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 대한 생각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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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는 끝임없는 과정 속에서 계속해서 완성하는 것입니다.
완벽하게 좋은, 맞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드라마나 소설을 통해서 대리만족하는 것이죠.
물론 전 세계에 1명 쯤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이 아닌 이상 누군지 알 수 없습니다.
만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기에 맞춰가야 합니다.
그럴 의지가 있고 실제로 행동하는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맞춰가는 것은 후천적인 노력입니다.
하지만 만일 선천적인 요인으로 맞춰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어떨까요.
보통의 경우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안 만나면 되죠.
하지만 연인처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나
직장동료 같이 마주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서로 근본적으로 다르다면 어떻게 할까요.
예를 들어 개와 고양이는 근본적으로 서로에 대해서 이해가 불가능합니다 .
진정한 이해와 교감, 소통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건 노력의 영역이 아닙니다.
태생적 문제인 것이죠.
애당초 선천적으로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기에.
그리고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 다르게 자라왔기에,
그 다름이 노력의 차원을 넘어 근본적으로 다르기에.

직장동료보다는 연인의 경우 더 크게 다가올 것입니다.
드라마에서 재벌과 가난한 집 자식들간의 사랑과 결혼이 나옵니다.
둘다 좋은 사람이고 결국 해피엔딩입니다.
문제는 현실에서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사고, 행동, 감성, 생활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했습니다.
그 사람이 부정의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그 사람의 세계였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와 평범한 농부의 아들이 서로 사랑한다고 한들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요.

서로가 좋은 사람일 수 있으나 분명히 맞는 사람은 아닙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그냥 잘 살 수도 있을 것입니다.
허나 그냥 현실에 타협하고 포기하는 것 아닐까요.
신의 기준에서 봤을 때,
최선보다는 차선을 선택하는 거고 최악을 피한 거니까요.
연인의 경우 현재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세계이니까요.
하지만 문득 외롭고, 지치고, 결핍을 느끼겠죠.
이럴 경우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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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생각하게 되는 주제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보팅 팔로우하고 가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