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의견을 따로 포스팅 할까 하다가 그냥 빔바님 글에 댓글로 남깁니다. 뉴비로서 정말 화가 나는 일입니다.
계속 이런 식으로 표절이 문제되면, 더 이상 스팀잇에서 양질의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순수하게 자기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글을 완성시키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바보라서 그렇게 합니까. 표절글을 써도 많은 보상을 받는 것을 보며 뉴비들은 도대체 무엇을 느끼겠습니까. 표절은 신규 작가들의 의욕을 완전히 꺾는 행위입니다. 스팀잇에 투자하셨다면, 신규 유저들의 유입을 원한다면, 스팀잇이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행위입니다.
타인이 쓴 서평을 긁어와서 수익을 얻은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안된다면 도대체 저작권법은 무엇을 보호한단 말입니까. 서평의 저작권자가 글을 도용당한 사실을 알면 당연히 고소할 수 있습니다. 명백히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지만, 백번 양보해서 저 분 말대로 법적으로 문제가 안된다고 칩시다. 그렇다고 해서 윤리적 비난가능성까지 없어집니까. 타인의 글을 베껴와서 마음대로 칼질해놓고 무엇이 그리 당당한지 제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비난받을만한 행위를 했으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합니다. 최소한 '서평이 문제될 줄 정말 몰랐다. 죄송하다'는 정도의 변명만 했어도 이 정도로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자신을 비판했다고 무차별 다운보팅을 하겠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심보란 말입니까. 경찰서에 붙잡혀온 도둑이 '마! 느그 서장 남촌동 살제! 내가 느그 서장이랑 임마'라고 하면서 도리어 경찰관 뺨을 때리며 행패부리는 꼴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보니 주변에서 구경하던 동네 꼬마들 뺨까지 때리고 있네요.
뉴비들을 상대로 한 무차별적 다운보팅행위가 지속되고 스팀잇 운영자가 이를 규제할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저는 앞으로 더 이상 스팀잇에서 활동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른 뉴비 분들도 같은 생각일겁니다. 가입한 지 얼마 안 된 뉴비이지만, 애정을 가지고 활동해왔습니다. 처음 표절 문제가 불거졌을 때는 다른 분들의 자정활동으로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구구절절 맞는 말입니다. 특히 3번의 범죄와의 전쟁 예시는 너무나 적확하네요. 뉴비분들 뿐만 아니라 저 같은 소시민들도 이런 일이 계속 생긴다면 정말 활동하기 어려워질겁니다... 분명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입니다.
평소에 저작권 관련 글을 많이 쓰시긴 하지만 이런 좋은 글은 직접 포스팅하는게 여러모로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내일 시간 되시면 이번 사태와 엮어서 좀 더 써보시는건 어떨지 조심스럽게 추천해봅니다~
포스팅 같은 댓글이라 보팅 해드립니다 :)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