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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北思者] 바보야, 문제는 금수저야

in #kr7 years ago

플로리다 달팽이님 글 보고 찾아왔어요.
예전에 북한 사람이 한국사람 만나면 모른척 한다는 소리는 들어봤는데 진짠가 보네요. 선한 금수저는 그럼 어떤 사람들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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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idasnail님 덕분에 오늘 새로운 분을 많이 알게 되네요.
@lanaboe님, 반갑습니다. 그림이 너무 좋네요.
우선 답변 드린 후 팔로우하고 다시 천천히 볼게요~ :)

  1. 금수저는 부모로부터 '금'을 물려받은 사람입니다. 따라서 부모세대가 어떻게 금을 형성했는가는 수저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연좌제처럼 부모의 잘못을 자식까지 물을 수는 없죠. 따라서 그 점은 논의에서 제외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善한 금수저'는 아래 두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2. 먼저 사회공동체가 합의한 법이나 규범을 해치지 않고 정치·경제·명성 등의 자산을 확대해야 합니다. 누구나 욕망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금수저는 다른 계층과 다르게 출발점도 다르고, 금을 또 자신의 후손에게 전달해서 견고한 성을 쌓습니다. 계층이동을 어렵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죠. 따라서 금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법을 지켜야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사생활 윤리까지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3. 다음은 있는 자로서 영향력입니다. 기득권을 내려놓으라고 누구도 그들에게 초법적으로 요구할 수 없습니다. 다만 금수저는 많은 부분에서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자산이 있습니다. 이것을 공동체의 공익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善입니다. 스팀잇에서 고래와 플랑크톤이 업보트나 홍보하는 효과의 차이는 큽니다. 우리 사회 각 영역에서 이러한 영향력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동체를 위한 긍정적인 영향력이 바로 善입니다.

@lanaboe님 그림 보러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