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팩토리' 사업을 접는 CJ푸드빌의 고민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kangsukin 입니다.

오늘 점심엔 뭘 먹을까 생각하며, 외식 산업에 대한 포스팅을 해봅니다.

CJ 푸드빌이 '차이나팩토리' 사업을 접는 듯 합니다. 중식 사업 진출 12년 만인데요. 차이나팩토리 판교점을 25일 폐점하면서, 잠실과 코엑스점 2개점만 남게 됩니다. 2006년 최초 '차이나팩토리'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2007년에는 무려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었습니다.

패밀리레스트랑이 한때 붐이 일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음식을 한 곳에서 접할 수 있고, 가족들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식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VIPS, 애슐리, 아웃벡 등을 안가본 분은 아마 없을 겁니다.

서양식 패밀리레스토랑이 유행하자, 각 회사들은 다양한 음식으로 확산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한식 패밀리레스토랑을 표방한 계절밥상, 자연별곡, 풀입채, 올반 등의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중식 패밀리레스토랑인 '차이나팩토리' 또한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산업의 흥망성쇠도 바뀌는 듯 합니다. 과거에는 다양한 음식을 싸게 먹을 수 있던 것에 치중했다면 현재는 좀 더 건강하고 질좋은 재료를 선호하고, 다양한 음식보다는 한가지라도 제대로된 맛있는 음식을 선호하는 추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직도 패밀리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말이죠.

<주요 패스트푸드 브랜드 매각사례>

  • 한국피자헛, 투자회사 (주)오차드원에 매각(매각가 비공개)
  • KFC, KG그룹에 매각(매각가 500억원대)
  • 한국맥도날드, 매각추진(과도한 매각가로 협상실패)

패밀리레스토랑은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대해 좀 더 건강하고 고급스런 재료로 바꾸고자 하지만, 반대로 가격을 더욱 더 싸게 차등화 하면서 품질과 가격의 두마리 토끼를 잡기에 역부족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차이나팩토리' 또한 사업을 접는 절차를 밟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는 흔히 중국 음식을 배달해먹는 간편한 음식, 맛있지만 기름이 많거나 건강하지 않은 음식이라고 생각하거나, 반대로 중국레스토랑의 요리는 굉장히 비싸 접하기가 어렵다는 두 가지 생각을 합니다. 그러한 점이 고객을 끌어들이는데 더욱 더 어려움이 있지 않았을까요?

여러분은 패밀리레스토랑 좋아하시나요? 주말에 가족 및 지인들과 외식은 주로 어디에서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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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팩토리... 아직 한번도 안가봣는데 ㅠㅠㅠ 아쉽네여

아직 완전히 접지는 않았고, 조금 더 저렴한 가격의 '차이나팩토리 딜라이트'는 있으니 가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물론 호황인 시절의 메뉴들은 맛보기는 조금 어려울 듯 합니다만요 ㅜㅜ

차팩 좋았는데 차팩딜라이트 몇곳만 남아있네요..
아 그마저도 3월 25일 마지막 폐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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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쉽습니다. ㅜㅜ 중식은 특히 더 확장성에 무리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얼마전에 알게되었습니다
좋아하는 곳이었는데
아쉽네요 ㅠㅠ

좋아하는 분도 꽤 계시는군요. ㅜㅜ
그래도 몇군데 남았으니, 없어지기전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팔로우 합니다^^

으음.... 점점 줄여가는거 같아요.. 아무래도 웰빙과 건강이 트렌드가 되다 보니.... 점점 저쪽으로 가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아웃백이 그나마 잘 남아 있다고 봐요

네 ~ 저도 나이가 들다보니? 접시에 음식을 담아오는 것보다 가져다 주는게 좋더라구요.
먹는양도 좀 줄어든 것 같고 ㅎㅎ
아웃백도 상황이 좋지 않을걸로 알고 있어요. 프로모션, 할인을 엄청 하고 있으니 말이죠. ㅜㅜ

외식 산업은 경쟁이 정말 치열한 업종이죠 저도 차이나팩토리 한번도 안 가본 것 같은데 접는군요...ㅠㅠ 외식만큼 트렌트가 빨리 변하는 업종도 잘 없는 것 같습니다..

외식 산업자체가 경쟁도 치열하고 수익구조가 취약한 업종이기 때문에 더욱 더 힘든 현실인 것 같습니다. 정말 사람들의 입맛은 다양하고 또 유행을 잘타는 것이죠. 정말 맛집이라면 모를까 ㅜㅜ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한주 수고하세요

네 이번 한주도 화이팅 입니다!!

왜 안보이나 했더니 이렇게 사라진거였군요...

수익성이 안되는 점포수를 줄여가다보니 결국에는 거의 대부분의 매장이 사라지게 되었네요. 그렇다보니 눈에 안띄게 되는 ㅜㅜ

이 곳도 사라지는 군요.... 저는 예전에 베니건스를 즐겨 갔는데.. 여기도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어요. 혹시 기억하실련지요ㅎㅎ

네~ 베니건스는 한참 전부터 운영난에 시달리고 역사속으로 사라졌죠 ㅜㅜ

와우...글의 주제도 다양하고 필력이 상당하시네요.
읽는 재미가 있어요^^

이벤트 참여 감사합니다.
맞팔과 풀보팅 완료했습니다.
즐거운 스팀잇 되세요~~^^

글을 잘쓰고 싶은데 어렵네요. 다양한 주제를 써보고 싶지만 아는 지식도 많지 않구요 ㅎㅎ 암튼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자주 소통해요^^

패밀리레스토랑 자체의 전체 시장도 작아지면서 그속에서 중식은 더더욱이 어려웠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 ) 한국 시장 상황상이요..

네 맞습니다. 보통 외식을 할때, 경험을 비추어보면 중식당은 잘 안가게 되는 것 같아요.
전체적인 시장의 축소도 있지만~

차이나팩토리 딜라이트이름도 멋지내요~ 저도 함 가서 먹어봐야 겠습니다. ㅎㅎ

딜라이트라는 단어가 참 좋은 의미이기도 하고 멋지죠.
없어지기 전에 한번쯤 꼭 가보세요 ^^

차이나팩토리ㅠㅠ종종 갔었는데 아쉽네요 징짜... 보팅하고 갑니다! 맛점 하세요 :)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점이나 자주가던 곳들이 사라지면 안타까운 마음은 언제나 있는 것 같아요.
참 아쉽죠 ㅜㅜ 오늘은 날씨도 엄청 춥고 눈도오네요. 맛점하시길^^
팔로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