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시(詩)를 쓴다. -
앙상한 겨울가지를 스치듯
서릿발, 그 서릿발을 이겨내려
나는 지금 시(詩)를 쓰고 있다.
내손에 담긴 정에 끌려 나의 고백을 느끼려는 사람들,
그 어디에서도 자신의 몸을 숨길 고목나무 한 그루 없는 어린 사슴들,
고인 빗물 속에 무심히 뛰어드는 저 방울들,
우리에게 고독은 없었다
외로움은 없었다
우리에게 양심은 없다
유희의 탈도 없다
향기가 나질 않는 당신의 말들은 환하게 들리진 않는다
창밖에서 또 한방울이 반짝...
떨어졌다.
당신의 말과 그 한방울을 위해
나는 또 시(詩)를 쓴다.
From. @limito
첨언
나만의 생각과 나만의 감성으로 만들어진 시(詩)지만,
슬픈 사람에겐 위로가 되고,
기쁜 사람에겐 즐거움이 되고,
화난 사람에겐 빨간색이 되기도 하는 것이,
시(詩)라고 생각한다.
누구든 나의 시를 본다면,
부디 해석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저 자신의 현재 감정에 따라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는 어려운듯 쉬운듯.. 종잡을수가 없네요 .. ㅋㅋ 저한텐 좀 어렵게 다가옵니다
시는 의미를 알려고 하시기보다는
그냥 읽히시는대로 느끼시면
시를 즐기는데 좀 쉬워지실 거예요 ^^
그래도 읽기 어려운 시는 그저 한 편에 놓아두고 다른 시를 찾으셔도 좋아요 ^^
그래도 제 시를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파편화된 개인이 흩날리는 밤을 창가에서 보는 느낌같은 느낌, 생각 같은 생각이 드네요:D 잘 읽었습니다.
너무 멋진 해석이세요 ^^
보잘 것 없는 저의 시 읽어주시고, 멋진 해석까지 해주시니 너무 감사하네요 ^^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잠시 머물다 가더라도
오랫동안 기억될수있도록
아니 오랫동안 기억되지 않더라도
한번씩, 가끔 한번씩 추억할수 있도록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댓글로 시 한편을 멋지게 써주셨네요 ^^
파치아모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