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스가 나타났다!!! - @jjy의 수영 이야기

in #kr7 years ago

죠스가 나타났다!!! @jjy

죠스가 나타났다!!!

를 타이틀로
매주 수요일에 수영 이야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그 스물여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26.끝내주는 개구리헤엄

경칩도 지나간 날씨라 아침에 조금 선선하기는 했지만
그동안 칭칭 감았던 목도리를 풀고도 추운 줄 모르고 간다.
오늘따라 회원들이 결석을 많이 해서 수영장이 헐거워진
느낌이다.

준비운동을 하면서도 서로 손이 닿기도 하고 부딪기도 하며
비좁던 자리가 너끈하다. 그런데 뭔가 헐렁한 여유가 아닌
허전함이 점점 커진다.

준비운동 끝나고 킥판 잡고 발차기 영법 별로 100씩 물방울을
일으키며 허전하지 않은 척 하며 열심히 돈다.

이어서 몸 풀기로
자유형 25 x 8
평영 25 x 8
접영 25 x 2
배영 25 x 2

그리고 자유형 25를 가서 풀벽 위로 올라가서 스타트 준비
오늘은 손도 안 잡아주고 그냥 쪼그리고 앉았다 뛴다.
물속으로 들어가면서 바로 고개를 들어야 하고 특히 다리를
Y자로 벌리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강사가 한 쪽 팔을 들고 뛰어넘으라고 한다.

맨 앞에 특전사 잘 하고 두 번째도 아주 퍼팩트 짝짝짝
그런데 세 번째 첨벙 물소리도 요란하게 배치기 ㅎㅎㅎ
바닥에 머리 부딪칠 뻔 했던 사람도 있고 하지 말라는 Y자
꼭 나옵니다.

꼴찌에 가서 기다리는데 앞 사람이 줄어들 때마다 조마조마
드디어 내 차례다. 콩닥콩닥 가슴이 뛴다.
발가락을 풀벽에 걸고 오른쪽 다리를 뒤로 하고 팔을 유선형자세
서서히 무릎을 피는 것과 같이 무게중심을 앞으로 이동하면서
풍덩!! 아이쿠, 수경이 벗겨졌어요. 그래도 열심히 접영으로
25를 가서 다시 올라가서 걸어오기를 다섯 번을 했습니다.

자유형 25 x 8
평영 25 x 2
배영 25 x 2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상급반이랑 접영배틀입니다.
접영 25 x 4를 상급반은 그대로 접영으로 하고 우리는 봐준다고
올 때는 자유형이랍니다. 물론 이번에도 우리가 졌지요.
상급반은 무호흡으로 오는데 우리는 숨쉬기 바쁘고...

이제 각자 자유롭게 25 x 2랍니다.
나는 평영으로 마무리합니다. 경칩 기념으로 애교 있게 개구리헤엄
한 바퀴는 해 주는 센스는 기본이지요.


감사합니다.
다음 수요일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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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벌어진 어깨를 위해... 저도 얼른 수영을 배우고싶은데 그렇게 녹록치가않네요 ㅠㅠ 부럽습니다:)

저는 이제 어깨 벌어질 일 없어요.
그냥 좋아하는 운동입니다.

잠수는 않하시나요? 전 그것만 할 수 있습니다. ㅎㅎㅎ

언제 잠수 기록 재 볼까요?
저는자신있습니다.
백전백패 ㅋㅋ

really this is amazing strory!.dear @jjy you are great.

thank you

어제가 경칩이였지요 ㅎㅎ jjy님도 무호흡으로 접영하실날이 오실거예요 ㅎㅎ 경칩기념 개구리헤엄하시는 센스까지 ㅎㅎ
jjy님 맛있는 저녁드세요^^

저는 거기까지는 못 가요.
그 사람들은 인간이 아니무니다. ㅎㅎ

평영은 어려운 것이죠.
저도 배워볼려고 햇는데
몸이 마음대로 안 따라주더라구요.ㅎ

평영이 처음 자세를 익힐 때는 어렵지만
접영 보다는 쉬운 것 같아요.

수영은 진짜진짜 운동 효과가 좋은거 같아요
. 수영하고 나서 한달에 4키로 빠지더라구요.^^

저는 첫 달에만 빠지고
그 다음부터는 쭈욱 자리잡고 있어여
뱃살이 ㅎㅎ

아 저 정말 수영해보고싶은데, 맥주병이라 못합니다..정말 배우고싶은데 말이죠

강습 받으시면 됩니다.
기초반에선 맥주병도 환영합니다.

ㅋㅋ 역시 평영은 사랑입니다 +_+
접영 배우다 말아서 더 배우고 싶지만 기회가 잘 안 생기네용~
지금은 접영보다는 프리 다이빙을 배우고 싶어요~~

프리다이빙 그 무시무시하고 어려운 걸
대단하세요.

와우~~~대단하셔요.!!!

한 번 시작해 보세요.
물 많은 청평에서
어디든 들어가면 수영 가능하지 않나요?

ㅋㅋㅋ 경칩 기념.. 개구리 헤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