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쯤에 편지를 한 통 받았습니다.
편지와 함께 $34.61짜리 얌전한 수표 한 장이 살포시 같이 들어있더군요.
발신인은 "MGM Mirage Securities Litigation Claims Administrator"
MGM...?
이건 뭘까 하다가 생각해 보니 2년 전쯤이던가 해서 어떤 로펌에서 'MGM 측이 실적에 대한 공지를 주주에게 제대로 하지 못해서 피해를 봤다'는 취지의 집단소송을 시작한다는 안내문을 받았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이런 류의 집단소송 안내문은 '당신이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면 관련 증거서류를 첨부해서 우리 변호사 사무실로 서면연락 바랍니다' 같은 내용 혹은, '당신의 이름은 이미 우리 집단소송 명부에 있으니 아무것도 안해도 되지만, 이 소송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면 우리 변호사 사무실로 서면연락 바랍니다'처럼 어쨌거나 서면연락을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귀찮아서 아무 연락 안하고 지나갔는데, 승소를 했는지 저에게 배당된 $34.61을 보낸 것이었습니다.
제 트레이딩 로그북을 보니, 2015년 경에 주식을 매수했다가 청산을 한 기록이 있더군요.
미국의 문화를 표현하는 다양한 문구가 있습니다.
- 자동차의 왕국...
- 인종의 용광로...
- 샐러드 보울...
- 토마토 수프...
그중의 하나가 '소송의 왕국'입니다.
전문 소송꾼이 있는가 하면 '무슨무슨 소송전문 변호사'들이 돈을 긁는 그런 모양새입니다.
마찬가지로 MGM과 관련된 소송도 그런 것 중의 하나가 아니었나 싶기는 합니다.
해당기간 동안 MGM을 거래했던 사람들의 수가 적지는 않았을텐데 이 소송의 비용과 보상금은 어느 정도였을까 궁금해 집니다.
어쨌거나 무지막지한 보상금의 33.33%는 담당 변호사 측에서 가져갔을테고...
결국 주주들이라는 재주 부리는 곰 부리던 로펌만 노나는 소송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뭐...
전후사정이야 어쨌건, 액수야 푼돈이건...왠지 공돈이 생긴 느낌이...^^
마치 옷장에서 오랫만에 꺼내 입은 옷 주머니에서 돈을 찾은 느낌이랄까? ㅋㅋ
그런데....문득 질문이...
저처럼 미국에 있는 사람들은 그냥 가만히 있어도 돈을 보내주는데, 한국에서 투자하신 분들은요?
한국 증권사가 예탁기관이니 미국측 로펌에서 한국으로도 연락을 했을까요?
그럼 한국 증권사로도 보상금이 갔을까요?
그 보상금은 개인주주에게 나누어 주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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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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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닝 플레이 시즌 2: 2018 Apr ~ 2018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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