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 커피와 탄산수를 입에 대지 않고 물로 대체하겠다는 결심은 오늘 하루 잘 지켜졌다.
딱 한 순간,
집에 돌아와서 인스턴트 스파게티를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으려고 식탁에 앉은 순간,
'아, 스파게티에는 콜라가 딱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위험했다.
냉장고에는 아이들이 먹던 1.5리터 콜라가 반이 넘게 남아있는데...
그 순간에 나는 조금 유치하게도 마음을 속이기로 했다.
잠깐 눈을 감고
나는 지금 멋진 레스토랑에 앉아서 아주 고급한(?) 스파게티를 먹고 있다.
내 앞의 커다란 유리 물잔에 웨이터가 생수를 따라주고 갔다.
그 물을 한모금 마시고
우아하게 스파게티를 먹는다...
이렇게 생각했다.
그렇게 마음 먹고
콜라 대신 물과 함께 스파게티를 먹어보니, 어라?
맛.있.었.다.
다이어트에는 마음을 다스리는, 마음을 속이는 기술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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