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집을 팔았습니다.
정확히는 매도 계약을 한 거죠. 누구나 이사를 가니 새로운 소식이랄 것도 없습니다. 그저 제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거죠. 요새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었습니다. 인생에 사춘기가 찾아온 거죠. 10년 전 원래 살던 지역에서 떠나, 회사 근처에서 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이제 10년이 지난 시점에, 집을 팔고 다시 살던 지역으로 이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레 제 첫 직장이자 10년 동안 일해온 곳의 생활도 정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직 준비를 제대로 한 적이 없었는데, 이제 좀 알아봐야겠네요.
일단 좀 쉬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10년 동안 계속 직장생활을 하며 2주 이상을 쉬어본 적 없으니, 꽤 소진되었던 것 같네요. 마음은 계속 쉬며 마무리 못한 책도 끝내고 싶고, 취미로 운영 중인 <경험수집잡화점>도 더 활발하게 운영하고 싶은데, 먹고사는 것도 현실이니 새로운 곳에서 기회도 찾아봐야겠죠 ^^
얼마 전 페북에 이런 글을 썼어요.
"인생이 한번뿐인데, 싫어하는 일을 참아가며 해야 하는 걸까?
누군가는 철없는 소리 한다 하겠지만, 그런 철이라면 들고 싶지 않다."
연봉 좀 더 받으려고 싫어하는 일 하면서 살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재미있는 일, 그래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볼 생각입니다. 불러주는 곳이 없으면, 스스로 만들어 봐야겠죠 ㅎㅎ
최근에 가까운 미래나 인생 목표 5가지를 뽑아봤어요. 이 중에 하나하나씩 해볼까도 생각 중입니다.
생각과 마음을 항상 열어두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몇 달 후 조차도 어떤 일을 하며 살고 있을지 예측이 안되네요. 이런 불확실성이 두려움도 주지만 그보단 설렘과기대감을 줍니다. (이런 흥분 즐기는 변태적 성향이...) 앞으로 여러 기회에서 만나게 될 분들 잘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에너지 뿜뿜해 드릴게요! (•̀ᴗ•́)و ̑̑
해내실겁니다. 그렇게 많은 걸 갖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속세에 길들여진 잘해야만한다는 부담감이 가장 큰 벽이더군요.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혼자 여행을 가서 한달정도 살아보는 건 인생에 있어 한번쯤 누구에게나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네요.
아.. 정말 힘과 용기를 주시는 댓글 감사합니다. ^^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용기 있는 선택, 응원합니다.
저도 계획을 적어봐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밝고 긍정적인 기운을 받고 갑니다~~ 종종 들르겠습니다!!(두 들 지난 글에 보팅을 한 뉴비의 용기를 이해해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