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서도, 저도 게임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초등학생 시절 알라딘 게임보이로 게임과 첫 만남을 가진 후 이러저러한 게임들을 즐겨왔는데요,
제 게이밍 라이프의 큰 문제가 있다면 바로 제가 고질적인 3D 멀미에 시달린다는 점에 있습니다ㅠㅠ 저는 3D 멀미가 상당히 심해서, 심지어 캐릭터는 2D고 맵만 3D 였던 국산 고전 RPG 명작 게임 [악튜러스]도 하루에 두 시간 이상 플레이하는게 무리였습니다. 특히 이 3D 멀미는 FPS 게임을 할 때 엄청 심하게 나타나서, 저는 지금도 FPS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해본 경험이 별로 없습니다. 친구들이 다 오버워치 할 때 혼자 롤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슬픔...
요새는 어지간하면 풀 3D 게임이 대부분이라, 저의 괴로움은 날로 더해가고 있습니다. 나름 3D 멀미에 효과가 있다는 세팅 방법들을 많이 사용해 봤지만, 그다지 효과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재밌어 보이는 최신 게임들이 등장해도, 저에겐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최근 제 친구들이 즐겨하는 게임 중에 [배틀그라운드]가 있는데요, 만날 때 마다 배틀그라운드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 때문에 또 괴로움을 느끼곤 합니다. 나도 치킨 먹고 싶은데~ 플레이를 하지 못하니...
그러던 와중, 우연히 알게 된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2D 플래시 게임으로 배틀그라운드의 룰을 비슷하게 적용한 게임이자, 오늘 소개하려는 게임 [2D 배틀로얄 surviv.io] 이 바로 그것입니다 ㅋㅋㅋ
게임 시작하는 메인 화면입니다. 웹페이지에서 즐기는 무료 게임이라 그런지 광고가 좀 뜨는 편입니다.
배틀그라운드의 특징이라면 맵에서 물품을 얻고, 상대와 싸우면서 끝까지 살아남는거죠. 시간이 지날 수록 자기장이 좁혀와서, 생존 가능한 지역이 점점 작아집니다. 점차 조여오는 자기장의 압박과, 언제 자신의 뒤통수를 노릴지 모르는 상대의 총알 속에서 은폐 엄폐를 반복하며 싸워가는 게임입니다.
2D 배틀로얄 역시 기본적으로 같은 구성의 게임입니다. 맵에 떨어지면,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 아이템들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보통 아이템들은 네모난 나무 상자 안에 들어 있는데, 나무상자를 부수면 총기, 탄약, 수류탄 등 전투용 아이템, 헬멧, 방탄조끼 등 방어용 아이템, 구급약과 스태미너 회복제 등 회복용 아이템, 그리고 아이템 보유량을 늘려주는 가방과 시야를 넓혀주는 스코프 등의 아이템들이 등장합니다. 이 아이템들을 모아 가다보면, 시간이 지날 수록 경고와 함께 붉은 자기장이 생존 구역을 좁혀갑니다.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싸워 이기던가, 아니면 적절하게 숨어서 버티는게 바로 이 게임의 묘미라 할 수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처럼 탈 것을 구현하거나, 은폐 엄폐의 요건이 다양하진 않습니다만... 저처럼 3D 멀미가 있는 사람도 쉽고 간단하게 비슷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적절한 게임입니다 ㅎㅎ 특히 일하다가 잠깐 잠깐 시간내서 플레이하기에 적합한 게임이라 할 수 있죠. 한 게임이 오래 걸려야 5분? 정도면 끝나니까요.
아주 간단하게, surviv.io 주소를 주소창에 입력해서 접속하면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2인 팀플레이도 가능하구요 ㅎㅎ 계속 업데이트 되면서 새로운 무기와 아이템들이 추가되고 있으니, 이용자 수가 많아지면 언젠가는 새로운 맵과 탈 것도 구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홍보해 봅니다!
surviv.io 는 얘기만 들어보았는데... 나중에 한 번 해봐야겠네요. 한 판 한 판이 짧으니 부담도 적을 것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