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블리] #15. 암호화폐가 바꿀 공유경제 플랫폼(1) : 블록체인으로 P2P 여행사 시대를 열다 - CoolCousin (쿨커즌)-

in #kr7 years ago (edited)

Kblock 공식 리서치팀, 케블리



안녕하세요 케블리 입니다. 케블리는 '전세계의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함께 찾고 공부해 나눈다’는 KBlock의 목표에서 ‘나눈다’를 본격적으로 실천합니다.


#15. 암호화폐가 바꿀 공유경제 플랫폼(1) : CoolCousin (쿨커즌)

블록체인으로 P2P 여행사 시대를 열다

3차 산업혁명에서 공유경제 플랫폼은 큰 획을 그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에어비앤비와 우버가 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과 구글과 같은 거대 인터넷기업또한 생겨났습니다.

처음에는 혁신으로 시작된 비즈니스가 거대 플랫폼이 되면서 부작용은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높은수수료와 그 생태계에 참여하여 함께 키워나간 컨텐츠 창작자, 그리고 유저들에 대한 보상이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수익은 중앙화된 기업의 몫이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비즈니스를 펼쳐나가려는 스타트업이 적지 않았습니다.
늘 창작자를 확보하거나 유저를 늘려서 좋은 생태계를 만들때에 발목을 잡아왔던것은 이 생태계에 참여해서
기여하는 자들에게 돌아가는 ‘경제적보상’ 이었습니다.
현재는 광고와 스폰서에 의한 수입이기에, 노출된 광고들에 의한 유저들의 사용감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습니다 (EX. Kakaostory)

블록체인과 크립토커런시의 핵심중의 한가지는 ‘인센티브 경제학’에 있습니다.
이것은 절묘한 토큰이코노미의 설계로 완성이 됩니다.

즉 콘텐츠 창작자들이 플랫폼으로 부터 급여를 받는것이 아닌 콘텐츠 소비자들로부터 직접 보상을 받을수 있게 된다면? 가장 흥미로운 매커니즘이 아닐까합니다. (ex. steemit)

이번 포스팅에서는 Cool Cousin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Cool Cousin, 탈중앙화 P2P 기반 여행 서비스

우리가 새로운 지역을 여행할 때 중요한 정보를 어디에서 얻을 수 있을까? 인터넷 검색, 여행사 등을 떠올릴 수 있지만 가장 믿을 만한 출처는 역시나 현지에 거주하는 지인일것입니다 . 그는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나 여행사 콘텐츠보다 믿을 만 하며, 내 취향까지 파악해 맞춤형 장소로 안내가 가능합니다.
이처럼 Cool Cousin(쿨 커즌)P2P(개인과 개인간) 기반의 여행 서비스로 사용자에게 세계 65개 도시에 살고 있는 다양한 지인, 즉 ‘커즌’을 소개합니다. 사용자는 방문을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고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커즌(Cousin) 을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장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행서적에선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정보를 통해 사용자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쿨 커즌은 2016년 2분기 iOS 기반의 Cool Cousin 어플리케이션 베타 버전을 출시했으며, 월간 55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더리움 기반의 dApp으로 ICO를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림 1. 서울 지역에 등록된 커즌의 프로파일, 각종 여행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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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즌은 쿨커즌 플랫폼에 자신의 프로파일을 만들고, 해당지역의 맛집, 공연장등 독특한 여행관련 콘텐츠를 올린다.

유저와 커즌이 모두 수익을 내는 토큰 이코노미

쿨 커즌이 구현한 토큰 이코노미는 이더리움과 같이 유저가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토큰을 소비해야 하는 구조 입니다. 그러나 유저라고 해서 단순히 토큰을 소비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리뷰 작성, 사진 업데이트, 타 플랫폼에 홍보 등을 통해 Cuz 토큰을 벌어들일 수도 있습니다. 유저는 여행을 하며 언제든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토큰이코노미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중의 하나는, 자본에 의해서만 코인을 획득하는 것 뿐만아니라 노동력 또한 제공하면서 코인을 획득하는 메커니즘을 잘 설계하는것이 중요합니다.(게임이론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커즌 역시 Cuz 토큰을 버는 다양한 옵션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보상의 원천은 유저와 비즈니스 오너가 지불하는 수수료 의 일부가 Cuz 토큰으로 커뮤니티 풀에 저장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쿨 커즌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Cuz 발행량의 일 부분이 매년 커뮤니티 풀로 유입된다. 이처럼 Cuz 토큰은 유저와 커즌이 쿨 커즌 생태계를 자발적으로 활성화시키도록 동기를 부여합니다.

여행 산업, 향후 10년간 연평균 4.3% 성장 예상

쿨 커즌이 속해 있는 여행 산업은 2016년 기준 글로벌 합계 GDP(국내총생산)의 10.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엔광관기 구에 따르면 2016년 전세계 해외 여행객 수는 12억3500만명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으며, 지난 7년간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2017년 글로벌 여행 시장 규모는 2.3조 달러(2484조원)에 달하며 유관 시장까지 합하면 그 규 모는 7.6조 달러(8208조원)까지 커집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성장속도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글로벌 여행 산업은 연평균 1.9% 성장했지만, 향후 10년은 연평균 성장률이 4.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Millennial Generation)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연간 2.38회 여행 하며, 여행기간은 35일로 집계됩니다. 이는 Z세대보다 24%, 베이비붐 세대보다 25.5% 각각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밀레 니엄 세대는 색다른 경험을 위해선 아낌없이 비용을 지불하는 경향이 있고, 쿨 커즌의 주요 타깃층 역시 밀레니엄 세대 입니다.

그림 2. 글로벌 여행 산업 시장 규모
그림3. 세대별 연간 평균 휴가 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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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커즌 whitepaerper

쿨 커즌의 성장

쿨 커즌은 2016년 어플리케이션 출시 후 꾸준한 성장을 지속했습니다. 쿨 커즌 월간 사용자 수는 2016년 20만명에 미치 지 못했지만, 2018년 1월 55만명까지 증가했습니다. 특히 최근 6개월간 220% 증가하는 등 성장률이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National Geographic, New York, LA Times, The Guardian, USA Today 등 주요 언론은 쿨 커즌을 "여행자를 위한 필수 앱"으로 평가했습니다.
동록된 도시도 2018년 1월 기준 65곳으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커즌의 수도 1000명을 돌파했습니다. 둘 다 최근 성장 속 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림4. 커즌 월간 이용자
그림5. 등록된 커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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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커즌 whitepaerper

중앙화된 여행산업에 블록체인 적용

모든 산업에 블록체인을 적용시킬 수 있을까? 물론 가능합니다. 하지만 모든 산업에 블록체인이 필요할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다릅니다. 가령 음식점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생각해 보자, 이로 인해 손님들의 DB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 그 밖의 효용은 제한적입니다.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했을 때 나타나는 효용은 해당 분야가 얼마나 중앙화 돼 있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달리 말해 중 개기관의 존재로 비효율이 발생하는 분야가 바로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하면 좋은 분야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기존의 여행 산업은 블록체인의 도입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여행사는 사용자와 비즈니스 파트너(호텔, 레 스토랑, 휴양시설 등)를 잇는 중개기관입니다. 문제는 여행사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비즈니스 파트너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사용자의 효용과는 무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패키지 여행을 가면 필연적으로 들리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여행사와 제휴 된 쇼핑 몰, 레스토랑입니다. 관광 코스 중간중간에 쇼핑 센터는 필수 코스이며, 쇼핑을 하지 않는다면 눈치까지 보게 됩니다. 또한 레스토랑 역시 현지 맛집보다는 제휴 업체를 중심으로 방문하게 됩니다.. 중앙화된 중개기관 때문에 사용자들의 효용이 감소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쿨 커즌 생태계에선 커즌이란 수 많은 개인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정보 제공에 대한 권한 이 커즌 개개인에게 있기 때문에 여행사와 비즈니스 파트너사의 제휴를 통해 발생하는 비효율은 없습니다. 중개기관에 지 불하는 수수료도 낮아집니다

쿨 커즌의 생태계 및 구성 멤버

쿨 커즌의 생태계는 크게 회사와 커뮤니티로 구성되며, 핵심은 커뮤니티입니다. 회사는 커뮤니티를 성장시키고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한 관리자 역할에 머뭅니다. 쿨 커즌의 콘텐츠 생산, 품질 관리는 오로지 커뮤니티의 몫입니다. 추가로 커즌 을 확충하는 것, 분쟁이 발생할 시 조정하는 역할도 커뮤니티가 담당합니다.
쿨 커즌 플랫폼 내 수익은 크게 두 가지 경로를 통해 발생합니다. 유저가 서비스 이용의 대가로 지불하는 수수료와 호텔, 레스토랑 등 비즈니스 오너가 쿨 커즌 플랫폼에 입점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수수료입니다. 한편 쿨 커즌 생태계에선 신용 화폐가 아닌 암호화폐 Cuz 토큰이 사용된다. 유저나 비즈니스 오너가 신용화폐로 지불하더라도 거래소 등을 통해서 Cuz 토큰으로 환전 후 쿨 커즌 생태계로 유입됩니다
쿨 커즌 플랫폼에서 발생한 수익은 회사와 커뮤니티가 나눠 갖습니다. 커뮤니티에 귀속된 수익은 쿨 커즌 생태계가 활성 화되기 위한 보상 엔진으로 쓰입니다. 그렇다면 커뮤니티는 구체적으로 어떤 멤버로 구성돼 있고 Cuz 보상 엔진은 어떻 게 작용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커즌: 사용자들에게 세계도시곳곳에 존재하는 다양한 여행정보를 제공해주는 역할을한다. 쿨커즌 플랫폼 에서 커즌은 프로파일를 통해 직업, 나이, 관심사 등 간단한 소개와 함께 사진을 게재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맛 집, 분위기 있는 카페 등 독특한 장소로 사용자들을 안내한다. 사용자는 해당 도시를 방문했을 때 메신저를 통 해 커즌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다.
  1. 프로 커즌: Cuz 토큰을 대가로 사용자 맞춤형 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즌이다. 쉽게 말해 사용자에게 컨시어 지, 여행사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로드맵에 따르면 프로 커즌은 2018년 4분기에 도입될 예정이다.
  1. 유저: 쿨커즌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을 뜻한다. 유저는 커즌이 게재한 세계각국의 독특한 지역에 대한 정보를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유저는 프로 커즌에게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의뢰할 수 있는데, 이때 수수료로 Cuz를 지불해야 한다.
  1. 기여자: 쿨커즌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유저를 말한다. 유저는 쿨커즌 플랫폼을 통해 해당지역을 방문한후 특정 지역에 대한 사진을 찍어 플랫폼에 올리거나, 커즌에게 고맙다는 리뷰를 남기거나 다른 플랫폼에 쿨 커즌을 홍보하거나, 특정 장소에 대한 최신 사진을 업데이트를 하는 행위로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대 가로 유저는 Cuz 토큰을 받는다.
  1. 에디터: 쿨 커즌 커뮤니티에 충분한 기여를 한 유저는 에디터의 자격을 얻는다. 에디터는 기여자가 콘텐츠 보정을 요청하면 이를 승인하고 보상으로 Cuz 토큰을 받는다.
  1. 대표 이사회: 대표 이사회는 투표를 통해 커뮤니티의 스탠다드를 결정하고 분쟁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투표 권은 회사가 35%, 커뮤니티가 65%를 갖는다. 대표 이사회 지원 자격은 최소 6개월 이상 활동한 커즌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유저의 질문에 빠르게 답하며, 장소를 3번이상 업데이트 한 커즌이 대상이다.
  1. 비즈니스 오너: 제3자로 쿨 커즌 플랫폼에 참여하게 될 호텔, 레스토랑 등 각종 사업자를 말한다. 비즈니스 오 너는 소속 수수료를 지불하고 쿨 커즌 플랫폼에 입점해 자신의 페이지를 제작하고 관리할 수 있다. 다만 이들 의 프로모션은 커즌의 콘텐츠와는 구별되며, 커뮤니티의 승인을 받아야한다.

그림6. 커즌 생태계와 보상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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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커즌 whitepaerper

쿨 커즌의 수익 모델은 성공할 수 있을까?

다만 쿨 커즌 생태계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전제되어야 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꾸준한 수익 창출입니다. 물론 초기 4년 간 Cuz 발행량의 24%가 지속적으로 커뮤니티 풀에 유입됩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후엔 Cuz공급은 끊깁니다. 그때부턴 커뮤니티 풀에 Cuz가 유입되는 방법은 쿨 커즌 플랫폼이 수익을 내는 길 뿐입니다.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은 먼저 유저가 지불하는 수수료입니다. 프로 커즌으로부터 맞춤형 콘시어지 서비스나 여행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는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즉 유저가 커즌이 제공하는 맞춤형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야 커뮤니 티 풀에 Cuz가 유입되는 것입니다. 이는 고객이 어떤 여행방식을 선호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쿨 커즌의 주요 고객층인 밀레니엄 세대는 맞춤형 가이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익숙합니다. 그들은 현지 가이드가 제시 하는 자신만을 위한 패키지 상품에 아낌없이 수수료를 지불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여행 정보를 찾고 예약하는 것보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여행사를 찾습니다
실제 가이드를 고용한 사람 중 85%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밀레니엄 세대의 44%는 여행사에 돈을 지불하는 것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커즌의 수익원은 향후 플랫폼에 입점하게 될 비즈니스 오너 로부터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선 쿨 커즌의 사용자 수와 커즌의 수가 늘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트래픽이 증가하면 쿨 커즌 플랫폼에 입점을 원하는 호텔, 레스토랑, 각종 휴양지들이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림7. 커즌 어플리케이션의 활용

▶이용자가 커즌에게 질문을 던지는 상황 ()

여행 분야 ICO 분석과 쿨 커즌의 Peer Group 비교를 통해서 본 성공가능성

쿨 커즌처럼 여행 산업과 관련이 있는 암호화폐로는 지난 달 초 상장한 Travelflex(트래블플렉스), 최근 ICO를 성공적으로 마 친 BEE(비)를 들 수 있습니다. 트래블플렉스는 탈중앙화된 소셜 여 행 네트워크 및 비용 지불 시스템을 지원하는 암호화폐입니다. 토큰명은 TRF로 여행자들에게 환전 수수료 절감, 비밀번호를 통 한 신원증명이 되는 TRF 수표, 숙박업소 제휴를 통한 TRF 에스 크로 서비스 지원을 목적으로 합니다. 자체 블록체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POW(작업증명) 방식으로 채굴을 합니다.

트래블플렉스의 핵심은 TRF 토큰의 사용처입니다. 즉 TRF의 가치가 높아지기 위해선 호텔, 항공, 레스토랑 등 제휴 파트 너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홈페이지나 백서를 봐도 제휴사 목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단순히 컨셉만 존재하지 실용성은 없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 경우 차라리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사용하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적어도 두 암호 화폐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처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트래블플렉스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으로 시 가총액 400위 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재(3월 24일) 0.0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ICO 가격인 0.28달러의 1/5 수 준이고 시가총액은 400만 달러입니다.

BEE는 탈중앙화 에어비앤비라는 컨셉을 지녔습니다. 에어비앤비라는 공간 임대 비즈니스 모델에 암호화폐 생태계를 입혔습니다 구체적으로 탈중앙화를 통해 중개인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췄으며, 평판 시스템과 중재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특히 BEE의 팀 멤버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우버 출신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습니다. 게다가 에어비앤비라는 성공 사례가 있어 투자자들이 해당 아이디어가 사업성이 있는 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에 따라 5분 만에 프리 세일과 퍼블릭 세일이 마감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다만 BEE는 아이디어 단계에 가깝습니다. 알파버 전이 출시되었지만 아직 걸음마 수준입니다. 또 한가지 BEE를 위협하는 점이 존재합니다. 향후 에어비앤비가 자사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입혀 수수료를 대폭 낮추고 BEE와 경쟁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과연 승자는 누가될까? 이미 수 많은 유저와 임대인을 확보하고 있고 브랜드 파워가 있는 에어비앤비가 단연 유리해보입니다.

쿨 커즌은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습니다. 기존의 여행사 중 쿨 커즌과 비슷한 컨셉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쿨 커즌의 서비스를 모방한다고 해도 쉽지 않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 자신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보유한 개인을 천명 이나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쿨 커즌은 특히 커즌을 선정함에 있어 까다로운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일례로 2018년 1월 기준 커즌이 되기 위해 신청한 사람은 6000명에 달하는데, 실제 커즌으로 등록된 사람은 1000명뿐이다. 단순히 양보 단 질적인 측면에 집중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표1. 여행 관련 암호화폐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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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매우 전망이 좋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 발행하는 코인을 다른 모델의 코인과 교환할 수 있게 한다면 4년 후 수익에 대한 고민도 좀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요?

잘 정리된 글 감사합니다 :)

쿨커즌 ICO에 참여하려고 고민중인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재밌는 ico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