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그 누가 $34B짜리 엔터프라이즈 합병을 기대했을까요? 다른 매체에도 많이 소개되었다시피 IBM과 Red Hat이 역사적으로 큰 합병을 했습니다.
최근 IBM은 비즈니스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많은 고통을 겪고 있었는데, 놀라운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Box의 CEO인 Aaron Levie는 이에 트위터에 “때때로 회사는 꽤 대담한 결정을 해야 한다”라고 남겼는데요.
아마도 이번 인수로 IBM은 기존의 복잡했던 infrastructure, software, platform 서비스를, 인공지능, 블록체인, 그리고 분석 툴 등과 함께 Red Hat 엔터프라이즈 버전에 넣어, 새로운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IBM의 Watson 같은 것으로는 회사 브랜딩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수익을 낼 수 있는 세일즈를 하려면 바로 이런 팔 수 있는 설루션이 확실하죠.
현재 Red Hat은 엔터프라이즈 설루션으로, $3B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고 $5B의 다음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19B을 3개월마다 매출을 올리는 IBM에 비하면 작은 수치이지만, 확실히 이러한 통합 설루션은 IBM 세일즈에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Synergy Research Group에 따른 보고입니다.
현재, IBM은 7퍼센트의 클라우드 Infrastructure 마켓 셰어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Infrastructure와 Platform as a Service 그리고 Private Cloud을 합한 수치입니다. 이는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아마존에 비하면 많이 뒤떨어져 있고, 마이크로 소프트 클라우드에도 뒤지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이번 합병으로 IBM은, 보다 강력하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설루션을 팔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Public cloud와 Private cloud를 같이 엮어 팔기 시작한다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에 충분한 스토리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번 합병은 IBM에 확실히 긍정적이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첫 번째로 시간이 꽤 오래 걸릴 듯싶습니다.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하고, 독점법에 위반되지 않는지 확인을 받아야 하고, 이것 저것 하다 보면 아마도 내년 2사 분기가 끝나야 계약이 성사될 듯싶습니다.
두 번째는 문화적 차이가 문제없이 잘 조화를 이뤄야 될 듯싶습니다. 이렇게 큰 두 회사가 합병되다 보면, 기술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다른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내년이 되면 알 수 있겠지만, IBM이 이 엄청난 돈과 시간이 들어가는 합병을 어떻게 잘 이끌어 가느냐가 다가오는 몇 년의 운명을 가를 수 있을 듯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업보팅 부탁드립니다.
http://tinytechreview.com/ibm-red-hat-acquis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