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from @inhigh
처음 오델로 접함(2014.xx.xx)- 첫 오프모임(2015.04.xx)- 첫 대회(2015. 07. xx)- 첫 입단대회(1, 2)(2015. 09. xx)-첫 명인전(1, 2, 3)(2015.10.xx)-2월 전국대회(1, 2, 3, 4, 5)(2016. 02. xx)-대전 오픈(1, 2, 3, 4, 5)(2016.03.xx)-왕중왕전(1, 2, 3, 4, 5)(2016.06.xx)-세계대회(1, 2, 3, 4)(2016.11.xx)-AR(2016.12.xx)
그 경기에서 백으로 플레이한 플레이어는 저였습니다. 28-36이란 스코어를 보아 밸런스가 어느 정도 유지되다가 중간중간에 작은 실수를 덜 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5라운드가 끝나고, 왕중왕전 마지막 라운드인 6라운드 페어링이 뜨게 되었습니다.
6라운드 상대는 이춘애 初단이었습니다.
한국 최초의 여류 기사이시자, 2월에는 전 세계 챔피언인 타카나시 유스케 九단을 꺾은 분이시기도 하고, 그 해 세계대회에서는 여류 기사 5위의(그것도 승수는 같고 돌갯수 차이로) 성적을 내신 분입니다.
어쨌든, 그런 분을 만나 마지막 라운드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게임의 진행에 있어 선호하는 모양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직각과 대각인데(평행도 있긴 하지만 잘 쓰이진 않습니다), 저는 직각을 선호하는 반면 상대방은 대각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선택권은 백으로 플레이라는 플레이어에게 있는데, 당시 제가 백을 잡았고 직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위 상황에서는 선택권이 없지만, 두번째 상황에서는 선택권이 있습니다.
제가 직각을 더 선호하는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상대방이 직각에 능숙하지 못한 건 아닙니다. 선호도와는 달리 수많은 경기를 통한 숙련도가 있기 때문에 유리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경기의 승부는 누가 더 큰 실수를 하느냐에서 갈립니다.
그 순간이 언제인지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고 수를 두고 난 뒤 아차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엔 즉석에서 알아챌만큼의 큰 실수가 나오지 않으므로 전자입니다.
이번에도 여전했습니다. 이전 경기들에서 알게 모르게 이겨오고 져 온 것과 같이, 이번 게임에서도 알게 모르게 결론이 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전과의 차이가 있다면 점수차가 좀 많이 났다는 것일까요?
결과는 41-23. 제 패배였습니다.
저의 왕중왕전 참가 결과는 3승 3패. 딱 50%의 승률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제가 참가한 모든 대회에 대해 다 적었습니다. 이제 후기(?) 비슷한 글 하나 올리고 이 시리즈 마무리 짓겠습니다!
i like it
I love your post
오델로의 세계는 진검승부같군요. 하나하나 두실때마다 계산이 필요한건가요?
그쵸 아무래도.. 모든 경우에 다 계산하긴 합니다
전 계산 반 감 반이지만요ㅎㅎ
대회시리즈의 마지막이군요! 마지막이란 생각이 들어서그런지 어쩐지 평소보다 더욱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ㅎㅎ 그동안 작성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_+
감사합니다ㅎㅎ 곧 후기글 올리겠습니다!
실수로 졌던경기가 너무뼈아프네요 이겼으면 승률 66퍼였는데 ㅠㅠㅋㅋ
그쵸ㅠ 6라운드라 한경기 한경기에 승률이 확 왔다갔다하네요ㅋㅋㅋㅋ
ㅎㅎ 어플을 깔고 몇번의 프로그램과 대국을 두었는데 왜 마지막 역전이 빈번한지 알겠습니다. 갑자기 후다다다닥 많은 돌들이 바뀔때의 당혹스러움이란... 분명 핸드폰과 나밖에 없었는데도 민망하고 씁쓸하더군요 ㅋㅋㅋ 하루 몇판씩 두며 살살 연구중입니다 ㅋㅋ ^^ 후기도 기대하겠습니다~
직접 해보시다니!! 하다보면 정말 보기보다 어렵답니다ㅎㅎ
저도 언능 오델로 어플좀 깔아봐야겠네요
제가 알기론 양쪽 막으면 다 내 색깔로 변하고
최종적으로 판에 내 돌이 많이면 이기는 게임
이게 맞나요? ㅎㅎ
네 맞습니다ㅎㅎ 한두판 해보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아쉽네요 ㅠ 오셀로는 +와 - 가 동시에 일어나서 점수차이가 큰가봅니다 ㅠ 역시 고수들 싸움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가 영향이 큰가봐요
그쵸ㅠ 실수 하나하나가 뼈아프답니다...
👍👍👍👍👍👍👍👍
항상 냉철하게 분석하며 진행하셔서 마지막도 승리로 장식될 줄 알았는데, 세상은 넓군요!
아직 스팀쳇 사용 방법을 몰라서 조만간 배워서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때 이벤트 치킨 드려도 될련지요? : )
스팀쳇에 @ksc님이 안계시네요. 카카오톡 아이디를 남기기에는 박제될까 겁나고,
어찌 전달해 드리는게 좋을까요? 혹시 스팀쳇 가입이 가능하실까요?
흠 스팀쳇을 써본적이 없어서.. 한번 가입해보겠습니다!
+가입된거같은데 쓸줄 몰라서.. 그냥 보내주실수 있는건가요?ㅎㅎ
스팀챗 보내봤습니다. 확인해보셔요!
프로의 세계에서 승률 50%면 엄청 훌륭한 거죠.
후기도 기대하겠습니다. ^^
50%면 못한건 아니라도 하더라도 약간 아쉽긴 하죠ㅠㅠ
후기 열심히 썼습니다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
감사합니다ㅎㅎ
50%승률이 어딥니까 정말 잘하셨네요.........
이렇게 왕중왕전 자서전이 끝나네요 ㅠㅠ
그러네요ㅠ 너무 긴 시리즈여서 그런가 끝나니 시원섭섭하네요
볼때마다 오델로는 흥미롭습니다. 하하
감사합니다ㅎㅎ 이제 오델로 이야기도 끝이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