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하노이로 버스를 타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베트남와서 버스를 타기는 처음인데 가격은 약 7천동 8천동 정도였습니다.
한화로 치면 350원에서 400원정도 하겠네요 인상적인 것은 버스안에 요금받는 분이 계셔서 탑승후 그분이 한명 한명 요금을 받으시던데 영화에서 보던 예전 우리나라 모습을 보는듯해서 인상적이였습니다.
사진 뒤로는 사람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앞쪽은 통로 확보차원에서 뒤쪽으로 자리배치를 하시더라구요 노약자분들은 따로 자석 배치도 해주셨습니다. 양보하지 않아서 양보시키는 아주 좋은 훈훈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입구에서 여자친구님 사진 한번 찍어 주었습니다. 생각보다 저 모습을 굉장히 신경써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겁니다. 오른발 왼발의 위치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옷 모양새 만든다고 사진을 3번 찍고서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 똑같아 보이는데 남자와 여자의 차이일까요..
입구에는 호아저씨 동상이 세워져있네요 반년이 넘게 베트남에서 일하면서 공산주의 라는 것을 잘 느끼질 못했는데 이런 동상들을 보면 생각하게 되네요
기관총들인데 대공 용도로 사용했던거 같습니다.
실제 사용되던 총들이 정말 가까이 설치되고 실제로 만지고 해도 되는거 같았습니다. 제 여친구 이름이 리인데요 리가 호기심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시간였슴다.
이런 타입은 비행기에 달리던게 아닌가 싶은데 저도 처음 보던거라 신기한게 많더라구요
제가 포병 출신이라 포탄에 굉장히 민감해있는데 리는 자꾸 만지려고 해서 한참을 말렸네요 못하게 하니 더하려고 해서 정말 ..저처럼 살짝 만지는 것도 아니고 두드리고 돌리고 "오빠 이거 가짜야" 한는데 제가 보기엔 진짜같던데 ㅜㅜ
사진중에 인상적이였던게 당시 북베트남 여성 군인들이였습니다.
모자 안쓰신분은 예쁘셨겠네요 지금은 나이가 많으신 할머니가 되셨겠죠 ..
이분들은 눈매가 아주 무서워요
그리고 이곳에는 격추된 미군 장비들도 같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당시 조종하시는 분들의 신상도 나와있더라구요 전쟁이 끝난 상황이라 미군이든 베트남 군이든 사진속 분들이 모두 생존해 계셨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이곳에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건데요 여자친구가 저길 올라가서는 아니고 앞에 있는 미그기 위에 탑승을 할 수 있었다는거죠.. 실제 비행기 앞부분을 전시해 놓은거 같았습니다.
위에서 찍은 사진 입니다.
영화에서나 보던 모습인데 직접보니 정말 좋더라구요 뭔가 조종도 한번 해보고싶다는 생각도 들고요
여기저기 상한게 흉물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 볼 수 있다는것에 뿌듯했습니다.
뭔가 버튼이 많이 있는게 복잡해 보이지만 그래도 멋지네요
기종은 미그 21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옆에 위치해 있던 미사일도 한컷 찍었습니다.
이사진은 쿠바의 카스트로 대통령이라고 적혀있길래 한컷 했습니다. 사진이지만 이름만 듣던 사람을 볼 수 있다는것에 감사했습니다.
1973년 인도차이나 평화협상 기념 사진이라고 하네요 냉전시대에 반대진형 박물관이라서 그런지 새로운것들이 참 많이 있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방문 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여자친구가 비행기 폭탄에 매달려 있는장면 입니다. 참 인상적이죠 ㅡㅡ;;
이것은 여자친구가 위에 비행기처럼 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어떻게든 문을 열어보려고 하기 5초전입니다.
여자친구가 대포를 쏘려고 준비하고 있네요 이래서 베트남 여성들이 잘싸우는거 같습니다.
어찌이리 장비 타는걸 좋아하는지 ...탑승후 사수 부사수 방향타도 조절하려고 어찌나 애쓰는지..
마지막으로 제가 비행기 탑승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
새로운 경험이라서 즐거웠던 박물관 관람이였습니다.
한국은 춥다는데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