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있다.
아직 이등병인 나는 군대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아직 감을 못잡았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나는 시간나는 대로 틈틈이 책을 읽고 있지만
그마저도 나의 이 불안감을 채울순 없다.
다른 이들은 군대를 다녀오면 무엇인가 정리된듯 확실해진듯 행동하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과연 내가 그런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든다.
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거 같다.
이것을 흔히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듯 싶지만 글쎄다...
나는 내 자신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없다.
언제는 내가 한없이 멍청해 보이기도하고 언제는 내가 한없이 똑똑해 보이기도 한다.
누구나 이럴것이다.
단지 나는 그 정도가 심할 뿐이다.
나는 재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
그저 나는 다른이들이 보는 사람 엑스트라 그중 하나 이다.
내 인생의 주인공이 내가 아닌듯 싶다.
아... 외출하고 싶고 외박하고 싶고 휴가가고 싶다.
밖에서도 아무것도 안했지만 그래도 군대보다는 밖이 더욱 나를 자유롭게 해주었나보다.
그것도 아니면 그저 내가 아직도 생각하는 것들 게임, 애니, 영화, 친구, 술 등등에 갈증을 느끼나보다.
나는 자유롭지만 그 자유는 나를 한곳에 묶어두고 있다.
한정된 자유에서 벗어나고싶다.
참고로 탈영은 안할거니 걱정마시길... 영창가긴 싫음 ㅠ
아 그래서 군대에서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군대는 나라를 지키는 것이겠죠.
흘러가는데로 즐기시고,
나와서 무엇을 하면서 돈을 벌까?
어떻게 해야 행복해 질까? 무수히 고민하십시오
저도 전역하고 삶이 180도 바뀌었죠.
두 아이 아빠. 아재 올림
감사합니다.
나와서 무엇을 해야할지 끊임없이 생각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