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 예언자는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죄를 못 본 체해 주시는” 하느님에 대해 알리고 있습니다.
죄인들을 받아 주시고 그들과 어울리시는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자비로운 행위를 비판하는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되찾은 아들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이 비유는 하느님의 인자하심과 죄의 용서에 대해 잘 알려 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죄인을 보시고 가엾이 여기시는 분이시며
죄인의 회개를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 나라에서는 잔치가 벌어집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죄악이 크더라도 아무 조건 없이 용서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허물과 죄악을 받아 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복음의 비유에서 주목해야 할 인물은 큰아들의 태도입니다.
큰아들은 하느님을 충실히 섬기며 의롭게 사는 신앙인을 상징합니다.
작은아들은 하느님을 저버리고 죄악에 빠져 영적으로 죽은 신앙인을 상징합니다.
큰아들은 자신의 의로움에 대한 자만심을 가져 하느님께 되돌아오는 작은아들의 회개를 시기합니다.
큰아들은 죄인에게 철저한 징벌과 보속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죄인에게 베푸시는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는 의롭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에게 걸림돌이 됩니다.
그들은 이해타산을 앞세워 하느님을 섬기기에 하느님의 자비를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탕자의 아버지’를 통해 죄인의 회개를 애타게 기다리시는 하느님을 만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하느님께 돌아가는 작은아들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자만심과 시기심에 빠져 죄인을 단죄하는 큰아들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왜 천주교에서는 '하느님'이라고 하는지 궁금합니다. 하느님은 하늘을 지칭하는 것이라 엄밀한 의미에서 유일신 하나님을 말하기 보다 일반적인 하늘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요?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dudulee님 제가 지식이 부족하여 주보에 실린 글을 복사하였습니다. 궁금증이 해결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하느님은 우리말로 하늘, 한자로 천[天]의 존칭어인데 끝없이 펄쳐진 높은 창공은 그것을 창조한 절대자를 상징하며 인류 종교 현상 속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종교표현입니다,
그런데 가톨릭에서는 '하느님'이라고 하고 개신교에서는 '하나님'으로 부릅니다, 그 차이는 무엇입니까? 가톨릭에서는 '천주님'이라는말을 써오다가 1971년 한국의 가톨릭과 개신교 학자들이 성서 공동번역을 계기로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야훼를 '하느님'이라고 부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한국 고유신앙의 핵심을 이루는 하느님 신앙을 수용하자는 중요한 태도에서 비롯된것입니다,
그런데 일부를 제외한 개신교에서는 이 합의를 거부하고 하나님으로 쓰기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천주교나 불교가 우상숭배를 한다고 오해하여 그들은 다신교가 아니라 유일신교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하나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천[天]을 지칭하는 국가표준말이 '하늘'이고 애국가도 엄연히 '하느님'이라고 되어 있으니 절대자의 우리말 지칭은 하느님이란 표현이 옳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이든 하나님이든 그것은 신앙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문제이며, 그 어떤 인간의 언어와 단어로도 온우주를 창조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기위해 당신의 생명까지도 내어놓으신 절대자이신 그분을 다 표현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이름은 하느님 아버지의 사명을 받고 이 땅에 사람이 되어오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뿐이심을 믿고 그이름에 우리 인생의 모든 희망을 둘 때 그때 비로소 그 이름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입이다,
"나는 네 아버지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그러자 모세는 하느님을 뵙고 두려워 얼굴을 가렸다[탈출기 3,6]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로마 10,13]
서울주보에서
김지영 신부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