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 예능의 탄생

in #kr7 years ago (edited)

인텔리 예능이란 신조어가 탄생했다.

요즘 tvN에서 하는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 예능 프로의 인기가 점점 상승중이다.

사실 유시민 작가는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에 목소리로 나올때만해도 그의 예능감이 이정도로 좋을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었다. 그리고 사실 개인적으로 노회찬 국회의원이 더 재미있긴했다.

강용석 변호사의 중간 하차와 더불어 합류한 썰전이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대박을 치면서 거의 JTBC의 터줏대감이 된 후 차이나는 클라스의 첫번째 교실의 주인공이 됐고 또한 마리텔에 까지 진출하게 됨으러써 예능 불루칩으로 자리 매감하게 되는 계기가 된것이다.

이는 같은 썰전의 패널인 김구라가 있었기에 가능 했을수도있다. 김구라의 예능 포지션이 의외의 해박한 지적 능력에서 기인하는게 아니였던가, 그는 굉장히 논리적이고 똑똑한 인물이다. 이는 인물의 깊이가 없이는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김구라는 영어영문학과를 나온 재원이라 할수있다.

김구라는 둘째 치고 유시민 작가는 어떠한가? 그는 아는 분야를 찾는 것보다 모르는 분야를 찾는 게 빠를 정도로 박학다식함은 기본이고, 그 정보와 지식을 전하는 방식이 너무나 알기 쉽게 풀어준다. 시사나 정치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이라고 해도 그가 친절히 설명해주는 현 시사문제들에 귀 기울이고 있자면 너무나 쉽게 귀가 열리는 느낌이다.

암튼 각설하고 김구라와 유시민작가에 의해 시작된 인테리 예능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촉이 좋은 나영석 피디가 놓칠리가 없었다.

위에서 언급한 <알쓸신잡>은 여행과 인문학의 조합이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의 예능이다. 원톱 유시민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유시민작가와 함께 다른 인문학자들도 출연한다는 점에서 즉 유홍준 교수와 떠나는 답사여행은 그 지역의 문화유산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유시민을 포함한 다양한 인문학자들이 함께 떠나는 여행은 어느 곳을 가든 말 그대로 인문학적 지식들이 쏟아져 나오는 풍성함을 줄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유시민 작가를 매개로 해박한 지식과 예능감까지 겸비한 지적 소유자들이 더욱 많이 예능에 출연하게 될것으로 기대된다. 이래 저래 개그맨들도 박학 다식함을 갖추기 위해 더더욱 열공해야하는 시절이 도래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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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님 팬이기도 해서 챙겨보는데 재밌더라고요 ㅎㅎ
4명의 박학다식함에 놀라면서도, 이런 포맷을 성공시키는 나영석 피디도 놀랍더라고요 ㅎㅎ

네, 저도 유시민 작가 팬이에요.^^

이 방송 재밌더라구요 ㅎㅎㅎ
저도 요새 챙겨보고 있습니다

네, 은근히 재미있어요. 역시 나영석!

점점 국민들 수준이 올라간다는게 느껴져요.
촛불시위처럼 민주적인 방식으로 정권 교체 한것도 굉장히 대단하고.

우리 어릴때만 해도 한국사람들 1년에 1.2권밖에 책안읽는다고 그렇게 뉴스 나오더니 이제는 얼마나 사람들이 독서를 좋아해요.....ㅎㅎ
좋은 현상인거 같습니다.

세상이 바뀌었다는걸 요즘 저도 느껴요. 정말 좋은 세상이 올꺼같은 그런 기대를 하루하루 해봅니다. 어느 나라에 가서 라도 이제 맘껏 자랑할수있는 그런나라가 된거 같아요. ^^

아직 못봤는데, 챙겨봐야 겠네요 ^^

사진출처 : 구글 & 해당기사 & 출처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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