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m poem - 내시경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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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jjy

이따금 비밀의 냄새가 나는 사람과
불편하고 어정쩡한 동행을 하게 되면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아니면 조금이라도 덜어내기 위해
누군가를 개입시키려
들키지 않게 주변을 흘끔거린다

쉽사리 비밀을 털어놓을 리 만무하고
표 나지 않게 탐색을 하기란
비밀을 지키는 일 보다 어려웠다
그러다 전에 없이
사근사근한 어조로 말을 떼며
숨겨진 비밀을 털어놓기로 한다

처음엔 단편적인 말이 오갔고
안색을 유심히 살피고
마음의 창으로 넘겨다보았으나
궁금증을 키우고 말았다
문틈으로 촉수를 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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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사람과 사람이 만나 깊어지는 과정을 내시경으로 비유 해서 시를 쓰신건가요? :) 너무 좋은 내용 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좋은 내용으로 뵙겠습니다.

굉장히 추상적이네요..!

그렇게 느끼셨나요?
감사합니다.

와...매번 읽을때마다 느끼지만 jjy님 필력은 KR내 그 누구보다도 좋은 편에 속하시는 것 같습니다:) 감사히 잘읽었습니다!

그렇게까지 말씀을 하시니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읽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마무리하세요.

리플보다 빨리 마음에 전송됩니다.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밸류업님 마음까지 닿아서

혹 제게서도 비밀의 냄새가 나던가요?

원래 비밀이란 모든 것을 숨긴답니다.
그래도 냄새는 no
감사합니다.

이해하기 어렵다.ㅠ 몇번 더 읽어 봐야겠네요

이런 수고를 하시게 하다니요.
찾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촉수가 좀 걱정스러운...

촉수보다
촉수가 알아낸 비밀이 걱정이되지요.
분석을 하기 전까지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쿠킹파파님 블로그 타고 들어왔어요. 짧지만 편안하고 힐링되는 일상 글, 혹은 문학글을 찾아다니던 차에 발견했습니다. ㅋㅋ 보팅했구요 팔로우하고 갈게요. 종종 들를게요~힐링하러.

이런 짧고 재미있는 글 넘 좋아요 ^^ㅋㅋ

감사합니다.
저도 기쁘게 맞팔로 인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