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영화 투자 제작사 변신' 시장 파급력은?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kangsukin 입니다.
"The real voyage of discovery consists not in seeking new landscapes but in having new eyes." (Marcel Proust)

현재 국내는 CJ, 롯데, 쇼박스, NEW 4개 투자/배급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판에 네이버가 들어가게 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현상]

  1.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웹툰', 여중생A라는 영화에 약 10억원의 비용을 전액 투자하여 제작
  2. CJ E&M 출신 전 한국영화사업본부장 권미경씨를 영업
    (*'명량', '국제시장', '베테랑' 등의 흥행 영화들을 투자 총괄한 인물)
  3. 플레이리스트 영화사업부 '세미콜론 스튜디오' 출범
  4. 한국영화 기획/개발 담당자 두 자릿수 모집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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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는 시각]

  1. 네이버는 웹툰을 운영하고 있고, 여기에서 검증된 웹툰의 컨텐츠를 활용하여, 영화를 제작하고 이를 통해 수익모델을 창출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먼저 해봅니다.

  2. 웹툰의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영화화된다면 영화를 보는 관람객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할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기존에 블록버스터의 상영관 독점과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플랫폼이 제한적이었던 한계를 해결해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3. 네이버가 영화 기획, 투자, 배급까지 모두 수직계열화해 장악화 할 수도 있겠다라는 우려감도 존재합니다.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영화에 대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면 다른 투자/배급사의 입지는 어떻게 될까요? 관련되는 광고/홍보사들의 시장에는 어떠한 파급력을 미치게 될까요?

  4. 기존 영화 제작자의 입장에서 투자처의 한계가 있었는데, 네이버가 블록버스터급이 아닌 작은 영화등에도 투자를 하게 된다는 한국 영화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플랫폼을 가진 업체들은 참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5년뒤 네이버는 어떤 회사로 우리에게 보여지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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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이 투자배급업으로까지 뛰어들 확률은 거의 없죠. 권미경씨가 합류한 것도 다른 제작사와 공동 제작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고요.

그렇군요. 개인적으로는 네이버가 기존 전통적인 플랫폼 수익모델 외 새로운 수익원을 찾지못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 것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ㅎㅎ

네, 당연한 말씀입니다. 영화 산업에서 네이버 웹툰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길은 네이버 웹툰이 보유하고 있는 웹툰의 영화화 판권(IP) 입니다. 그런데 모든 IP를 영화화할 수 있는 게 아니니 CJ 엔터테인먼트, 디즈니 코리아에서 마케팅을 오랫동안하고, CJ 엔터테인먼트 본부장으로 활동했던 권미경 대표를 영입해 영화화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을 선별하려는 거죠. 그런데 제작 경험이 전무하다보니 영화사 울림과 함께 공동 제작 방식으로 <여중생A>에 참여했어요. 권미경 대표가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은 까닭에 당장 네이버 웹툰이 영화 시장에서 무엇을 시도할지 구체적으로 알 순 없지만, 당분간은 공동 제작 방식으로 웹툰들을 영화로 만들 것 같아요. 현재 신규 자본 유입이 활발해 배급사마다 라인업 확보 경쟁이 치열한 충무로에서 투자, 배급 경험이 없는 네이버가 할 수 있는 건 그리 많지 않아보입니다.

좋은 의견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쪽에 전문적으로 일하시는 분이셨군요.
자주 소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