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버 리저브 시스템과 거래 방법

in #kr7 years ago (edited)

카이버 네트워크란 무엇인가? (2) 카이버 리저브 시스템과 거래 방법


안녕하세요! 블록체인 테크 컴퍼니 카이버 네트워크입니다.

이 글은 Crytpoambit.com의 Connor가 싱가폴에서 카이버 팀을 만나고 카이버 네트워크란 무엇인지, 어떤 가능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쓴 글입니다.

카이버가 하고자 하는 일과, 카이버 네트워크의 차별점, 향후 과제까지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카이버 네트워크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 아주 좋은 글이라고 생각해서 Connor의 허락을 받아, 저희 블로그에 번역본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다만 글에 나오는 의견은 카이버 네트워크의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원문은 Cryptoambit.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카이버 네트워크란? 시리즈는 총 3개의 글로 이뤄져 있으며,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카이버의 시작과 탈중앙화 거래소
(2) 카이버 네트워크의 리저브 시스템 (현재)
(3) 결제와 환전의 결합 & 카이버의 향후 과제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카이버 리저브

카이버 리저브 시스템은 카이버 네트워크의 독특한 차별점입니다. 카이버 리저브란 많은 양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거래가 가능한 계좌라고 보면 됩니다. 일반적인 금융 용어로는 “마켓 메이커(Market maker)”라고 하죠. 마켓 메이커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일을 합니다.

외환 시장을 생각해봅시다. 엔화-달러 시장이 있습니다. 엔화-달러 시장의 마켓 메이커는 엔화와 달러를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고, 언제든지 거래에 응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만약 기관이 달러가 약해지고 엔화가 강해질 것으로 생각한다면, 마켓 메이커에게 달러를 팔고, 대신 엔화를 받습니다. 마켓 메이커는 항상 거래에 응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거래를 빠른 시간 내에 체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마켓 메이커와 거래 시에는 “스프레드”라는 것이 붙습니다. 만약 1달러가 100엔이고, 스프레드가 0.05달러라면, 마켓 메이커는 100엔을 팔 때 1달러가 아닌 1.05달러를 받습니다. 이 0.05달러는 마켓 메이커의 수익이 되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시장에는 여러 개의 마켓 메이커가 있고, 더 좋은 스프레드 비율을 제시하면서 서로 경쟁합니다.

카이버 리저브는 암호화폐 시장의 마켓 메이커입니다. 오미세고(OMG)와 이더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카이버 리저브에 자신의 돈을 등록하고 OMG-ETH의 마켓 메이커가 될 수 있습니다.

리저브가 되면 항상 카이버 네트워크 사용자들의 거래에 응해야 합니다. 리저브 매니저는 오미세고와 이더의 교환 비율을 스스로 정합니다. 카이버의 목표는 리저브들이 많아져서, 서로 경쟁을 통해 더 적은 스프레드를 받도록 만드는 겁니다.

리저브.jpg


누가 리저브가 될까?

외환 마켓에서의 마켓 메이커는 여분의 화폐를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 이것을 활용하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대표적으로 은행과 금융 기관들이 이런 역할을 합니다. 비슷하게, 카이버의 리저브 매니저들은 암호화폐를 많이 보유한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리저브 매니저는 유동성을 제공하고 스프레드 수익을 얻게 됩니다.

고래 - 암호화폐를 굉장히 많이 보유한 개인
중앙화 거래소 - 바이낸스, 비트렉스, 빗썸 같은 중앙화 거래소
암호화폐 펀드 - ICO 등에 투자하는 큰 암호화폐 펀드(Crypto fund)
프로젝트 창립자 - 자신이 창업한 프로젝트의 토큰을 많이 보유한 창업자

리저브의 작동 원리

카이버 리저브가 되기 위해서는 카이버 네트워크 스마트 컨트랙트에 연동된 계좌에 2종류의 암호화폐로 구성된 돈을 담아야 합니다. 카이버는 리저브 매니저가 스스로 스프레드와 교환 비율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카이버는 이 돈에 대한 어떠한 권리도 갖지 않습니다.

로이의 말에 따르면, 리저브가 크지 않아도, 많은 양의 트레이딩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리저브 매니저가 150이더와 동일한 양의 오미세고 토큰을 등록했다고 해봅시다. 만약 사용자들이 1이더를 70OMG에 사고 싶다면, 리저브는 70OMG를 받고 1이더를 줍니다. 만약 사용자가 70OMG를 1이더에 사고 싶어하면, 리버즈는 1이더를 얻고 70OMG를 줍니다.

만약 ‘이더로 OMG를 사고 싶어하는 거래량’과 ‘OMG로 이더를 사고 싶어하는 거래량'이 비슷하다면, 리저브에 담긴 이더와 OMG의 양도 계속 비슷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150이더로 150이더어치 이상의 거래에 유동성을 공급해줄 수 있습니다.

만약 카이버 사용자가 다들 OMG를 팔고 이더를 사고 싶어하면, 리저브가 가진 이더가 다 소진되고, OMG만 쌓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카이버 팀이 이 상황을 예측 못했을리는 없습니다.

카이버는 이 때를 대비해 ‘리밸런싱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만약 한쪽 화폐가 지나치게 소진되면, 카이버 리저브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바이낸스, 비트렉스, 후오비 등의 중앙화 거래소에서 남는 화폐를 팔아서, 모자란 화폐의 양을 도로 맞춰놓는 시스템입니다.

카이버가 자동으로 ‘리밸런싱'을 하게 되면, 리저브는 다시 최적의 비율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리저브 매니저는 기존의 자산 구성을 유지하면서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되죠.

KNC의 역할, 리저브 등록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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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버 네트워크의 기본 토큰은 카이버 네트워크 크리스탈, 줄여서 KNC입니다. KNC는 리저브 시스템에서 사용됩니다. 카이버 네트워크 리저브로 등록을 하려면, 일정량의 KNC가 필요합니다.

지불된 KNC는 카이버 네트워크의 운영 비용, 파트너사에 대한 수수료로 쓰입니다. 예를 들어, 파트너사란 카이버 네트워크와 연동된 지갑 회사가 대표적입니다. 지갑 회사는 자신의 암호화폐 지갑에서 카이버 네트워크를 이용한 거래량이 많으면 많을 수록 KNC로 일정한 수익을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갑 회사 입장에서는 카이버 네트워크를 연동하고 고객들에게 쓰도록 만들 유인이 생깁니다.

파트너사들에게 주는 수수료와 운영 비용을 제하고 나면, 나머지 지불된 KNC는 소각됩니다. KNC의 총 발행량이 줄어드는 것이죠. 리저브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KNC의 총 발행량은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줄어듭니다. 수요는 그대로 있는데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따라서 KNC의 가격 상승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앞으로 카이버 리저브들이 많이 생길 것이다’라는 것에 베팅한 것입니다. 카이버 리저브가 많아질 수록, KNC의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죠.

카이버 네트워크에서 거래하기

카이버 네트워크가 리저브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는 건 맞지만, 거래소 자체는 실제 거래를 하는 사용자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결국에는 사용자들이 거래를 많이 해야만 리저브도 수익을 얻기 때문입니다.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카이버의 유저 인터페이스는 상당히 깔끔합니다.

카이버 네트워크(https://kyber.network)에 접속하면, 자신의 지갑과 카이버를 연결시킬 수 있는 링크가 뜹니다. 현재 카이버 네트워크는 Metamask, MyEtherWallet 같은 소프트웨어 지갑과 Ledger, Trezor같은 하드웨어 지갑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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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빗썸, 업비트, 코인원과 같은 거래소 지갑이 아닌, 개인 지갑이 있어야만 카이버 네트워크와 연동할 수 있습니다. 거래소 지갑에 있는 암호화폐는 내가 아니라 거래소가 보유한 암호화폐입니다. 진짜 내 돈이 되려면 거래소에서 출금을 해서 개인 지갑에 담아야 합니다.)

일단 지갑을 연결하고 나면, 이런 화면이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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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자신이 거래하고 싶은 화폐 종류를 선택합니다. 여기서는 이더를 KNC로 바꿔볼까요. 환전할 이더의 금액을 입력합니다. 카이버가 자동으로 현재 가격에 맞춰서 얼마만큼의 KNC로 바뀌는지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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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자세히(advanced)’를 선택하면, 자신이 생각하는 최저 교환 가격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진 이더가 이만큼의 KNC가 되지 않으면, 안 바꿀 것이다’라고 설정하는 기능입니다. 설정한 기준보다 교환 가격이 낮으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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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이버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더리움에 대한 사용로, Gas도 일정량 지불해야 합니다. 이 돈은 이더리움 채굴자들이 거래를 처리하는 대가로 받는 돈입니다.

이제 ‘Exchange’를 누르면, 즉시 교환이 시작됩니다. 리저브들이 항상 거래를 받아주기 위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거래에 걸리는 시간은 몇 초 이내죠.

카이버 네트워크 스마트 컨트랙트는 KNC-ETH를 가진 리저브를 찾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좋은 가격을 제시하는 리저브를 고릅니다. 그 리저브와 내 지갑을 자동으로 연결해줍니다. 이더리움에서 거래가 처리되는 순간, 내 지갑에 있던 ETH는 KNC로 바뀌게 되죠. ETH나 KNC는 카이버 네트워크를 전혀 거치지 않고 교환됩니다.

탈중앙화 거래소는 오케이, 그렇다면 결제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카이버 네트워크는 클릭 몇번으로 토큰을 쉽게 바꿀 수 있는 거래소입니다. 카이버 네트워크 팀은 리저브 시스템이라는 차별점을 활용해서 유동성이 높으면서 동시에 탈중앙화 방식으로 거래를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것이 맨 앞에서 로이가 “우리는 앞으로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될 거에요"라고 한 이유입니다.

좋습니다. 그렇다면 비자 파트는 뭘까요?
카이버 시스템을 한 발짝 더 들여다보면, 거래뿐만 아니라 결제 시스템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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