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큰 문제가 아닙니다.
화석에너지를 사용한 발전 방식은 비용 대비 효율이 일정 합니다 (킬로와트아워 대비 달러). 반면 풍력 수력 지열 등의 대체에너지는 지역별로 효율상의 차이가 어마어마 하게 납니다. 효율이 좋은 곳과 좋지 않은 곳의 효율은 심하면 수십배까지도 나지요. 그런데 전기는 전송이 어려운 자원이고 (운반해야 하는 거리가 늘어날수록 손실율이 늘어납니다), 이렇게 대체에너지 발전 효율성이 좋은 곳에 꼭 사람이 살으라는 법도 없는 편입니다. 따라서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발전소가 있다 해도 전기 수요가 아주 낮은 곳에 가서 채굴장을 개설하거나 이런 효율이 좋은 곳을 찾아 내서 직접 발전소를 지어 올려 채굴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슬란드가 비트코인 채굴에 유리한 점은 지열에너지가 어마어마하고 또 온도가 낮아 냉각시스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전기량이 많이 소모된다 = 환경에 좋지 않다, 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숫자만을 바라보았을때 나올 수 있는 결론이고, 실제로는 대체에너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민간/기업 수요하고 상충되는 경우도 잘 없습니다.
또 PoS 가 PoW 보다 전기를 덜 먹기 때문에 더 바람직하다라는 논리도 성립하기가 어렵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에 요구되는 합당한 레벨의 보안성을 추구하는게 목적이라면 아무래도 시스템 내의 자원 (스테이킹 코인) 보다는 시스템 외적 자원 (전기) 를 커밋 하는 방식으로 가는 게 더 옳다고 보는 입장 입니다. 태생적 특성상 PoS는 PoW보다 페이크 트랜잭션 생산과 포킹이 더 간편하고, 때문에 분쟁이 일어날 시 결국에는 보팅이라던가 하는 방식으로 사람의 개입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이더리움측 주장대로 이런 문제들을 여러가지 컨디션으로 방지하는게 (캐스퍼) 가능할지는 두고봐야 할 문제가 되겠습니다.
동감입니다. 풀로 업보팅 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