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열에 아홉은 암컷에게 즉각 반응합니다. 커다란 스크린 구석에 벗은 여자몸이 있으면 귀신같이 본능적으로 그걸 찾아냅니다. 대학 신입생 모임에서 남학생들은 예쁜 여학생 정도는 10초도 안돼서 다 스캔해둡니다. 신입사원들끼리 연수원에 가더라도 이미 예쁜 여자는 행사 시작전에 남자들 마음속에 스캔이 끝난 뒤이죠. 동호회라고 안 다릅니다. 아파트 입주자 회의라고 안 다르고 학부모 모임이라고 안 다릅니다. 그냥 남자와 여자가 섞여 있으면 남자들은 무조건 여자부터 스캔하고 봅니다. 이 말에 반론을 제기하는 수컷은 보통 수컷보다 더 나쁜 위선자
남자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씨를 널리 뿌리도록 설계가 돼 있고 진화도 그렇게 돼 왔습니다. 그래서 남자의 이상형은 못생기지 않은 '처음 보는 여자'라는 말도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사회적으로 암매장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겉으로는 표현을 못합니다. 그러나 남자들은 지금도 회사에서, 교회에서, 절에서, 모임에서, 동창회에서, 심지어 길을 가다 스쳐가는 여자를 보고도 '저 여자랑 한번 자봤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품고 살겁니다. 그래서 딸가진 아빠들이 딸래미에게 통금시간을 거는거죠. 수컷들이 얼마나 무서운지 누구보다 잘 아는게 아빠니까요. 물론 인간이기 때문에 대부분은 자제를 하면서 살겠죠. 저만 이상한 사람이라서 이런 글을 쓴다고 몰아 세우면 위선자, 이말에 반론을 제기하는 수컷은 보통 수컷보다 더 나쁜 위선자
보통 인간이기 때문에 선은 지킨다고 하지만, 그 선의 길이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누구는 같이 이야기하고 밥 먹고 차마시는 수준에서 그 여성을 옆에 두는 수준까지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누구는 1:1로 술을 마시는 수준까지 즐기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겉으로는 뭘 사주는 척, 챙겨주는 척 하지만 결국 남자들의 목적은 뻔에 뻔자거든요. 남녀간에 우정이란 정말 못생긴 여자랑만 가능하다는게 남자들 여론입니다. 남사친, 여사친이라는 것도 결국은 잠재적으로 기회 한번 만들어 보려는 수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사친이나 동네 오빠도 여느 수컷과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위험한 수컷들이죠.(그런데 위험한 건 여자 주변 남자들 입장이고, 여자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걸지도?) 어쨌든, 그 여자에게 돈을 쓰고 호의를 베푸는 것 자체가 이미 간음의 선은 넘는 것이죠. 사회 곳곳에서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웃음을 팔고, 밥을 사주고, 술 마시자고 꼬십니다.
하다못해, 착한 척, 있는 척, 부유한 척, 배운 척, 자상한 척 온갖 척을 하면서 여성들에게 멋져보이려고 노력하죠. 남자는 아직 정복하지 못한 여성에게는 엄청나게 열정적입니다. 정복을 하고 나서는 그 열정이 고꾸라지기 시작하고, 결혼을 하고 나서는 '와이프랑은 손도 잡는거 아니야'라고 말하고 돌아다니면서 다른 여자들에게 눈을 돌리죠.
어쨌든 우리는 동물이 아니라 인간이고, 사회 제도와 법이있고, 배우자나 애인이 죽일수도 있기 때문에 이성의 선을 대부분은 지키면서 삽니다.
뻘소리가 길어졌는데,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정복하지 못한 여성에 대한 남자들의 열정은 여자들이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엄청납니다. 정자는 한번에 3억 마리 이상이 생산되죠. 수컷은 이걸 최대한 뿌리고 싶어합니다. 정말 대부분의 커플은 남자의 작업으로 시작하는 듯 합니다. 동서양간에도 약간의 문화차이만 있을 뿐 늘 들이대는 쪽은 남자고, 대시를 받는 쪽은 여자죠.
자 그럼 남자가 선택하고 여자 마음의 문을 열어 여자를 '꼬시는'걸까요? 여기서 남성 중심의 잘못된 사고방식이 시작됩니다. 사실 남자가 여자를 찍어서 꼬시는게 아니라 여자가 남자를 '고르는'게 팩트입니다. 한번에 몇억개의 정자를 뿌려댈 궁리나 하는 수컷과 달리 난자는 한달에 한개밖에 생산이 안되고 그 마저도 며칠 못가서 죽습니다. 여성은 좋은 유전자를 더 신중히 골라야하고, 자신을 먹여 살릴 수컷을 더 신중히 고를 수 밖에 없도록 진화되었습니다.
남자들의 인스타그램 쪽지함, 네이버 쪽지함, 카카오톡은 대부분 조용합니다. 활동 반경이 넓어서 대화 상대가 많거나, 아주 잘생겨서 인기가 많거나, 아니면 주변 여자들에게 편안한 이미지라서 편하게 말걸 수 있는 소수의 특권층이 아닌 이상 대부분 남자들의 메시지함은 여자들에게서 먼저 올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여자는 양상이 다릅니다. 보통 정도 되는 여자도 쪽지함이나 카톡이 터져나갑니다. 작업하거나 썸탈려고 찝적대는 남자 입장에서는 상대가 한명이지만, 여자는 당신이 상상하는 것보다 많은 남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있습니다. 물론, 남자들이 먼저 찝적대서 그렇죠. 대놓고 작업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편안하게 다가와서 녹아들기 수법으로 은근히 작업을 거는 남자들도 있습니다. 여튼 여자들은 남자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많은 수컷들에게 대시를 받거나 커뮤니케이션을 하거나, 같이 어울립니다.
여자들은 그 중 괜찮은 수컷을 고르는거죠. 남자가 작업했다 차이는 경우는 많아도, 대부분은 여자가 남자를 OK해주냐 아니냐로 연인이 탄생하냐 아니냐가 판가름 날겁니다.
그러니 남자가 여자를 꼬신다기 보다는 여자가 '남자를 고른다' 내지는 여자가 남자를 '허락해준다'.. 그게 더 맞는 매커니즘일겁니다.
예쁜 여자친구나 아내를 둔 많은 남자들 중에는 누가 내 여자를 낚아채가지 않을지 불안해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아내가 맞벌이를 한다고 회사에 나가거나, 종교 활동을 하거나, 동호회 활동을 한다고 집밖으로 나가면 불안에 떠는 수컷들이 적지 않죠.
그런데 말입니다. 남자들이 자기를 꼬신다는 걸 누구보다 여자 본인이 더 잘 압니다. 모르는 척 하더라도 심정적으로는 다 알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다른 수컷들의 작업을 일정 수준에서 쳐냅니다. 보통 수준의 외모만 되는 여자여도 자기한테 작업하고 들이대는 남자가 살면서 한둘이었겠습니까? 그거 다 받아주면 어떻게 사나요? 그러니 스트레스 받지 말고 믿고 기다리면 됩니다.
그래도 만약에 여자친구나 배우자가 너무 밖으로 나돌면 '나 너 그렇게 밖으로 나도는게 기분이 좋지 않아'라고 한마디만 하면됩니다. 그리고 그냥 믿어주면 됩니다.
정말 아주 간혹, 내 여자 친구나 배우자가 다른 남자의 작업에 넘어가버렸다면 그때는 그냥 깔끔하게 손절하고 다른 여자를 만나면 됩니다.
30대 중반 아재가 생각하기에 팩트에 가까운 영상하나 투척
** 더 리얼한 표현을 위해서 '암컷', '수컷'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음에 양해를 구합니다.
아 정말 글을 읽고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저도 제글을 다시보면서 붕알을 탁! ㅎㅎㅎ 주말 잘 보내세요^^
오늘도 글 잘 읽고 갑니다. 전 위선자는 아닌것 같네요^^;;
굳! 훌륭합니다. 저는 위선자는 인터넷 친구건 실제 친구건 즉시 손절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스캇브라이언님도 그러하실 줄 압니다~ 거짓말 하지 않는 모습이 멋지십니다!
위선자가 아니라 실제로 욕망이 없는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황폐하고 괴롭고 빠르게 종결되는지 모두가 알게 된다면 위선자들이 설 자리가 좀 더 줄어들 것 같습니다.
캬! 이 문장을 제가 쓰면 엄청 저급해질텐데, 고급스럽게 한줄로 뙇!! 요약해 주셨네요. 멋져브러요~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팩트체크 제대로 당했네요
역시 상남자 사범님도 팩폭 ㅇㅈ 하셨군요 헤헤~
제가 용기있게 반론을 제기해 보겠습니다...!
근데 별로 논할 말이 없군요 D:
용기있는 반론에 빵 터졌습니다.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짝짝~~
재미지네요ㅋㅋㅋ 사람이기 이전에 포유류라는 양심선언
뜨어. 이게 양심선언문이 되어버린건가요. 그래도 동물이기 이전에 인간이고 싶습니다. 숨겨진 본능이나 욕구야 어쩔 수 없다는 건 인정합니다 ㅎㅎㅎㅎ
철저한 논리의 팩트군요 ㅎ;; 저같은 특이캐이스는 여자쪽에서 적극 대쉬여서 매태오쓰기전에 사귀게 됐지만요 ㅋㅋㅋㅋㅋ
와~ 그 100명 중 5명 정도 밖에 안된다는 능력남이 요기 계셨네요 +_+ 우리사회가 마법사 한분을 잃었네요 ㅎㅎ
옼ㅋㅋㅋㅋ 5명밖에 안되는거였나요?? 와... 내 요근래 행운을 다 쓴게 이거였나봐욬ㅋㅋㅋ
하핳 ㅋㅋㅋㅋ 그래도 새로운 행운은 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