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스웩 넘치는 그녀들! 영화 시스터액트 & 뮤지컬 시스터액트 관람 후기

in #kr7 years ago (edited)

지난 1월에 뮤지컬 시스터액트 내한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아주 옛날에 시스터액트를 영화로 봤었던 기억이 있어서 기대되는 마음으로 공연을 봤는데요


뮤지컬에 나오는 노래는 영화 시스터액트에 나오는 노래랑 같은 곡도 있도 추가된 장면과 노래들도 있었습니다.
사실 내한공연 뮤지컬도 처음보는 상태여서 원어를 알아들을 수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자막이 무대 옆 스크린에 나와서 언어의 장벽없이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알아들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에요ㅠㅠ)


뮤지컬 시스터액트의 시놉시스는
삼류 나이트클럽 가수인 들로리스가 암흑가의 거물이자 연인인 커티스의 범죄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그 순간부터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한 들로리스는 경찰에서 증인 보호를 받게 되고 그로인해 외부와 단절된 수녀원에 들어가게 됩니다.
보수적인 수녀원장의 감시 아래 수녀원 생활에 답답함을 느끼고 말썽을 피우던 어느날 성가대의 지휘를 맡게 되면서 재정난에 휩싸인 수녀원을 부흥시키게 됩니다. 하지만 수녀원이 점점 유명해지면서 그녀의 위장이 들통나게 되는 위험에 처하는 내용입니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는 경찰관 에디와의 스토리도 재미있었구요.
뮤지컬 중간에 나이 많은 수녀님의 화려한 랩도 정말 재밌었어요. 뮤지컬은 이번이 두 번째 인데 앞으로는 내한 공연이 아니면 재미를 못느끼겠다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ㅠㅠ! 정말 강추에요


영화 시스터액트의 주인공인 우피 골드버그가 뮤지컬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김소향이라는 배우분이 한국인 최초로 시스터액트 팀에 합류하게 되어서 메리 로버트 견습 수녀로 출연했습니다.
작은 몸에서 나오는 성량이 어마어마 했어요..!
개인적으로 들로리스와 커티스를 연기한 배우분의 팬이 될 정도로 매력적이었습니다!
커티스는 영화와는 다르게 흑인 배우이네요.(영화에서는 이탈리아계로 추정됩니다)



뮤지컬을 재밌게 봤으니 영화를 다시 한 번 보고싶어서 시스터액트 1992년작을 감상했습니다.
뮤지컬 영화는 많이 나오는 편이 아니라 쉽게 접하기가 어렵긴 했어요. 뮤지컬과 영화의 굵직한 스토리는 같고 영상으로만 볼 수 있는 영화에서는 다양한 배경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수녀복을 입고 있지만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그녀와 주변 수녀들의 변화를 보는데 너무 재밌고 자지러지게 웃으면서 봤어요.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영화속 배경에서는 당시 흑인이기 때문에 수녀가 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었는데, 자유롭고 개방적인 수녀원에서 온 수녀라고 소개가 되더라구요 ㅎㅎ

저는 고전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촌스러운 영상미와 옛날 의상들이 너무 좋았어요.
요즘엔 VOD 다시보기로도 나와있는 듯 하더라구요!


뮤지컬이 영화보다 100배쯤 더 재미있지만 아쉽게도 1월 21일에 내한공연이 종료되서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 같아요.
얼른 영어를 배워서 직접 보러갈 생각은.. 바쁜 핑계로 잠시 내려놓고
영화, 뮤지컬을 보는 내내 흥을 감출 수 없었던 시스터액트 너무 좋았습니다.
인생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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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간만에 뮤지컬 한 편 보고 싶네요.

시스터액트 정말 재밌어서 강추인데 내한 공연이 끝나서 아쉬워요ㅠ,,

영화로 엄청 재밌게 봤었는데 ㅎㅎ
뮤지컬이라니 생동감 넘쳐서 재미있을거같네요😄

영화로는 재미라면
뮤지컬은 재미+감동 이더라구요
보는내내 솜털이 쭈뼛대고 소름이 끼칠정도로 재밌어요!ㅎㅎ

와 진심 진짜 재밌었을거 같에요!!
뮤지컬의 그 생동감이 있자나요 ㅎㅎ
자막이 있는건 신기하네요.

네네! 내한공연 뮤지컬은 처음이었는데
자막을 따로 제공해주고 자막이 영화자막처럼 굴림체로만 있는게 아니라
의미에따라서 서체도 바뀌고 그림도 나와서 재밌더라구요! 강추입니닷

5월 다시 파이팅해요!
호출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