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사랑은 사계절 같아.
향긋한 봄날의 바람처럼
당신이 내게 오고
뜨거운 여름의 태양처럼
우리는 사랑했다.
그렇게 긴 시간동안,
시간이 멈춘듯
계절이 멈춘듯.
찰나의 방심에
녹음(綠陰)조차
시들고 변하는
가을이 와 버리고,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시리도록 외로운,
겨울이 왔다.
새 봄이 오기까지는 또,
시간이 멈춘듯
계절이 멈춘듯.
From. @limito
사랑에서 이별까지
설레는 봄, 뜨거운 겨울, 시드는 가을, 추운 겨울.
마치 사계절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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