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간 '신동아' 강기자입니다.
이번 주는 한창 마감하는 시기라, 저희 부서 전원은 책상 붙박이 신세입니다. 오늘은 역사적인 북미회담이 열리는 날 ㄷㄷ. TV 틀어놓고 시시각각 뉴스에 예의주시하며 모두 열공 모드예요. 저는 조금 전에 기사 하나 마감해놓고, 다음 기사 작성에 돌입하기 전에 스팀잇에 놀러왔습니다. :)
기자 생활의 드문(?) 좋은 점 중 하나는, 새로운 곳에 갈 기회가 많다는 점입니다.
지난 주에는 취재 차 천안에 다녀왔어요. 고층 아파트 빽빽한 천안 신시가지는 몇 번 가봤지만, 천안역, 그러니까 KTX와 SRT를 제외한 거의 모든 일반열차(무궁화호 등)가 선다는 천안역 인근은 처음이었어요.
그리고 여기서 정말 괜찮은 커피 & 마카롱을 발견하고는, 하루가 즐거웠습니다.
제가 커피 좀 마시는 사람인데, 커피는 가벼운 듯 신선한 향미였고(그렇다고 연한 커피는 아님),
마카롱은 폭신하고 달콤한 크림이 아주 기분 좋은 맛이었습니다.
커피와 마카롱은 한 집 소속이 아닙니다.
커피는 'NOMAD', 마카롱은 '느긋'의 것입니다.
'NOMAD'와 '느긋'은 옆집 사이라서, 마카롱을 사다가 옆집 카페에 가면 됩니다.
여기서 재밌고 좋았던 점은 '상생'인데요,
바로 옆에 카페가 생기자 디저트가게는 커피 메뉴를 접었고,
디저트가게 옆에 문을 연 카페는 디저트 메뉴를 선뵈지 않았다고 합니다.
두 가게 모두 젊은 청년들이 운영하고 있어요.
일행이 있어 점잖은 척 하느라 작정한 사진은 못 찍고 나오는 길에, 카페 'NOMAD'. 컵홀더에 윤동주의 '서시'가 적혀 있어 참 좋았음.
사실 마카롱은 포장해와서 집에 와서 맛봤습니다. 커피랑 같이 먹었다면 200배는 더 맛있었을 텐데, 아쉬웠어요.
천안역 인근에 가실 일 있으신 분들, 여기서 잠깐 쉬어가시길 추천합니다.
천안은 커피&마카롱. 저는 당분간 천안을 이렇게 기억할 것 같네요 :)
충남 천안시 동남구 영성로 99
상생 멋지군요. 경쟁했다면 서로 힘들었을 텐데 똑똑한 청년들입니다. 그나저나 월간지인데 마감이 굉장히 빠르네요.
네, 상생 좀 할 줄 아는 똑똑한 청년들이더라고요. 월간지 마감이 매월 중순이라서 이렇게 막 댓글 살피러 스팀잇 드나들고 하면 안 되는데...ㅠ_ㅠ
침꿀꺽 넘어가네요~ㅜㅜ
그러고보니 제가 딱 직장인 당 떨어지는 오후 4,5시에 포스팅을 했군요. ㅎㅎㅎ
보통 커피와 마카롱은 같이 파는곳이 많던데...경쟁을 피해 상생이 넘 훈훈 하네요^^
네 정말 훈훈한 이웃가게들이에요. 그런데 각자 자기 전공에 더 충실하니까 커피맛, 마카롱맛이 더 좋은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
재밌는 친구들이네요. 상생.
그나저나 마카롱이 참 맛있어 보이네요 ㅋㅋㅋ
야근하고 늦게 오는 남편 거 하나 남겨놨는데, 그냥 몰래 먹어치워버릴까 하는 검은 마음을 누르느라 매우 힘든 맛이었습니다 ㅎㅎ
강기자님 안녕하세요ㅎ 가입인사를 너무 늦게 봐서 여기에 인사드립니다 :-)
네, 경아 님 반갑습니다 :)
그들의 상생이 아름답네요.
네, 보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
앗! 천안을 오셨다니!!!
제가 천안에 있습니다!
기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