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나 하나 바르게 간다면 - 제2의 삼풍, 세월호가 생기지 않도록

in #kr8 years ago

양목님이 써주신 글에 단 댓글이 생각납니다.

선배라며 갑질하던 이도 뉴스를 보고 분노하며 사장이라며 갑질하던 이도 분노합니다. 이리도 갑질을 경계하는 나라에 이처럼 갑질이 만연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미국은 인권을 굉장히 중시합니다. 미국에서 인권침해가 굉장히 만연한 것을 보며 국가 전체가 나서는 이슈는 해당 국가의 컴플렉스를 자극하는 이슈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도 갑질이라는 표현에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며 갑질문화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우리부터가 갑질하는 본성을 지니고 있기에 경계하며 분노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문제도 비슷하게 접근할 수 있겠네요.

Sort:  

극과 극은 통한다고 하지요. 저희 아버지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무언가에 가장 열내고 반대하는 사람이 가장 그것에 가까울때가 많고 , 호언장담하는 사람 중 장담한 것에 책임지는 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요즘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갑질을 재벌이나 있는자들이 하는것이라 생각하지만 우리 생활속에 갑질은 대한민국 최최하층민을 제외하곤 모두가 행할수 있는 것입니다. 저희 집같은 경우만 해도 가게에 와서 갑질하는 손님이 한두명이 아닙니다. 다들 그렇게 열불내고 갑질하는 회장들을 욕하지만 본인들또한 다른 누군가에게 그만하게 느껴지는 갑질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지요.

다들 그저 재벌과 정치인 욕을하며 자신들의 그런 본성과 행동을 정당화하고 애써 감추려고 드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것이 너무나 당연해져버린 나머지 이젠 인지조차 못하고 있을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