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폭스가 만든 최고의 히어로 무비! 영화 로건 리뷰.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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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esto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영화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오늘 리뷰 할 영화는 20세기 폭스의 걸작 '로건(2017)'입니다. (로건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입니다. 잔인한 액션 장면이 많습니다.)

다른 영화들 리뷰를 먼저 하다 보니 차례가 늦었네요. 간단한 캐릭터 소개 후 영화의 줄거리 감상평, 한줄평 순으로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
로건의 테마곡 Johnny Cash - Hurt링크를 남깁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글을 읽으면 좀 더 영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첨부해봤습니다. (ctrl을 누르고 링크를 클릭하면 새 창으로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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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젊은 시절의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스틸컷

소개

로건(울버린)이라는 캐릭터 소개 전에, 엑스맨 시리즈에 나오는 돌연변이에 대해 간략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엑스맨의 세계관에선 세상엔 인간외에 돌연변이라 불리는 초 인간적 능력을 가진 인간들이 존재합니다. 돌연변이는 염동력이나 텔레파시, 불을 내뿜는 능력같은 초능력을 가진 존재입니다.

인간들이 돌연변이의 존재를 눈치채고, 그들의 능력을 두려워해서 돌연변이를 배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돌연변이는 친 인간파와 반 인간파로 나뉘게 됩니다. 친 인간파는 인류와의 공존을 주장하고, 반 인간파는 자신들을 위협하는 인류 위에 군림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친 인간파에는 프로페서 X(찰스 자비에)를 중심으로 한 엑스맨이 있고, 반 인간파는 매그니토(에릭 랜셔)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로건은 친 인간파인 엑스맨 소속입니다.)

엑스맨 시리즈는 친 인간파인 엑스맨과 반 인간파인 매그니토의 대립을 다룹니다. 그리고 로건은 이 시리즈의 주인공이죠. 로건은 울버린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보통 로건으로 부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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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울버린)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스틸컷

울버린의 능력은 세포 재생과 손가락 틈새로 나오는 3개의 클로입니다. 특별한 수술로 전신에 불사의 금속이라 불리는 아다만티움을 이식했습니다. 아다만티움은 마블 세계관에 속하는 3대 금속으로 가장 단단한 금속입니다. (무엇이든 종이 자르듯이 잘라버릴 수 있습니다.)

소개가 꽤 길었죠? 이제 영화 로건의 줄거리를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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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버린 찰스와 로건)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스틸컷

줄거리

때는 미래의 어느 시점. 세상은 황폐해지고, 뮤턴트(돌연변이)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어 멸종 위기에 처합니다. 과거 엑스맨 멤버 중 찰스(프로페서 X)와 울버린만 유일하게 살아남았습니다. 세포 재생으로 병과 노화에 면역이었던 울버린은 이제 노인이 되었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망가진 몸을 이끌고 운전기사로 생활을 하는 신세가 되었죠. 늙어버린 찰스는 자신의 능력을 조절하지 못해서 주변에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거대한 요트를 사서 바다를 항해하면서 여생을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평소처럼 콜 택시 운전기사로 돈을 버는 로건 앞에 의문의 여성이 나타나 자신을 도와달라고 합니다. 그 여자의 부탁은 자신의 딸 로라를 안전한 장소로 피신시켜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세상과 엮이는 것에 진절머리가 난 로건은 제안을 거절합니다. 하지만 돈이 급했기 때문에 고민을 하다 결국 수락하죠. 로라를 태워 이동을 하려고 하는 그 순간 사이보그 팔을 가진 남자가 무리를 이끌고 나타나 그녀를 넘기라고 협박합니다. (감히 울버린한테?)

당연히 울버린은 거절을 하고 잔혹한 싸움판이 벌어집니다. 예전의 로건이었다면 단숨에 제압했을 테지만 나이는 어쩔 수 없는 걸까요..

무거운 몸을 이끌고 고군분투 하는 우리의 로건! 과연 그는 로라를 무사히 안전지역까지 보내 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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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와 울버린)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스틸컷

감상평

엑스맨 시리즈를 안보신 분들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로건이 개봉하기 전까지 울버린은 말 그대로 천하무적이었습니다. 초한지의 항우, 삼국지의 여포처럼 강력한 캐릭터죠. 한마디로 왕년에 잘 나가던 인물이었습니다.
17년도에 개봉한 로건은 한 때 잘나갔던 몰락한 영웅의 고독한 삶을 보여줍니다. 세상을 구했던 영웅이 능력의 쇠퇴로 인해 인간처럼 느껴졌습니다. 로건이라는 캐릭터를 대변하는 단어는 고독입니다. 연인도, 친구도, 가족도... 그 누구도 그의 옆에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불사의 몸을 가졌기 때문에 항상 사랑하는 사람들을 먼저 보내는 삶을 살았습니다. 죽지 않는 삶이 좋을 수도 있지만 이런 식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힘들었을 것입니다.

굉장히 무겁고 진중한 영화의 분위기.
미래시점은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가 강하고, 인생의 끝자락에 도달한 로건의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입니다.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필사적이고 처절합니다. 보는 내내 안쓰러웠고 조금 더 힘을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었고, 은퇴한 그에게 주어진 과제는 너무 버거워보였습니다.

영화 후반부의 카타르시스.
초중반부에 고생하던 로건이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과거로 돌아간 것처럼 말이죠. 덕분에 관객들은 기다렸던 강력한 울버린의 모습을 보면서 통쾌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울버린이 은퇴하고 쇠약해졌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일어서 주길 바라는 마음이 굴뚝 같았을 겁니다. 영화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그 동안 고생한 울버린을 위한 선물.
로건은 울버린으로 활동한 휴 잭맨의 마지막 엑스맨 영화입니다. 무려 17년동안 로건을 연기했습니다. 영화는 그의 은퇴에 걸맞는 선물을 전달해줍니다. 지독하게 외로운 로건을 위한 선물이 과연 무엇일까요? 로건이 영화에서 '단 한번' 웃는 그 장면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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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스틸컷

한줄평

헤어짐이란 바로 이런 기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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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데 2017년도 개봉 히어로 영화 중 넘버 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쾅쾅 터지고 유쾌한 히어로 영화들 속에서 다른 노선을 택했고,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흥행성적으로 증명했습니다. 제작비 9,700만 달러로 6억 달러를 벌었습니다. 꼭 한번 보셨으면 합니다 :)

오늘 저녁부터 강추위가 전국을 강타한다는데, 여러분 감기 조심하세요! 꿀잠 자고 내일도 화이팅입니다!!


[Ourselves 캠페인]
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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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긴 젓가락으로 서로 먹여주는 천국이 이뤄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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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가입한 노래 포스팅하는 뉴비입니다 ㅎㅎ
좋은 글들과 흥미로운 블로그 잘 보고 갑니다^^ 팔로우해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우 할게요 :)

엑스맨 시리즈를 첫 번째 편만을 보고 , 그 이후로는 다른 것들을 보지 못했었네요.

2000년에 나온 엑스맨 시리즈는 1편의 완성도가 가장 높습니닷!

11년도에 새로 제작한 엑스맨 3부작은 1,2편의 완성도가 상당합니다

돌고래 대문이 너무 기여워요 ㅎㅎㅎㅎㅎㅎ

ㅎㅎㅎ 당케님에게 선물 받은 그림인데 마음에 쏙 들어서 쭉 사용하고 있습니다! :)

오 소싯적 폭스일좀 했었는데~~~ 울버린 2 마케팅 ㅎㅎㅎ 옛날생각나네요

울버린 2라 하심은 일본 여행기를 담은 더 울버린인가요??

마케팅 관련 업무를 하셨군요, 어떤 식으로 업무를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이 영화 극장에서 굉장히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저렇게 흥행대박이 났었군요 ㅎㅎ
후기 잘 보고 갑니다!

네, 엄청난 잭팟을 터트어요 ㅋㅋㅋ
로건과 데드풀이 성공을 거뒀으니, 이제 마블이 19세 등급 히어로영화 촬영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로건 보고 들어왔어요~ 울버린이 벌써 17년이라니.. '마지막 웃음' 마음 짠하게 기억나네요 영화평보러 또 놀러올게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울버린의 편안한 웃음은 처음 봐서 좀 뭉클했어요 ㅠㅠ

로건.. 정말 감명깊게 본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평소에도 엑스맨 시리즈를 좋아하는 편이라 더 감명깊게 보지 않았을까 싶긴 한데 울버린을 위한 영화라는 말이 그렇게 잘 맞을 수가 없다 싶을 정도의 영화였습니다. 잘봤습니다!

2018년 새해 소망 릴레이에 제가 lesto님을 지목했습니다. 실례가 되지 않으시다면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ㅎㅎ
https://steemit.com/kr/@kennaugh/2018

헛, 저를 지목해주셨군요!!
감사합니다ㅋㅋㅋ 이따 오후나 저녁 시간대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돳!!

나중에 엑스맨 시리즈 리뷰를 할 때 또 방문해주세요 :)

이영화 아직 못보고 있다면....
저는 영화광이 아닌가보네요. 한번 찾아서 봐야겠네요^^

강력 추천합니다, 색다른 히어로 무비의 매력을 느끼실 겁니닷! :)

이렇게 상세하고 다정한 영화평이라니!
저는 히어로영화를 즐겨보지 않고 어쩌다 보러가면 잠만자고 오는데
어디가서 저도 이 영화에대해 아는척좀 할수있겠네요 :)

칭찬해주시니 기분이 좋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곧 저녁시간인데 저녁 맛있게 드세요 :)

저는 엑스맨 영화를 몇 번씩 볼 정도로 좋아하는데, 신나는 히어로 영화를 기대하고(?) 갔는데 생각과 다른 우울한 분위기여서 놀랐고, 보는 내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ㅠㅠ 감상평 잘 보고 갑니다! ㅎㅎ

엑스맨 시리즈 중에 가장 우울하고 절망적인 이야기가 로건이죠 ㅠㅠㅠ 그래도 어둠 속에 갇힌 로건에게 한줄기 빛을 보여주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