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ylebok입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가장 큰 묘미는 인연이겠죠.
오늘은 그런 이야기들을 담은 다이어리를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꼬르륵 소리에 눈이 떠진 오후에 저는 식당이 있는 루프탑으로 올라가봅니다.
시간이 늦어서인지 홀로 메뉴판을 보고 있는데 신라면과 너구리가 있더군요.
이때 진짜 크게 웃으면서 라면과 밥 좀 달라고하니 그거 고를줄알았다며 주방장이 웃으며 내려갑니다.
평소 국내에 있을때에는 라면을 잘 안먹게 되는 식성인데 여기와서 보니 왜 그리 반가운지 참 신기하기도 하면서 식사가 나오기 전까지 근처 뷰를 둘러보는데
정말 인도스러웠습니다.
밑에서는 아이들이 깔깔거리며 웃으며 노는 모습과 여기저기서 들리는 힌디어들이 인도에 왔다는 것을 더욱 실감시키는 순간이지 않았나싶습니다.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중 라면이 나오고 허겁지겁 먹는 도중 남자 두분이서 루프탑에 올라오시더군요.
라면을 먹다 눈이 마주쳐서 서로 안녕하세요라는 어색의 끝을 보여주는 인사를 하고 마저 먹었는데 친해지고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그때 더이상 말걸면 안될것같아서 인사만 했다더군요.(웃음)
워낙 배고파서 인상이 나쁘게 느껴졌나봅니다.
오늘은 하루 쉬는 일정으로 잡고 근처를 둘러보려 내려갈준비하는데 일행이 있냐며 물어보던 부산 사나이 둘이 말을 걸었습니다.
아직은 없다며 오늘은 쉬려고 한다고 답하니 친해지자며 우주대폭발 친화력을 보여주더군요.
일단 두분이서 식사를 하고 계시고 저는 잠깐 근처만 둘러보고 오겠다며 내려갑니다.
내려가서 둘러보면서 느낀 것이 분명 같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곳같더군요.
인도 사람들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항상 웃음꽃이 피어있고 하루하루를 즐기는 듯한 그들의 모습은 저까지 기분을 좋게 만들어줬습니다.
그러던 중 아저씨와 아기가 앉아 있어서 그들의 인사말인 나마쓰떼를 외쳤더니 아기가 활짝 웃었습니다.
아저씨는 활짝 웃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놀라고는 외국인에게 잘 웃지않는 아이가 이렇게 웃어주다니 놀랍다고 말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던데 그렇다고하니 사진 한번 찍어도 되겠냐며 물어 허락을 받고 아기의 사진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우주대폭발 친화력을 보여준 부산사나이들을 만나기위해 숙소로 다시 향했습니다.
알고보니 저보다 2살 어린 동생들이였는데 보기 쉽지 않은 친구들이였습니다.
자신들의 꿈은 사회적 기업이며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자라온 서로를 동업자라 칭하며 같이 성공하고자하는 꿈을 가졌더군요.
남들을 도와줄수있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며 강조 아닌 강조를 하더군요.
이런 말들을 들으면서 느끼는거지만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고 그 누구에게도 배울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이야기의 꽃이 피고 있는 도중 전화가 오는데 우다이푸르에 있던 거제형님이 저와 일정을 맞춰 같이 여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조드푸르에 도착했다더군요.
그래서 제가 있는 숙소에 예약을 잡아주었고 부산 동생들과 같이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새벽에 도착해서인지 컨디션의 난조가 있었고 이야기 도중에 제 방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좋은 동행 만나셨군요. ㅎㅎ 여행지에서의 새로운 만남 설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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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앤캘리에 이은 웹툰입니다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을꺼 같아요^^ 글작가님이 무려 스탠포드 물리학박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