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원도아지매 @khj1225입니다~
시골인심은 늘 후하답니다. 더군다나 이웃님들이 부모님같으신 연세에 정도 많으십니다.
김치를 담궈도 새김치한번 먹어보라 그릇에 담아 맛보게하시고, 철마다 열리는 과일이나 야채 주름지고 갈라진 손으로 농사지신것들을 맛보라고 한바구니씩 갖다주시고, 늘 나누는것을 기쁨으로 삼는 분들같습니다.
외출하고 와보면 현관앞에 놓여있는 바구니, 검정봉지속에 김치그릇등등 쟁반이나 그릇이 몇개 쌓일때면 언제부터인가 그릇에 무엇인가를 꼭 담아드리게 되었습니다. 받으면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말만 할게 아니라 내 나름대로 그 고마움을 표현해보자라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좋은것, 비싼것, 큰것은 아닐지라도 내가 할수있는 정성을 담은 선물을 감사의 마음담아 드리기로 했습니다.
내가 할수있는건 그리 잘하진 못하지만 음식입니다^^ 때로는 호박죽을, 때로는 도토리묵을, 때로는 부침개를, 때로는 식혜를, 때로는 수제비며 비빔국수를 만들어 빈그릇속에 넣어드립니다.
오늘은 약밥을 해보았습니다.
어제밤 찹쌀과 대추, 콩을 미리 불려놓았습니다.
실은, 대추도 콩도 이웃님이 주신것입니다^^ 일주일이나 이주에 한번 시장을 보는 저로서는 음식할때 필요한 재료는 없으면 없는데로, 있으면 있는데로 넣는성격이라 약밥에 넣는 재료도 냉동실과 냉장실을 뒤져 발견된 대추와 콩외에 은행과 밤만 추가하고 대추를 바르고 난 대추씨를 끓인 달짝지근한 물에 계피가루와 흑설탕을 적게해서 어르신들 드실것이라 달지않게 건강식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요건 사진을 못찍었네요). 손질한 모든재료를 섞어 밥솥에 취사버튼만 눌러주면 완성됩니다.
딸이 쓰고남은 베이커리호일이 있어 담아주니 예쁘게 장식겸 담아집니다.
어떤 통에는 6개, 어떤통에는 8개가 담아집니다.
김치가 나에게 오기까지,
배추, 열무, 부추, 파를 다듬고 씻어 절이고 간을 해서 갖은양념으로 버무려 담는 수고를 해야합니다.
어디 김치뿐이겠습니까? 과일이나 농사지으시는 채소가 내손에 쥐어지기까지 이웃님의 이루말할 수 없는 수고로움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받는것에만 익숙해져서는 결코 안된다는 것을, 내가 누리는 모든것이 누군가의 땀과 수고와 눈물 거기에 사랑이 녹아져 있다는것을 사는날동안 잊지않으리라 다짐하며 행복한 걸음으로 이웃님주신 그릇에 약밥담아 배달하러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저희집에도 배달해주세여
hyukjin님~반갑습니다^^ 하루가 지나버렸네요~가까운거리라면 달려갔을텐데욤ㅎㅎ 방문감사드려요~
우와!! 저도 약밥 엄청 좋아해요.
배달해주세요!!!! ㅎ
gilma님도 반갑습니다^^ 배달이 밀려서 제 댓글이 넘 늦었네요 ㅎㅎ 방문감사드려요 해피하루되세요^^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시던데.. 이미 배달은 끝났고.. 제겐 다녀가시지 않으셨군요 흑흑ㅎ
아~~~죄송^^ gilma님 포스팅에 놀러갑니당ㅎㅎ
으악 넘 맛있어보여요 ㅠ 약식 정말 좋아하는데 넘 먹고 싶네요^^ 팔로하고 업보팅하고 또 놀러오겠습니다~~^^
younjee83님 반갑습니다^^ 저두 팔로우합니다~자주뵈요~방문감사합니다~
와, 엄마가 해주시던 약밥 생각나네요~ ㅎㅎ 더 맛있어 보여요~
floridasnail님 어서오세요^^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옛날 음식들 ㅎㅎ 자주뵈니 좋네요~늘 방문 감사드려요^^
요렇게 한입 정도씩 나누어서 담겨있으니까 먹기도 편하고 직접 만드셔서 정성도 가득하고 맛도있을 것 같고! 진짜 이웃분들도 최고 강원도아지매님도 정말 최고의 이웃!!!
honeythegreat님 어서오세요^^ 행복한 아지매에요^^ 방문감사하고 우리 오늘도 행복한걸음으로 달려가요^----^
넉넉한 시골 인심이 흠뻑 와 닿는군요
그 속에서의 삶이 풍요롭겠어요
나누는 기쁨은 그 어떤 것보다 크지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jhy2246님 방문감사해요^^ 맞아요 넉넉하신 그인심만으로도 풍요로움을 누리고사는 행복한 아지매네요~^^ 함께 해피하루로 살아요^-----^
어으
~~ 맛있어 보이는 약밥,
yangmok701님 반갑습니다^^ 어르신들 건강식으로 콩넣구 달지않게 했는데 어르신들 좋아하시더라구요^^ 방문감사드립니다~
약밥 먹은지 진짜 오래된듯..
강원도님의 글은 추억의 음식들이 자꾸자꾸 나오네요^^
twinbraid님 반갑습니다^^ 제가 추억을 먹고사는 아지매거든요ㅎㅎ 방문감사드려요 해피하루되세요^--------^
저 진짜 약밥 좋아하는데..ㅜㅠ
아지매는 어째 제가 좋아하는 것만 만드셔서 이밤중에 배가 고프게 하시나요ㅜ
happyworkingmom님~ 가까우면 한그릇 퍼다주고싶어요진심~^^ 어렸을때 엄마가 해주신 그맛은 아직도 따라갈수 없네요~방문 감사하고 늘 건강 챙기구요 오늘도 홧팅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