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집중해부 Project - 마일로 마나 Milo Manara (19+)

in #kr7 years ago (edited)

요즘에 타로를 공부하는 방식을 이것저것 연구하는 중인데 마침 제가 소장하고 있는 마나라 타로가 있어서 리뷰겸, 분석겸, 공부겸 겸사겸사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제 분석법은 다른 분들의 타로보는 방법과는 아주 다를수 있으며 제 맘대로 분석하는 것이니 오해가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프로젝트의 목적은 이렇습니다.

  1. 현존하는 타로카드를 최대한 비교 분석하여 78장 각각 카드의 의미를 명확히 한다.
  2. 한번도 보지 못한 타로카드라도 그것을 해석할 수 있는 힘을 기른다.

타로카드는 아주 오래전부터 한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는데 쓰여져 왔습니다. 원시적인 타로카드의 종류는 그리 많지 않았으나 시대가 지나면서 여러 타로카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또 처음의 뜻과 비슷하면서도 약간씩 다른 카드의 의미들이 추가되었지요..

그렇다면 인류전체는 하나의 카드들을 각각 다른 시각에 의해서 바라보았다는 것이며 그 모든 각도에 본 이미지를 종합하면 그 카드의 총합, 즉 원형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가장 유명한 바보카드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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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젊은이가 보따리하나만 달랑 매고 여행을 가고 있는데 앞에는 벼랑이 있고 강아지가 위험을 알리고 있습니다. 햇볕은 찬란하고 젊은이는 위험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평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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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 카드의 주인공은 광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광대는 다재다능하고 여러가지 끼가 있지만 세상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되며 결코 사회에 적응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바보카드는 비록 자신은 행복하나 그 모습자체가 비현실적이며 이상적인 삶을 사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만사는 자유인의 모습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카드하나하나의 이미지를 크게 그려나가면 결국 세상의 모든 타로카드를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아마도 시간이 오래 걸릴것 같습니다. 천천히 포스팅하여 완결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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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드는 마일로 마나라라는 이탈리아의 만화작가가 그린 그림으로 만든 타로입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성인덱에 포함되는 것이므로 포스팅에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려고 합니다. (이 카드보다 더 위험한 수위의 성인덱은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그림체가 마음에 들어서 제맘대로 고른 것입니다.)

사실 성인덱은 현장에서 쓰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고객에게 무례한 상담을 할수도 있기 때문이며 특히 성별이 다른 고객에게는 절대로 쉽게 이야기할 수 없는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다만 인간의 심리의 깊은 내면에는 성적인 욕구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프로이드의 철학에 따라 성인덱을 연구하는 것이 타로카드의 숨은 내적의미를 알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전체의 이미지를 펼쳐보겠습니다. 여기에서는 마이너카드만 우선 보기로 하지요.(원래 제가 성격이 뒤죽박죽이라 뒤에서부터 공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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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전체카드를 정렬해 놓으면 비교가 확연히 됩니다. 가령 완즈 에이스와 컵 에이스를 비교한다던지 소드 5와 펜타클 5번을 비교한다던지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큰 틀에서 서로 같은 의미들이 도출되기 때문에 더 확실히 머리속에 각인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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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완즈(Wands)군을 보면 지수화풍의 불(Fire)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마나라카드는 카드에 점성술에 쓰이는 별자리가 표시되어 있으므로 그 뜻을 확대해석하는데 아주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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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of Fire는 새로운 열정이 생긴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속에 없었던 불꽃이 점화되었습니다. 이것은 욕망이 최초로 시작된 것입니다. 마음은 흥분되며 에너지가 끓어오릅니다. 0은 원래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1이 되었지요. 우리의 마음속에서 큰 불꽃이 일어납니다.

이 욕망이 실현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저 피속에 돌아다니던 무엇인가가, 우리가 알지 못했던 내안의 무엇인가가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그 존재를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예전의 나와는 전혀 다른 나자신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카드에 나오는 여성은 꿈속에서 아직 헤매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의식적으로 금단의 열매를 먹고 있습니다. 즉 자신이 하는 행동이 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자기도 모르게 하는 것인지 알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자기도 통제할 수 없는 욕망이 꿈틀대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인생의 커다란 변화가 다가올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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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of Fire를 볼까요? 에이스는 이제 2라는 숫자로 진화하였습니다. 최초로 생긴 내면의 열정은 자신이 감내하기에는 아주 위험합니다. 스스로 그러한 감정에 놀라기도 하지요. 그래서 자신을 다잡고 조심하기로 합니다. 비록 내면에 열망은 가득하지만 그것을 잘 추스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상태는 곧 오래가지 않아 바뀔 것입니다. 열정은 처음부터 밖으로 나오기 위해서 탄생한 것으로 아무리 억누르더라도 그것을 완전히 지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림속의 여인들은 육체적인 행위를 하지는 않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서 사람들이 자신을 봐주기를 바랍니다. 그들의 열망은 현실에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이루고자 하는 것입니다. 다만 아직 적당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아직 다 주지는 않은 것입니다.

고전적인 타로에서는 나뭇가지 하나를 세워놓고 다른 막대를 들고 지구본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상으로 탐험하고자 하는 욕망은 너무나 강합니다. 하지만 아직 때가 된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태풍속의 고요처럼 준비는 되어 있지만 시작할때는 아닌 것입니다. 애타게 바라지만 초조하게 기다릴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곧 바라는 바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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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바라는 바가 이루어졌습니다. 꿈에 그리던 사람을 만났습니다. 이상향이라고 해도 좋고 과거에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자신의 머나먼 기억속에 어렴풋이 존재하기만 하던 사람이 현실로 나오게 된 것입니다. 물론 예전 사람과는 다른 사람입니다. 그러나 자신은 그 사람을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이라 생각하고 열정을 쏟아붓습니다. 상대는 어리둥절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여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사랑은 이루어졌고 바라던 바는 얻었습니다. 약간은 씁쓸함은 남아있습니다. 왠지 허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상태로 잠시 행복하면 좋습니다. 그저 오래 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설명이 마음에 드십니까? 그저 제 마음대로 해석한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모든 타로카드는 서로 통해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의 카드를 알게 되면 그 즉시 다른 카드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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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어깨너머로 살짝 배우다 말았었는데 새로운 카드들을 보니 또 신기하고 재미있네요ㅎ

다 정리해보려구요 자주들려주세여

스팀잇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jjangjjanman태그를 놓치셨네요.
뉴비들은 태그 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아래 포스팅 참고해 보세요.
https://steemit.com/kr/@tailcock/23rug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