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이 흔해졌다.
책상위에 연필이나 샤프, 볼펜도 많아졌고
옷장에 옷들도 가득해졌다.
불과 십수년 전만 해도 내 소유의 물건이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정리의 기술' 같은 책을 사다가 밑줄 쳐가며
물건을 '정리'해야 할 정도가 됐다.
그래서일까,
이제는 물건이 피곤해졌다.
누군가가 호의로 가져가라는 물건도
손사래치며 사양하게 된다.
내 기호에 맞는, 내가 쓰면서 즐거운 물건들로
주변을 채우고 싶기 때문이다.
정말 맘에 드는 물건 만을 사겠다고 마음 먹는 것은
두가지 면에서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일단 충동 구매가 무척 줄어든다.
간단한 물건을 하나 사도 그것의 용도와 만듦새, 다른 물건과의 조화 등등을 고려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도움은
기쁨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정말 내 마음에 드는 물건을 쓸 때의 기쁨이 생각보다 크다.
좋은 물건은 샀을 때만이 아니라
쓸 때마다 기쁨을 준다.
하여,
지금부터는 정말 좋은 물건만을 사겠다고 다시금 결심한다.
고르고 골라서
내 손에 맞고
내게 기쁨을 주는 물건만을.
많으면 머리가 복잡해지죠
있는 것도 버리는게 좋은거 같애요.ㅎ
맞아요. 쌓아만 두는 물건은 스트레스죠^^
공감이가네여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