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IM은 초딩도 볼 수 있다?!

당신은 남자인가?

만약 남자라면 군필자인가? 미필자인가?

아무래도 상관없다.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법한 잡지, 맥심을 알고있을것이 분명하다.

나도 사실은 꽤 오래전부터 맥심이란 잡지를 알고 있었다. 그때가 20대 초반, 군대도 가기전에 나는 이 잡지를 보았다.
맥심을 처음 알게 된 그날로부터 10여년이 흐른 지금, 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스크린샷 2018-02-12 오후 12.53.52.png

자극적이고 섹시한 여성모델들을 위주로 남성들의 시선을 한 몸에 끄는 맥심의 표지화보들
스크린샷 2018-02-12 오후 1.28.45.png
(가장 왼쪽에 뒤돌아 계신분은 그냥 맥심 에디터라고 합니다....ㅎㄷㄷ)

겉표지만 보아서는 사실 어른들도 서점에서 구입하기란 쉽지않은 난이도.
나도 직접 사본적은 한번도 없다. 만약 사야한다면….그 수 많은 사람들 틈에 이 맥심 잡지를 들고 당당하게 계산대에 설 수 있을까???
그 정도로 상당히 부끄러운 사진들이 매달 표지를 장식하는데,
이 잡지가…..바로 전체관람가라는 사실..!!!

누군가는 알았을수도 있는 이 사실이 나에게는 너무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걸 유치원생이 볼 수 있다고??
법적으로 그 친구들이 구입을 하는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창 뽀로로를 보는 친구들이, 개나리반 친구들과 맥심을 보고 있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유치원생들은 사실 맥심이 있는지, 잡지라는게 뭔지조차도 모를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런것들을 접할일이 없기 때문에.

하지만 초등학생들이라면?
요즘 초딩들은 나때와 다르긴 하겠지만……(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으로 요즘 애들은 사실 19세 콘텐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이 되어있을테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런 잡지를 아무 문제 없지 본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맥심은 무엇일까? 라는 정의를 내렸을때
청춘들의 성장을 다루는 영화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빨.간.책
영화속에서는 친구들끼리 몰래 숨어서 보고, 돌려서 보고, 침대밑에 고이 숨겨놓는 그 빨간책이! 바로 맥심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맥심은 그냥 GQ,에스콰이어,멘즈헬즈처럼 평범한 남성잡지라는것이다.
그들이 포장하는 컨셉만 다를뿐 내용은 똑같다. 남자들의 패션, 취미를 다루고 관심있는 분야를 다루고, 특정한 이슈를 남자들의 관점으로 소개하고.
간혹 맥심엔 19세 주제를 다루기도 하지만, 그 수위는 사실 우스운 수준이다. 방송인 신동엽 수준의 섹드립?!이랄까

하지만 내 결론은 이렇다.
유쾌한 수준의 성관련 토크나, 이미지들이 나오긴 하지만 그건 분명히 내가 보는 관점에서만 그럴수있다.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성인들은 맥심이 다루는 내용을 보며 그저 사소한 흥미들만 가질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초등학생들이 볼 때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거…!
그들에겐 글귀하나, 사진하나, 여성 모델의 표정 하나 하나가 그들에게 크게 느껴질 것이 분명하고
그러한 영향이 긍정적으로 향할지, 부정적으로 향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아무리 요즘 잡지가 예전만 못하고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하지만, 이건 아니다.
맥심은 내용을 바꾸던가, 최소 15세 딱지라도 달고 나와야 하지 않을까??

(물론 전 지금 이대로가 좋습니다만...)
맥심을 최소 1번은 보시고 아시는 분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ㅎㅎㅎㅎ

#kr #kr-newbie #adu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