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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t.m.i. #2. 어느 돌직구에 대한 기억

in #kr7 years ago

스릴러 보듯이 쭉쭉 읽었습니다. 한편으론 저 자신을 되돌아보게도(?) 되고.. 저도 저런 답답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안타까운 케이스이긴 하네요. 어떻게 보면 제이미님이 소위 말하는 '총대'를 메신 상황인데..찝찝함까지 홀로 지고 가신 것이니 그것 또한 안타깝네요..
저도 대학원생의 입장이라 복잡한 감정이 들어 정리가 잘 안 되네요ㅎㅎ 결코 떨어지지 않을 찝찝함을 기꺼이 자신의 것으로 품고 가시는 것 같은 느낌에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윤리적 깊이가 담긴 이야기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글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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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ㅎㅎ 사실 학생들이 다 수업을 잘 따라가는 것도 아니었고 대부분 허덕였지만, 전부가 다 저 학생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 느낄 정도로 심한 케이스였어요. 비슷한 분이실 확률은 희박합니다. ㅠㅠ

제가 총대를 멨다고는 하지만, 수업 학기도 빨리 마칠 참이었고 해서...

또 다른 학생들에게 사전에 계획을 알리거나, 사후에 이러이러했다고 말하지도 않았었죠. 말 내용과는 별개로 그건 좀 너무 불필요한 짓밟음 같잖아요?! 그냥 슬쩍 말 꺼내보려 한건데 너무 반응이...무슨 얘기인지 모른다는 식이어서 약간 화가 난듯도 하네요.

아마 나중에 저렇게 상태가 안 좋아졌다는 소식이 없었다면 전혀 찝찝함이 없었을 것 같아요. 휴...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하게 종종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