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을 받습니다.

in #kr7 years ago

회사에서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다.

누구나 희망퇴직원을 제출할 수 있지만, 회사의 사정으로 거절할 수 있다는 독소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다. 한마디로 가려받겠다는 것 아닌가? 여기에 왜 "희망"이란 단어가 포함됐는지 의아할 뿐이다.

어떤 사람은 그만두고 싶지 않지만 그만두라는 통보를 받고 퇴직원을 냈다. 또 어떤 사람은 그만 두고 싶지만, 당신은 대상자가 아니니 내지 말라는 통보를 받고 아쉬움만 커졌다.

나가고 싶은 사람은 대상자가 아니라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을 부러워하고,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은 남아 있는 사람의 일자리를 부러워했다. 서로가 서로를 부러워 하는 아니러니.

요새 회사 분위기가 젖은 솜이 따로 없다. 햇볕이 비치지 않아 물이 마르지 않은 채로 젖어있는 축축하고 무거운 분위기. 일을 하는 사람은 없고, 부정적인 감정들로 가득하다.

자기 긍정으로 버티는 것도 한계가 느껴진다.

첫 직장에서 10년 애착도 많았는데, 이제는 떠나야 할 시기인가 보다.

두 발아! 날 좋은 곳으로 데리고 가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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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입니다. ^^/ 그럴수록 더 힘차게

넵! 화이팅~~^^

나가고싶은데 대상자가 아니라고 하면 내심 기쁘지 않을까요. 그래도 아직은 필요한 존재이니... 희망했는데 오케이 콜! 하면 기분 더 나쁠거 같아요ㅜ 어딜가나 힘들어요 ㅜㅜ

요새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다들 나가려고 하네요 ㅠㅡㅠ

희망 퇴직자는 나가고 싶은 사람이 나가는거 아닌가요? 대상을 정해 놓았으면서...이상하네요

그래서 사람들이 컴플레인을 많이 하고 있지요...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네요..
긍정의 한 줄을 보태봅니다.

감사합니다 ^^ 긍정의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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