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폭의 동양화, 운보의 집
핸드폰 사진을 정리하다가, 운보의 집 다녀왔던 것이 떠올라 소개해봅니다.
가족들과 청주에 갈 일이 있어 갔다가 잠시 들렸었는데, 여름에 가면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운보의 집은 '김기창'화백의 집이에요.
김기창 화백은 후천적 청각장애인으로, 장애를 딛고 화가로서 성공하기도 했지만,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비판받기도 하는 인물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작품은 아래 '태양을 먹은 새' 에요.
교과서에서 보신 분들 있으시죠?ㅎ
태양을 먹은 새, 1968
주차를 하고 입구로 향합니다. 이 날 날씨가 참 좋았어요.
입구부터, 그림이 안 그려질 수 없는 그런 뷰네요.
집 앞 정원도 너무 아름답죠?
연못에는 정자가 하나 있더라구요.
머리식히기 딱 좋아보여요.
이 집과 쏙 빼닮은 작은 연못.
그러고보니 수련도 참 오랜만에 보네요.
본채로 한 번 들어가볼까요?
본채안에는 김기창 화백 살아생전 모습도 곳곳에 있고요
그림 그릴 때 사용했던 도구들도 전시되어 있어요.
애처가셨는지 부인의 사진도 많았어요.
섬세하게 장식이 되어있는 먹들
도장, 안료통 같은 것들도 있네요.
본채의 작업공간.
지하에 갤러리가 있어서 작품을 둘러보실 수 있고요,
별관에도 갤러리가 따로 있습니다.
본채에서 나와서 보면 이런 모습.
주변에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어서,
근처 갈 일 있으신분들은 들릴만해요.
한옥이 갈수록 더 좋아져요.
한국식 돌담
사실 방문당시에 친일활동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아름다운 한옥이 보고싶어 찾아갔던 것이었거든요.
오늘에서야 작품명이 떠오르지 않아 찾아보던중에 알게 되었어요.
댓가없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자신을 바쳤던 사람들을 알기에,
당장의 달콤함과 타협한 화가에게 후회하지 않았냐고 묻고 싶었지네요.
신나게 불금 맞이하려했는데, 다소 무거워졌네요.
얼른 일 마무리하시고 행복한 금요일 맞이하세요 :-)
개구리밥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56XX12400041
수련
https://pixabay.com/ko/%EC%97%B0%EB%AA%BB-%EC%88%98%EB%A0%A8-%EC%88%98%EC%83%9D-%EC%8B%9D%EB%AC%BC-%EA%BD%83-%EB%B6%84%ED%99%8D%EC%83%89-%EC%88%98%EB%A0%A8-%EC%97%B0%EB%AA%BB-%ED%94%8C%EB%9E%9C%ED%8A%B8-%EC%A0%95%EC%9B%90-1187584/
감사합니다!ㅋㅋㅋ
근데 개구리밥이나 수련이나, 둘 다 참 예쁘네요..!!ㅎㅎ
소개를 보니 얼릉 달려가봐야 할듯하네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주말 잘 보내시구요!
본채안에 물건들까지 전시가 되어있네요~
저도 멋진 한옥과 사진들을 보고나니
꼭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나이가 조금씩들면서 많은 생각에 빠지게
되는거 같아요 역사도 눈에 들고 관심이가고요
행복한 금요일 보내세요^^
주변에 가게될 일 있으시면 들려보세요!!
행복한 주말 되시구요ㅎ
예전에는 저런 집에서 살아보는게 로망이었는데 요즘은 저런집에서 살아도 관리가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 집은 그래도 관리가 잘되어있는것 같습니다 ^^
네 관리인이 따로 있더라구요ㅎ
아무래도 꾸준히 관리해주지 않으면 저런 모습이 유지되기 힘들듯해요.
특히 한옥이 손이 많이 갈 것 같더라고요!ㅎㅎ
공감이 가요.
특히 일제 때 저런 집에 살았다면 그 자체만으로 ㅠㅠ
무튼 후대에 볼 거리를 많이 주기는 하네요
그리고 경아님 포스팅 조금 고쳐야겠어요^^
개구리밥이 아니고
수련이랍니다^^
개구리 밥은 아주 작아요. 빼곡히 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군요!ㅎ 수련이군요! 수정할께요ㅎ
감사합니다ㅎㅎ
역사적인 배경을 떠나 고즈넉한 한옥 분위기와 정원이 보기 좋네요. 하늘이 넘 맑은 날 다녀오셨나 봅니다. 눈이 시원해 지는 것 같아요.
그쵸ㅎ 역사적인 배경만 빼면 너무 아름다운 곳인데 말이죠.
나이가 들수록 한옥이 더 좋아져요. 여백이 많아서 그럴까요?ㅎ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
예술가의 집 같네요..ㅎ
운치도 있고 고급스런 한옥의 느낌이 좋네요.
존경할 수 있는 분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쵸...꼭 소개하고 싶은 곳이었는데ㅎㅎ
알고나니 아름다움이 다 빛을 바래는 느낌이라 매우 아쉽네요..!
와 저런 집에서 살면 어떤기분일지....ㅋ 너무나 멋져요
글쎄요 어떤 기분이려나요ㅋㅋ 안살아봐서 모르겠지만 대감님 된 기분들꺼 같네요ㅎㅎ
와...경복궁 부럽지 않은 집이네요. 저런 집에 있으면 정말 밖에 나가기 싫을것 같아요.
그림같은 집에 사는건 어떤 기분일지..저도 궁금해지네요ㅎㅎ
아름다운 사진들이네요^^
이 포스팅은 영어로 다시 작성해서 올리는 것은 어떨까요?
똑같은 포스팅에 얼마의 보팅이 들어오는지 시험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ㅎㅎ
요호님 재미있는 제안 감사합니다!
근데 정말 자랑할만한 한국적인걸로 해보고 싶어요.
올해가 가기전에는 해봐야겠네요!ㅎㅎ
눈이 아팠는데 눈이 정화되는 사진들이네요
주말엔 눈 아껴주세요!ㅋㅋ (그러는 저도 컴터앞이지만 말입니다..ㅋㅋ)
저도 요즘에는 복잡한 곳보다 고즈넉한 곳과 한옥이 좋더라구요~
조용히 산책하기 좋아보이네요~
좋은 곳 소개 감사드려요^^
그쵸? 너무 붐비는 곳 다녀오면 피곤하더라구요.
특히 명동, 홍대, 강남 피하게 되는거 같네요ㅋㅋ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
저 시대를 살아보지 않아서 무작정 잘못햇다고 말하기 참 힘들지만 사진을 보고 가고 싶어지다가도 마음이 무서워 지긴 하네요 ㅠ 그래도 아름다운 곳 알게되엇어요 감사합니다~
저한테는 아름답지만, 마냥 아름답지 않은 곳이 되어버렸네요ㅎㅎ
가까운 곳 가게 되시면 들려볼만은 해요.
남은 주말 행복하시구요!ㅎㅎ
집이 정말 운치있고 예술이네요!!
그쵸...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알기에... 그 당시 상황이 어찌 되었건 용서받지 못할 일임은 분명하죠!!
그쵸ㅎ 휴 뒤늦게 알게되어 올릴까 말까 고민이 많았어요.
독거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용!!! ㅎㅎ
몰랐던 분인데 집이 상당히 좋은 걸 보니 굉장한 성공을 거두셨나봐요~
과연 방법이 애국적이었는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시는 분이다 보니 뭐라 말을..
하여튼 저런 큰 집에서 살고 싶네요
네 저도 참 소개하면서 씁쓸한 마음이 들었네요ㅎㅎ
저도 공간이 좀 더 여유있는 곳으로 가고싶어요!ㅎ
주말 잘보내시구요 :-)
마당의 인위적인 정갈함이 묻어있는 정원이 역시 일본스럽네요.
'태양을 먹은 새'라니...처음 보는 그림인데도 설명을 들으니 달리 보이긴 합니다.
아, 그렇게도 볼 수 있겠네요..!
저 정원이 일본 스타일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일본의 정원 스타일과 닮은 구석이 있는거 같네요...
저 작품은 친일 의혹을 받는 작품에는 속하지는 않고요,
찾아보니 군인이나 전투장면을 그린 작품들이 몇 작품 있더라구요.
구도를 잡아내는 솜씨 덕인가요. 집이 더 아름다워 보이는 듯 합니다. 저는 한옥처럼 트인 집을 참 좋아해서 언젠가는 저런 집에서 살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일단 스팀 가격이...
감사합니다ㅎ 저도 시야가 트여있는 곳 좋아하는데, 도시에서는 그런 집 찾기가 참 힘들죠ㅎㅎ
어찌됐든 스팀 쫌 가즈아...!!!ㅋㅋㅋ
본채 앞에서 찍은 사진 너무 좋네요..
한 30초정도 멍하니 바라봄...
좋아하셨다니 기쁘네요ㅎㅎ
멍때리는게 건강에 좋데요. 가끔씩 멍때려줍시다 :-)
경아님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면 모든 것들이 아름다워요! ㅎㅎㅎ 잘 모르는 분인데, 친일 화가분이시군요 ㅜㅜ 시대의 아픔!
정말요?ㅎ 아름답게 살고 싶습니다만 쉽지 않네요ㅋㅋ
사진이라도 아름답게 남겨야죠 뭐!ㅎㅎ
에빵님 행복한 주말 되시구요!
정말 한폭이 동양화 같은 사진들이네요!
뭔가 고요한 분위기가 느껴지는것 같아서 마음이 차분해져요 ㅎㅎ
경아님도 즐거운 불금되세요 :)
고요하고 차분해지는것, 저도 그 부분이 참 좋았던 거 같아요ㅎㅎ
남은 주말 행복하시구요!
멋진 집과 작품인데 자꾸 역사적인 부분이 떠올라 집이 아름답게만 느껴지진 않네요..ㅠㅠ 아마 몰랐다면 참 멋진 공간이라고 느꼈을텐데 말이죠.
그쵸ㅎ 그러고보면 아름답다 느끼는 것들 뒤엔 자본이 있고, 그 자본은 모두가 가질 순 있는건 아니고...
글 쓰면서 이런 생각의 고리가 머리에 맴돌았네요.
갑자기 든 생각인데... 단아하신 이름을 갖고 계시고, 단아하니 단아하니 한복도 잘 어울릴 것 같고... ㅎㅎㅎ 경아님이 한옥에 사시면서 작업을 하는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합니다. ^^
하늘님, 그거야말로 제가 꿈꾸는 삶인데요?ㅎㅎ
모던한옥이면 좋겠어요ㅋ 청소는 좀 간편한!ㅋㅋ
꿈꾸는 모던 한옥에 적당한 디지털, 가전 제품들과 함께 하면 삶이 편해지겠네요. 조상님들의 지혜를 빌린 방식을 많이 차용하면 아날로그적 감성으로서 충분히 기능성 있는 생활도 가능할테고요. ㅎㅎㅎ 요즘 융합의 시대이니깐... 경아님 좋은 생각인데요? ㅎㅎㅎ 나중에 경아님이 모던 한옥 집을 장만하시길 응원합니다. ^^;
멋지네여
하늘이.특히.너무 이뻐요
그런가요?ㅎㅎ
남은 주말 행복하시구요!
와 태양을 먹은 새.. 취향저격입니다.
김기창 화백 그림이 강렬하죠ㅎㅎ
크~ 다들 고즈넉하고 좋네요
그중에 작은 연못은 신의 한수같습니다:]
그쵸..작은 연못만 봐도 너무 예쁘더라구요ㅎㅎ
한쪽의 감각을 잃게 되면 나머지 감각이 비상하게 발달한다고 하죠.
아름답고 고즈넉한 한옥집인데 작품과 작가의 도덕성은 별개의 문제니까요. 집을 빼닮은 연못 안에 수련이 반쯤은 하늘에 떠있네요.
그렇다면 인간한테 주는 감각의 그릇은 다 비슷한 걸까요?ㅎㅎ
뛰어나지 않더라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부유해질 수 없는걸까요.
좋은사람들이 부유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ㅎㅎ
생각을 더 할 수 있는 댓글 감사합니다..!!
남은 주말 잘 보내시구요 :-)
한 폭의 동양화라는 표현이 참 어울리는 공간이네요! 뉴비인데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스팀잇에 오신 것 환영하고, 자주 뵈어요 :-)
보면 볼수록 한옥의 아름다움은 독보적이네요. 4 계절을 모두 오롯이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친일활동 ... 참 안타깝다는 말만 나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그 시기에 태어났다면 난 어떤 선택을 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독립운동가 분들이 새삼 존경스럽고, 그 후손들이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역시.. 우리의 것은 좋은 것~ 이네요!! :) 사진, 글 모두 멋있습니다.
완전 제 스탈! 하늘 파란날에 꼭 가봐야겠네요!
정말 멋있네요.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