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키위♥입니다.
오늘은 제가 살고 있는 곳인 오클랜드의 대중교통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오클랜드는 뉴질랜드에서 제일 커다란 대도시에요. 수도는 웰링턴이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살고 도시 규모가 큰 곳은 오클랜드 입니다.
그래서 다른 도시와 비교 했을 때 그나마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는 편이긴 하지만 한국이랑 비교하면 정말 말도 안 되게 불편하다는 것을 백번 실감할 수 있답니다. ^^;;;; 사실 뉴질랜드 전체 인구 수가 부산 인구 정도 밖에 안 되는데다가 한국과 비교해보면 인구밀도가 현저히 낮으니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불편함에 대해서는 그만 불평하도록 하고 ㅋㅋㅋ 특이한 점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할게요. 오클랜드 시티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시티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주거지역이 형성되어 있는데, 남동쪽을 제외하고는 바다를 건너거나 다리를 건너야 시티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이하게 버스, 전철 이외에도 여객선이 대중교통으로서 많이 애용되고 있답니다. 여객선은 교통체증에 시달리지 않고 비교적 시간에 딱 맞춰서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배멀미가 있으신 분들은 이용이 힘드시다는 점과 날씨가 안 좋으면 더 악화된다는 점, 다른 대중교통에 비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음은 가장 흔한 버스입니다. 버스는 저번에 소개해드린 것처럼 일반 버스와 이층버스가 있지만, 이층버스는 이용객이 많은 구간에만 운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시려면 택시를 잡는 것처럼 운전기사가 볼 수 있게 정류장에서 손을 흔들어야 합니다. 아니면 사람이 있어도 그냥 지나가요 ㅋㅋㅋㅋ
한가지 재밌는 점은 보시다시피 뒷문에 이런 글귀가 있다는 건데요...
안전한 이용을 위해
- 문 앞에 서 있지 마시오.
- 초/중/고 학생들이나 아주 어린 아이를 동반한 어른 탑승객은 안전을 위해 앞문으로 내리시오.
한국 같으면 탑승은 앞문으로 내릴 때는 뒷문으로 하는게 보편적인데 말이죠 ㅎㅎ
그리고 버스에 유모차를 끌고 아이와 동승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운전사의 바로 뒤에 있는 좌석은 다른 좌석보가 널직해서 휠체어를 탄 사람이나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엄마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이런 손님들을 위해 버스 앞부분에서 싀익!! 하고 바람빠지는 소리가 나면서 앞으로 살짝 기울어져 휠체어나 유모차를 싣기 편하게 해줍니다.
오클랜드 버스는 가장 보편적이고, 날씨에 상관없이 운행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출발지점에서 먼 정류장일 수록 시간 맞춰 오기 힘들다는 것과 배차간격이 최소 15분에서 최장 2시간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나마도 잘 안 지켜지기도 해요ㅠㅠ 그리고 오래된 버스가 많은데 그런 버스는 좌석에서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ㅠㅠㅠㅠㅠ으윽..
마지막으로 전철입니다. 전기로 가고 지하로도 가고 지상으로도 가지만 Subway나 tube라고 부르지 않고 train이라고 부릅니다. ㅎㅎㅎ 그래서 한인들도 보통 전철이라 안 부르고 기차라고 불러요 ㅋㅋ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대중교통 보다 기차가 좋습니다. 제가 차멀미를 많이 하는데 기차는 버스에 비해 훨씬 덜해서요.
그리고 내부도 왠만한 버스보다 깔끔합니다. 한국 지하철이랑 비슷하게 생겼죠? 좌석배치는 한국의 기차같네요. 오클랜드 기차는 한국 전철과 비교했을 때 아주아주 특이한 점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기차가 플랫폼에 도착하면 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린다는 점 입니다 ㅋㅋㅋㅋㅋ 한국처럼 자동으로 플랫폼에 들어서면 전철이 멈추고 스크린도어와 문이 열리는 게 아닙니다 ㅋㅋㅋㅋ
내리실 때도 버스처럼 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신기하죠? 기차는 시간에 딱딱 맞춰 온다는 것과 좌석에서 냄새가 안 나고 (승객이 별로 없다보니) 커다란 짐 (예를 들면 자전거) 을 들고 타도 크게 민폐가 아니라는 장점이 있지만, 오클랜드 전체 구석구석에 기차역이 다 있는 것이 아니고 노선이 몇개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현금을 지불하거나 교통카드를 구입해 충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교통카드가 10% 정도 더 저렴하고, 학생인 경우에는 최대 40%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학생이라 카드를 사용하면 40% 할인을 받습니다 와하핫..
한국처럼 은행 카드로 교통비를 지불하는 시스템은 없습니다ㅠㅠ 있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이상으로 뉴질랜드 대중교통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 ㅎㅎ 차가 없고 운전 못하는 뚜벅이인 저의 대중교통 이용기 였습니다ㅠㅠㅋㅋㅋ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생각보다 뉴질랜드는 최신의 머신을 쓰는거 같네요^^ 팔로할게영^^ 잘보다가용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도 맞팔하고 자주 소통하도록 할게요:)
음.. 색깔이 알록달록 해서 뭔가 더 최신스러워보이는 거 아닐까요?ㅋㅋㅋㅋ 사실 기술로 치면 한국 따라가려면 한참 한참 멀었어요ㅠㅠ 저는 개인적으로 은행 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었으면 참 좋을 것 같은데ㅠㅠ
뉴질랜드 함가보고 싶은곳중 한곳이네요 유용한 포스팅 써먹을일 있어야할텐데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 언제 한번 관광차 오시는 걸 추천드려요 ㅋㅋㅋ 다만 뉴질랜드는 자연환경을 즐기시는 차원에서 오시는 게 만족도가 클거에요 ㅎㅎㅎ 도시 구경은.. 실망스러우실 수도 있어요^^;;;
날씨 좋고 화창한 한국 겨울, 뉴질랜드 여름에 오시면 아름다운 자연을 한껏 즐기실 수 있으실 거에요 ㅎㅎㅎ
앗!!! 2년전에 뉴질랜드 여행 갔었는데~~
그때 오클랜드 동물원가며 버스 탔던 기억이 나네요^^
보팅하고 팔로우 하고 갑니다~~
맞팔하며 소통하고 지내요^^
안녕하세요 ㅎㅎㅎ 반갑습니다 ^^
뉴질랜드에 오셨었군요 ㅋㅋㅋㅋㅋ
사실 전 뉴질랜드는 10년 오클랜드에 산지 이제 거의 9년 째인데.. 지난 여름에 처음으로 오클랜드 동물원에 가봤네요 ㅋㅋㅋㅋ ㅠㅠ 가서 아이처럼 좋아하며 철없이 촐싹거리면서 뛰어다녔던 기억이 나요ㅠㅠㅠㅋㅋㅋ
암튼 저도 맞팔하고 자주 찾아 뵐게요^^
뉴질랜드 버스가 참 좋아보이네요 ㅎㅎ
한번 타보고싶어요 ^^
버스는 한국이 훨씬 좋죠^^;;;
소소하지만 다른것들 차이점들 보는것 엄층 즐거워요!
언젠가 꼭 가보고싶어요 뉴질랜드 :)
꺄아..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ㅁ<...
기린님이 칭찬해주시니 뭔가 뿌듯하네요 ㅎㅎ
앞으로도 열심히 유혹?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ㅠㅠ
비슷한듯 하면서 뭔가 다르네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
그쵸? 전 기차가 플랫폼에 들어섰을 때 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리는 게 너무 이상하리만치 새롭게 느껴졌어요;;; 전기 아끼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