풍부하신 분들중에 가끔
그렇게 느끼십니다.
저도 좋은 작품을 만나면
한 동안 마음에서 내려놓지 못하는걸요.

너무 마음에 와 닿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님의 포스팅을 세 편이나 리스팀했습니다.
너무 욕심나서 두고두고 읽으려고요.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누구일까요...?
시는 해석하지 말라고 했는데.. 느낄 뿐. ㅋ

메두사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마녀 혹은 괴물로,
고르고네스 3자매 중 하나이다.
메두사의 얼굴은 너무나 무시무시해
사람들이 그 얼굴을 보기만 해도
돌로 변해버린다.
세 자매 중 유일하게 불사신이 아닌 메두사는
페르세우스에 의해 목이 잘려 죽는다. (네이버)

복락 (福樂)

행복과 안락을 아울러 이르는 말 (네이버)

감사합니다.
쿠킹파파님께서는 금방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 정도의 친분은 쌓였지요?

사랑 그것 좋지요. 그러나 책임과 희생이 따라야 하는 것이 사랑이지요.

감사합니다.
오랜 동행이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