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칠놀이 @jjy
그동안 미루고 미루던 숙제를 오늘은 꼭 하기로 마음먹었다.
책상에 신문지를 깔고 선물로 받은 가방을 반듯하게 펼치고
펜으로 색칠을 시작한다.
지난 달 시집 박물관에 갔을 때 받아온 기념품이었다.
에코백인데 밑그림은 그려져 있고 본인이 색칠을 해서 완성하는
체험 작품이다.
오랜만에 해보는 색칠이 잘 될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쉽다.
색이 검정까지 합쳐 여섯 가지라 다양하지 않아 간단하게 칠을
해야 할 것 같다.
우선 나무에 색칠을 하는데 기왕이면 입체감을 살리고 사실적
묘사를 위해 연두를 칠하고 초록색을 점을 찍듯 덧입힌다. 알고는
있었지만 굳이 점묘법을 따라하겠다는 목적이 아니라 이 방법이
안전하게 가는 길이라는 생각에서다.
다락방처럼 생긴 차양을 오렌지색으로 칠하고 유리창을
청색으로 칠하면서 농담을 살려 빛 반사를 표현한다.
마지막에 보도블록 틈새로 삐져나온 풀도 뾰족뾰족하게
칠을 하고 나니 금방 가방이 완성 된다.
스팀잇에 실력이 쟁쟁하신 금손이 많은 걸 알고 있지만 전문가도
아닌 속칭 야매가 하는 일이라 나는그런대로 만족스럽지만
그런데 이 가방 들고 다녀도 될까요?
들고 다니셔야죠!
멋진 작품이 탄생했는데요^_^
충분히 들고다니셔도 무방할 만큼
좋은 작품이라고 갠적으로 생각합니다.
잡초를 너무 잘 표현하셨네요~! ㅎㅎㅎ
점점 풍성하게 자라날 그런 느낌!!!
그냥 색칠이 아니라 예술 작품이군요.ㅎ
입체감이 살아났어요..ㅎㅎ
색칠 꼼꼼하게 잘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