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몆십만원짜리
운동화 구두도 흔하게 신는 시절이다
만원짜라도 길거리표 신발도 제법
이쁘고 쓸만한 신발도 많다
내 생애 첫 걸음마 하면서 신었던
신발은 검정 고무신이였을 것이다
내 기억에 저학년까지는 검정 고무신을 신었던 기억이 있으니 말이다
그당시 대부분의 친구들이
검정고무신을 신고 다녔다
게중에 한둘은 운동화나 구두를 신고 다니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집에서
공주님 대접을 받거나 여유가
있는집의 아이였을 것이다
어떤 친구는 부모님께서 운동화를 사주시면 가방에 넣어서 학교에서만 신고 집을 오고갈때는 고무신을 신고 다니는 친구도 있었다
고무신은 조금이라도 사이즈가 크면
헐렁해서 벗겨지기도 쉽다
뜀박질 하기에도 불편하고 비가와서
물살이 쎈날은 개울을 건너다 고무신이 벗겨져 한짝을 잃어버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일도 가끔 있었다
새로 사주신 신발이면 너무도 속상했는데 운동화를 갖고 싶어서 일부러 고무신을 떠내려 보내는
친구도 있었다
그당시에 학교까지 가는길에 다리없는
개울을 두개나 건너야 하는데 커다란 돌을 놓아만든 징검다리로 건너야 갈수 있었다
비가 너무많이 내리는 날엔 빙빙 개울가를 돌아돌아 다녀야 했고
한참이 지난후에야 다리가 놓여져
장마철에도 편하게 학교를 다닐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고무신은 개울가에서 첨벙거리면 놀기에는 제격이였다
젖어도 신발속에 들어간 물을 쏟아 버리고 또 신으면 그만이였으니
가끔은 봉당에 가지런히 놓여진 고무신을 강아지가 물어다 어딘가에 숨겨놓기도 해서 아침밥을 먹고 학교에 갈시간이면 신발찾기에 바쁘기도 했다
숨겨진 고무신을 찾으면 신발짝으로
강아지를 한대 때려주는건 빼놓을수 없는 일이였다
화풀이를 하는것이다
비가와서 질척거리는 길을걷다가 고무신이 흙속에 박혀 벗겨지기도 하고
내 어릴적 검정고무신의 추억은 잊혀진듯 하지만 다시 떠올리다 보면
새록새록 떠오르는 기억들로 베시시
웃음이 나온다
(이 우영님 그림이 글의 이미지와 어울려 모셔왔습니다)
ㅎㅎ정말 어릴적 시골집 풍경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기억에 있으신 풍경인가 봅니다
왠지 반가운^^
추억소환
이글에 댓들다는 분들은 다 ~~~
고무신이 흙속에 박혀 벗겨지는 것을 아는@ jsj1215님
연배는 되시겠네요..ㅎㅎㅎ
이 동네 연륜이 있어요.
노땅의 추억 소환입니다 ㅋ
검정고무신 추억이네요. 시골에 놀러가면 항상 있었는데^&^
시골에서 편하게 신을수 있어서 그럴거에요
이 글을 보니 문득 어린이용 고무신과 어른 고무신이 나란히 놓인 모습이 떠오르네요. ㅎㅎㅎ
그 때, 그 시절도 떠오르구요.. : )
가지런히 봉당에 가족수대로
놓여 있었죠 ㅎㅎ
헐...
정말 시골에서 사신듯 합니다..
세상에..
나도 검정 고무신 기억이 별루 읍는디...ㅠㅠ
ㅋㅋㅋ
완전 두메 산골 이였어요
장도 5일장가야 물건을 살수 있는
검정 고무신 보내드려요?
어머나 글을 읽고 눈앞에 그림그리듯 상상해봤어요 ^^ 검정고무신에 대한 추억은 없지만 '검정고무신' 애니매이션은 재밌게 보곤 했어요 ^^
상상하시니 잼있죠 ㅎㅎ
전 검정고모신 만화를 보질 못했는데 보고싶어요 잼날듯^^
ㅎㅎ 검정고무신... 저 어릴땐 흰 고무신 많이 신었는데...
시냇가에 가서 뱃놀이도 하고...ㅋㅋ
흰고무신도 이뻤습니다
막신기에 편한 패션입니다 ㅎㅎ
써주신 글을 읽고 만화 장면을 보니 정말!
만화 주인공들 모두 고무신을 신고있네요!!
운동화를 가방에 넣고 아꼈다니... 세상이 참 금새 변했구나
싶습니다. 요즘도 여름에 크록스 같은 고무(?)신을 신는걸 보면
물놀이에 고무신이 최고라는 말씀이 공감갑니다 ㅎㅎㅎ
ㅎㅎ 저도 반가웠어요
딱 어울리는 이미지
편한 고무신 신자~~~!!ㅋ
요즘은 고무신이 이쁘게 나오는게 많은것 같아요 ㅎㅎ 복고의 재탄생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맞아요
요즘 이쁜 고무신버전 상품 많지요 ㅎㅎ
어릴 적엔 가끔 볼 수 있었던 고무신인데.. 요즘은 이렇게 추억 소환글에서나 보네요.ㅎㅎ
다시는 볼수 없는 그 때 그시절의 아련함 이네요.
저도 갑자기 떠오른 추억이라
글로 써보았답니다ㅎㅎ
ㅎㅎㅎㅎ
생각보다 연세가 있으신가봐요.
ㅋㅋㅋㅋ
(어쩜 시골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요^^)
전 고무신은 안신어봐서.ㅋㅋㅋㅋ
ㅋㅋㅋ연세
네 나이를 많이 먹었나봐요
고무신만으로 아름답고 들려줄 수 있는 추억이 있네요.
요즘 배고품을 해결 못하는 세대는 아니지만 그런데 무엇때문에 더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과거에는 한끼 해결하는것만으로 행복했는데 이제는 그런 행복조차 느낄 수 없으니 말입니다.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행복을 아이들은 많이 느꼈으면 합니다.
맞는 말씀이시네요
상대적 빈곤에 불행한 현대인인듯 하지요
예전엔 고무신고 운동화의 차이정도 ㅎㅎ
검정고무신 만화를 항상 챙겨봤었는데, 제가 이걸 보고 있으면 엄마가 옆에서 더 재밌게 보시더라구요. 어릴 땐 정말 이랬다 저랬다 라는 이야기도 많이해주시고, 엄마의 어린시절을 듣게 해주던 만화였는데 이렇게 보니 반갑네요ㅎㅎㅎㅎ
앞으로도 자주뵙고 싶어서 팔로우 꾸욱 눌러봅니다!
어머니께서도 검정고모신 세대였나 봅니다 ^^
감사합니다
검정 고무신 애니메이션 정말 오랜만이다 옛날에 티비앞에 앉아서 보던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 나네요 ㅎㅎ
전 모르는 에니메이션 입니다
보고싶어지네요
검정고무신 재미있게 본 만화인데...
즐거운 하루 되세요
역시 아시는 만화^^
저는 검정고무신 세대는 아니지만
어릴적에 집주인 할아버지가 흰 고무신을 늘 신으셨던게 기억이 나요.
마당에 수도꼭지가 있고 거기에 다라지를 놓고 등목도 하고 씻고 설거지도 하고 하던 진짜 옛날집이었는데..
그 흰고무신을 배 삼아 띄우고 놀곤 했던..^^;
그러게요 뱃놀이를 하셨다는 분들이 계시네요
장난감으로도 인기있었나봐요 ㅎㅎ
저도 할아버지 댁에서 커다란 흰색 고무신을 본 기억이 납니다. 그걸로 파리 때려잡았어요 ㅎㅎ
ㅎㅎㅎ 딱입니다 파리채
등짝을 얻어 맞으면 아프겠죠? ㅎ
전 할머니네집에가면 있는 고무신이 너무 신기해서 운동화를 집어던져버리고 그 껄떡거리는 고무신을 신고 뛰더가 넘어졌던기억이 나네요😊
보팅 감사합니다!! 자주 소팅해요 굿잡!!
저도 어릴적에 고무신으로 흙장난 물장난 참 많이도 했었지요. ㅎㅎ
고무신을 신은 세대가 아니여서 ㅎ 저만의 추억은 없지만 영화나 만화에서 보던 장면중 검정고무신 생각이 많이 나네요~^^ ㅎ
제 친구도 어릴적 동네 친구들이 검정고무신을신었다해서, 우리 또래는 아니지 라고 했더니 사진을 보여줬는데, 제 친구만 빨간구두, 다른친구들은 정말 고무신을 신었더라구요. 제 친구가 그 동네 공주였네요 ^^
검정고무신 많이 신었지요
검정고무신에 여자신은 리본이 달렸는데...
지금도 개울가에 고기잡으로 갈때는 신는데 아주 편해요.
보통 깜장고무신은 남자애들이 신고
여자애들은꽃고무신을 신었지요.
더운 날 개울에서 발 닦고 고무신 물헹궈
찌꺽찌꺽 소리나는 신발로 가다 먼지 들어가면
또 물에 들어가기도 하고
어느 해 겨울에 털신이 나왔는데
너무 좋았지요.
발도 따뜻하고 잘 벗겨지지도 않고
그러다 나중에 오리 그림 그려진
도날드 운동화도 나오고
참 옛날 얘기지요.
덕분에 추억여행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3살 때부터 기억이 있는데요
그때 신었던 신발이 하늘색플라스틱인지
고무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남자고무신 모양의 하늘색신발이었어요
사연은 다시 와서 읽을 게요
머릿속에 그떄의 풍경과 추억이 그려지네요 ^^ 너무 좋아요 이런이야기. 마음까지 따뜻해져요 ^^
헐...검정고무신...
저는 그래도 운동화 신고 다녔는데..
비슷한 연배인줄 알았는데....
혹시 6X 년생???
저도 정말 좋아했던 검정고무신이네요
노래까지 잊혀지지않는...
어릴적 시골가면 여름방학때 마다 할머니가
흰색 고무신 사주셨던기역이 갑자기 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