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실 전차는 이탈레리 1/35스케일 독일 구축전차 엘레판트입니다. 평소 보시던 모습과 좀 틀린데 빈약한(?) 88mm전차포를 버리고 집에 굴러다니는 12.8cm Pak 44 L/55 중포로 업건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엘레판트 덩치면 12.8cm정도 들고다녀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하하..
키트는 이탈레리 제품으로 3만원 중반의 가격이며 조금 오래된 제품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에 드래곤제가 있었으나 최근 가격이 6만원대까지 올라갔더군요. 무난한 품질을 원하신다면 5만원 중반에 구입할 수 있는 타미야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이탈레리키트도 오래된 키트긴 하지만 만들어놓으면 만듦새는 나쁘진 않습니다. 제품 구성은 알아보기 힘든 정체불명의 설명서와 두리뭉실한 부품, 형편없는 궤도등 입니다.
재미있는건 현가장치가 작동됩니다. 어차피 붙여버렸지만요. ㅎㅎ
도장은 제맘대로 독일 3색 위장무늬입니다. IPP락카도료 붓도장후 워싱, 마감재, 피그먼트 사용으로 가장 간단하고 빠르며 무난한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저만의 방식입니다.(굳이 취미인 모형만들면서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어요..)
128mm포로 업건이라고 해봤자 기존 88mm잘라버리고 128mm 정크부품 붙여준게 고작입니다. 원래 포방패도 바꿔주려 했으나 엘레판트만의 포방패도 나름 멋진거 같아 그대로 사용해주었습니다. 전투실이 큼지막해서 그리 어색하지는 않네요. 차체 전부에 부착된 안테나 굵기가 인상적입니다. ㅎㅎ
예비궤도와 측면에 붙어있는 와이어등은 재질이 오묘하여 순간접착제로도 잘 붙지 않습니다. 왜 이런재질을...
엘레판트의 간략한 소개를 해보자면..
6호전차 티거를 선정하는 경합시 헨셀과 포르쉐 두회사가 참가하였는데 헨셀이 제시한 안이 선택되고 포르쉐는 패배의 잔을 마셨죠. 문제는 그당시 포르쉐박사가 선정도 안되었는데 자체를 90대나 만들어 놓았다는 것입니다.(무슨 자신감으로..?) 독일군측에서도 이걸 다 폐기할 순 없어서 용도 변경을 하여 구축전차 페르디난트를 만들게 됩니다.
거대한 차체에는 당시로서는 가장 강력한 전차포중 하나인 71구경장 88mm전차포가 탑재되었고 고정식 전투실에 200mm가 넘는 차체장갑까지 갖추어 70톤에 가까운 중구축전차가 되어버립니다.
문제는 구동계통이 포르쉐다웠는데(?) 무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였습니다. 4호전차에 들어가는 엔진 2개를 구동하여 발전기를 돌리고 그 전력으로 한쌍의 모터를 구동하여 움직이는 방식으로 꽤 그럴사해보이고 당시로서는 최첨단 시스템이나 유지, 보수가 어려워... 가뜩이나 무거운 차체에... 소련의 진흙탕까지.. 아.. 망했어요.. 해서 이동 중 마구 퍼졌답니다.
쿠르스크 전투에 참여하여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었으며 이후 자체 전면에 기관총을 탑재하는등 개수를 가해 엘레판트가 됩니다. 페르디난트와 엘레판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차체 전면장갑에 MG34기관총 유무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엘레판트 차량은 모두 찌메리트 코팅이 되어있습니다.
엘레판트를 만드는 모델러들은 필히 찌메리트 도장을 해줘야 하는 숙제가 생겼습니다만 저는 그런것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 라이트 모델러라 쉽게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ㅋㅋ
엘레판트의 개수전 모델인 페르디난트가 게임 월드오브탱크와 워썬더에 나옵니다. 월드오브탱크에서는 독일 8티어 구축전차로 사용되며 지금 보시는 모델처럼 12.8cm중포로 업건이 가능합니다.
무지막지한 주포와 튼튼하면서도 어중간한 장갑, 좋은듯 안좋은듯 떨어지는 기동성으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비슷한 무게를 자랑하는 야크트 티거들과 함께.
원래 88mm주포를 가지고 있는 드래곤제 엘레판트와 함께. 자세히 보시면 포르쉐 라인이네요. ㅎㅎ
VK4502(P) 후방포탑, 전방포탑형와 VK4501(P) 흔히 포르쉐 티거라고 부르죠. 그리고 엘레판트.
잘보고 잘구경하고 갑니당~
안녕하세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 ^^
!!! 힘찬 하루 보내요!
늘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