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다.
나는 분명 무엇인가를 하고 싶었건만 정작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
운동을 하려고 몸을 일으켰지만 어느새 누워있고
몸집을 키우려고 밥을 먹어보지만 어느새 전부 비우고 있다.
나의 이런 나태함이 싫고 모습이 싫어서 바꾸려고 하지만 잘 바뀌지 않는다.
바뀌지 않는 내 모습을 볼때면 그저 한숨만 나올 뿐이다.
자신감 자존감 이러한 것들을 갖추기란 어렵다.
스스로가 아닌 남의 시선을 인식하는 순간
나라는 존재의 주체는 내가 아닌 네가 되어 버린다.
그 시선을 무시하는 순간
나라는 존재는 내가 아닌 남이 되어 버린다.
그렇기에 어렵다.
정도가 어렵다.
왜 항상 어렵게 사는지 모르겠다. 나는
무엇인가를 하려고 끊임 없이 노력하지만 그것들은 그저 무엇인가로 남아있는것 같다.
다른 이들은 무엇인가를 찾아서 벌써 준비를 하기도 하고, 그것을 이루어 내기도 하고, 이미 이루어서 다른 것을 준비하기도 하는거 같다.
이러한 세상 속에서 나의 모든 것은 한없이 느려 보인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나는 그저 하염없이 이리저리 흘러가는 존재로 살아가는 것 같다.
그래... 나는 그저 흘러간다.
뚜렷한 목표 없이 정처 없이 어디론가 흘러간다.
분명 그 흘러감 속에서 찾을 거라던 것은 아직 보이지도 않고, 짐작도 못하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할 때면 나는 초조해진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나는 불안해진다.
이런 나에게 던지는 질문들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나는 무엇을 해야만 할까?
이렇게 나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들을 답할 때가 가장 어렵다.
나는 아직도 나를 모르겠다.
오늘도 나는 그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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