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angsukin 입니다.
"The real voyage of discovery consists not in seeking new landscapes but in having new eyes." (Marcel Proust)
[요즘의 IT컨설팅]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대부분의 컨설팅 영역 주제는 IT
와 연계되어 있습니다. 마케팅, 세일즈, 인사, 조직, M&A, 제조, 재무 등의 영역에서 단순히 원론적 전략이 아닌 실제 IT기술과 연계한 인사이트와 개선 방향성을 찾고 있는 것이죠.
최근 전략 컨설팅으로 알려진 회사(MBB) 또한 Big data, Advanced analytics, Digital
영역을 따로 분류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IT, 신기술 영역을 터치하지 않고서는 컨설팅 할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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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기업들은 4차산업혁명, 디지털
을 참 좋아합니다. 디지털 제조혁명, 사물인터넷, 핀테크, 로보틱스, 머신러닝, AI, 빅데이터, 자율주행, 양자 컴퓨터 등등의 주제를 이야기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이러한 신기술과 비즈니스를 우리 회사에 적용하면 흔히 잘나가는 구글과 아마존처럼 금새 될 것만 같습니다.
현재 기본적인 기업 운영의 문제와 병목들을 해결하는 것보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원합니다. 구글과 아마존이 하는 것을 보니 원론적인 문제들은 눈길이 가지 않습니다. 시대가 급격하게 변하는데 그런 자질구레한 일을 들춰볼 겨를이 없는 것이죠. 이상과 현실
을 하루에도 수십번 들락날락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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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기술 블록체인]
블록체인
기술 요즘 참 핫합니다. 혹자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모두에게 신뢰
를 제공하며, 보안이슈와 오류는 제로가 될 것이고, 기존에 과도하게 발생하던 비용이 0에 수렴할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마치 '블록체인'만 있으면 모든 문제가 한번에 다 해결
될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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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료 컨설턴트에 저는 이런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A : "요즘 하고 싶은게 뭐에요? 소원 있어요?"
B : "코인이나 부동산 투자를 해서 대박이 났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이렇게 야근하면서 힘들게 살지 않을텐데..."
B: "예쁘고 성격좋고, 능력좋고, 잘생긴 사람을 만나는 방법은 없을까요?"
A : "그거 다 할 수 있어요. 블록체인
으로"
B : "우리 이러지 맙시다"
위 대화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참 어이없고 허탈한 대화로 보일 것입니다. 위의 소원들과 기업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똑같이 대입해보면 어떤가요?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어떻게'
입니다.
우리는 흔히들 '블록체인(Blockchain)', '분산원장(Distributed Ledger)',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등의 개념과 좋은 점을 사전적인 의미 또는 간단한 예시로 설명할 수 있지만, 실제 활용 관점에선 적용과 효과에 대해 묻는다면 쉽사리 설명하지 못합니다.
사실 이러한 신기술을 도입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의 임원과 경영자는 기술적인 장점을 설명해도 이해하지 못할 뿐더러, 사실 이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들이 궁금한 것은 그래서 뭐가 좋아지는데? 정말로 그것만 도입하면 해결돼?
라는 물음에 대한 심플한 답변입니다.
저 또한 디지털에 대한 주제로 컨설팅을 하고, 하나의 꼭지로 '블록체인'
을 이야기합니다. 가장 고민되는 것은 좋은 건 알겠는데 현재 대부분의 금융권, 물류, 무역 등등의 산업에 도입을 검토하거나 시작하는 단계라 비즈니스에 적용시 제약사항이나 이슈, 문제점, 효과등이 명확히 나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최근 진행되고 있는 해외 A사의 프로젝트 사례를 살펴보면 '블록체인'이 만능이 아니라는 점
도 하나씩 보여집니다. 실제 Operation system의 병목과 문제를 '블록체인' 기술을 어떻게 적용해서 해결할지 인사이트를 찾아야만 하는 것이죠. 기술의 도입이 좀 더 확대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이 하나둘 나올때까지 이런 고민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 것처럼요.
[스팀잇에 대한 단상]
하루는 함께 일하는 상무님과 '코인'과 '블록체인'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핫한 주제인데 도대체 이게 어떤 원리이고, 실제로 쓰이는 사례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는지, 이거 투기나 사기가 아닌지 저에게 묻더군요.
사실 머릿속으론 좋다는 건 아는데 쉽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스팀잇' 비즈니스를 이야기 해드렸습니다. 채굴의 방식, 증인, 보팅, 스팀과 스팀달러의 관계, 거래소, SMT
등등에 대해서요. 그리고 스팀잇백서를 출력해서 하나 드렸습니다. 그걸 보더니 '이거 확실히 돈이 되는구나'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 많은 코인들 중에 이렇게 눈에 보이는 비즈니스로 설명되는 것들이 몇 개나 될까요? 그리고 이들이 ICO 때 이야기 했던 장밋빛 미래의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에 대해 얼마나 우리는 이해하고 있을까요?
이렇게 생각해보면 저는 아직까지 '투기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보이는만큼 보인다고 합니다만 상황과 결과에 따라 투기꾼인지 투자자인지 달라지는거 아닐까용..? 어설픈 견해였습니다ㅎㅎ;;
잘 알고 있고 먼 미래에 대해서도 예측과 어느정도 확신이 가능하다면 좋은데, 사실 대부분의 코인을 하는 사람을 보면 소문에 의해, 추상적인 기대감에 투자를 하고 있는게 문제인 것이죠.
말씀하신 것처럼 상황과 결과에 따라 투기꾼이 되기도 투자자가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ㅎ
사실상 대부분이 뜬 구름 잡는 것이지요. 그 중 무엇이 진짜 성공할 지는 너무 알기 힘들고 아직 시장 자체가 너무 초기 같네요.. ㅎ
네 맞습니다. 시장 초기이기에 투자의 관점에서 비즈니스 활용 관점에서도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기 때문에요. 서서히 하나둘씩 나오면 옥석이 가려지고, 또 어떻게 활용할지 인사이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ㅎ
말씀하신 것처럼 볼수도 있겠으나 다르게 생각해보면, "그래서 뭐가 좋아지는데?" 를 누구나 아는 시점에는 이미 좋은 시기는 놓치게 될런지도 모릅니다.
뭔가 뚜렷하게 확신을 가지고 설명하기 어려운 불확실한 미지의 영역을 선점하고 알아가고 있는 분들이 좋은 의미의 투기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시 말하면 투자가인 셈이죠^^
비즈니스 활용 관점에서 보면 기업들은 어느정도 시행착오를 겪고 증명된 사례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바꾸거나 이를 벤치마킹하여 개선하기를 원합니다. ‘뭐가 좋아지는지’를 알아야 투자와 변화에 대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기에요.
개인적으로는 지금은 대부분 불투명하기에 투자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투기라고도 생각됩니다. 코인 가격과 결과에 따라 생각은 시시각각 바뀌는게 아닌가 싶어요.
뭔지모를 기대감에 좋아보였다가 스캠이나 뭔가 이슈가 있으면 졸지에 투기가 되어버리니 말이죠.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인가격이 펌핑되면 다시 또 그런 문제는 잊게되는 것두요 ㅎㅎ
안녕하세요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입니다.
확실히 "블록체인"이라는 단어만 붙어도 투자가 몰리던 작년과는 달리, 사람들이나 기업들이 이제는 "그래서 그 블록체인 기술이 이 분야에 왜 필요한데?"라고 묻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어떻게 보면 문제에 대한 솔루션이 아니라, 문제를 찾는 솔루션인 것으로 보이는 면도 존재하고요.
결국 이 새로운 기술의 활용도를 찾아내고 도입하는 것이 이 신흥 기술의 다음 단계인 것 같습니다. 그걸 해낼 수 없다면 정말로 일시적인 광풍으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죠. (물론 회사 입장에서 별로 생각하기 싫은 가능성인 건 사실입니다 하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고팍스 드림
의견과 엄청난 보팅 감사합니다^^ 덕분에 뉴비와 기존 포스팅에 흥미를 잃거나 수익성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신기술에 대해 회사 입장에서 별로 생각하기 싫어하기에 저희 같은 직업이 먹고 사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ㅎ
코인과 블럭체인에 대하여 무지합니다.
시대 흐름에 동참하려면 공부좀 해야할 것 같네요.
팔로우하고 잘 참고하고 갑니다.
물론 풀봇팅하구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초기 기술도입과 시장이기에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포스팅 글을 보고 관심을 가지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되요. 함께 공부하시죠 ㅎ
다른 건 몰라도
스팀잇을 통해 좋아지는 건 확실히 많은 거 같아요.
끊임없이 생각거리를 던져주고
어떤 게 더 가치있는 건지
또 소통하는 게 무엇인지....
이런 근원에 대한 물음이
우리 인류를 더 나은 단계로 끌어간다고저는 보는데...
막상 스팀의 시세는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네요.
예전부터 글을 쓰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도구와 플랫폼이 존재했지만 정말 보상과 운영방식은 획기적인게 맞는 것 같습니다. 창작자에 어느정도 돌아가는 구조가 끌어들이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죠. 물론 그 안에서의 배분의 방식과 편법에 대한 부분은 보강해 나가야겠지만.
시세가 자꾸 떨어지네요 ㅜㅜ
아직은 투기꾼이 많다 봐야죠...ㅎ
그렇다고 봐야겠지요 ㅎ
잘 읽었습니다. 블록체인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과 희망이 좀 진정될 필요가 있죠. 지자체나 기관이 꼭 필요하지도 않은 곳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고 이를 기사화하는 듯한 뉴스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세금 낭비고 에너지 낭비죠.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스팀잇은 수익을 내는 일터가 아닌 단지 놀이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다가 기술 활용 방안을 고민할 순 있지만, 막연하게 기술이 좋다고 어디에 쓰면 좋을까 무리하게 찾고 찾는건 찾는 건 참 낭비스러운 발상이죠.
단지 놀이터로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부담없이 잘 즐기시길 바랍니다 ^^
퀄리티가 높은글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퀄리티보다는 그냥 최근의 경험이라고 생각해주심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