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창업에 대한 인식도 그렇고, 부담도 많이 낮아진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도 대학 전공과 관계 없이 좋아하고, 관심있는 분야에서 창업에 대한 꿈을 키우는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저는 29에 처음 창업을 했습니다. 보통 창업에 성공했다고 말하는데, 시작한 것이죠. 성공이 아니라. 그런데 역으로 보면, 그만큼 창업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수 있어요. 말은 쉽죠. 그것을 실행에 옮긴다는 것은 수 많은 머릿 속의 걱정들과 문제들을 지우거나 무시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내 일’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학교에서 받는 수업이 진짜 도움이 되는 건지에 대한 의문도 있었고, 어릴 적 IMF나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와 이후 경제 위기. 가정에서의 여러 경제적 위기 등을 보면서 직장에 들어가 월급을 받는다는 것에 큰 메리트를 못 느꼈어요.
나이가 한살 한살 먹어가면서는 테일러 피어슨의 ‘직업의 종말’이나 부의 추월차선, 레버리지 등을 보면서 그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던 것도 있습니다.
이 첫번째 여행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는 모르겠어요. 처음 시작할 때도 그랬지만, 지금 생각 역시 최대한 좋은 경험, 큰 경험을 하자. 이 나이 때에 내가 포기한 것들에 대한 기회 비용을 나만의 경험으로 보상 받자. 이런 생각이 크죠.
간혹 10대 후반, 20대 초반에 창업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나 마크 주커버그 같은 류의 천재들이죠. 주커버그는 사업을 할 생각이 없었지만,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말하죠. 그들은 나와는 너무 다르기에 제가 이해 할 수는 없습니다. 천재들은 그냥 자연스레 하시면 되겠죠.
20대 많은 청년들이 사업을 꿈꾸지만 실행이 옮기지 못하는 많은 이유들이 있습니다.
- 지금 직장에서 받는 월급을 포기하기 힘들어서
-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 자본이 부족해서
- 인맥이 없어서
- 경험이 없어서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이런 이유들의 맹점은 지금도 부족하지만,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점 입니다. 제가 아는 한 지인은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했습니다. 20살 나이에 100만원 이상의 돈은 큰 돈이죠. 그때는 그렇게 돈을 모으면, 남보다 더 빠르게 돈도 모으고, 안정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3-5년 가량 직장 다니고, 퇴사하면, 쉬는 기간 동안 다 쓰고, 다시 취업하기를 반복하면서, 15년 이상의 사회 생활 동안 모아둔 돈이 없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난다고 문제들이 저절로 해결되지는 않아요. 그리고 나이를 먹어갈수록 신경쓸 것들이 많아집니다. 차가 생기고, 결혼을 하고. 그러면 돈을 모아서, 무언가를 준비해서 사업을 한다는 것이 지금보다 더 큰 리스크로 다가 올 겁니다.
20대에 사업을 시작하는 한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젊음이 갖고 있는 장점이 무엇인가요? 돈 없죠. 인맥 없죠. 경험 없죠. 똘끼, 깡 이런건 있죠. 다른 이들이 말려도 용기를 가지고 하는 겁니다. 네 제가 보는 한 가지 요소는 ‘용기’ 입니다.
저는 처음 시작할 때 아무것도 없었어요. 전공도 전혀 상관 없는 IT 쪽이었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라곤 전부 문과생들이고, 경험도 미천하고, 돈도 없고. 그런데 그런것들은 일단 내가 마음 먹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부족하게 나마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져 갑니다. 거기에 성취를 얻을 수 있을 거에요.
아, 용기와 더불어 부수적으로 필요한 게 하나 있습니다. 끈질김이 필요합니다. 이건 진짜 힘들더군요. 한가지가 막히면, 플랜 A부터 몇 가지를 실험해보고, 전부 안되면, 다시 또 찾고. 이건 사업을 시작하는 요소라기 보다도, 진행해 나가는데 꼭 필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어요.
저도 이글을 쓰면서 뭘 얼마나 안다고 그러냐 하는 생각이 들어요. 스팀잇에도 경험 많은 분들 계실 것이고, 구글에서 검색해도 나올텐데.. 하나의 의견으로 봐 주세요.
하지만 결국 하고 싶은 것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이건 다른 누가 아니래도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정말 고민 많이 많이 하고도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는 게 맞다면 그게 맞는걸 거에요.
성공이나 안정화도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계속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얻기가 더 어렵더라구요.
맞아요~ 동기부여가 안되거나 지속이 어려울 정도면 아예 시작을 안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신중 또 신중!!
네, 오래는 아니지만요...공부가 좋아서 했는데 그 자체로 돈이 되는 분야는 아니다보니...
바닥이 좁아서 딱 드러내진 않았는데 세부분야가 철학입니다. ㅋㅋ
맞습니다. 세상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용기!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도전이 성장을 가져오리라 믿어요:)
저도 요즘들어 고민을 많이하게되는데.. 몇년후엔 어떻게 될지궁금합니다. 용기없이 그냥 살고있을지 아니면 용기를가지고 새로운 도전을했을지...ㅎㅎ
선택에 정답은 없습니다 :) 화이팅! 응원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 아닐까요? 용기와 같은 맥락에서요. 그러기 위해서는 그 전에 이미 수많은 시행착오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맞아요. 시행착오와 오류를 실패로 보지 않고, 과정으로 인정하는 것. 이게 최고로 중요하고,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자세라 생각되네요:)
하고 싶은 건 하고 살아야죠~ 안하면 계속 생각나고,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거든요. 지금하지 않으면 몇 년 뒤에 결국 하게되요. 걍 망설일 때 해버릴것을!!
그렇죠! 스팀잇에는 이런 생각들이 많아 보여 대화하면 기분이 좋네요:)
공감합니다!!!
사람은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그래야 무궁무진한 에너지도 나오고 스트레스 지수도
내려가겠죠? ㅎㅎㅎ
그쵸. 사업을 예로 설명했을 뿐 가급적 많은 이들이 원하는 일 하며 사는 세상이 오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짱짱맨이 함께합니다!^^
오치님 감사합니다 :)
정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