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아파트는 어떻습니까??

in #kr6 years ago

날씨도 더운데 갑자기.. 난데없이 뭔 아파트 얘기??

그러게요 날씨도 더운데 참 사는게 각박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사는 아파트는 2500세대의 단지입니다
지은지 좀 됐지만 나무도 울창하고.. 나름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아파트지요..

근데 17년이 지난 지금 아파트도 그대로지만 사람의 마음은 참 각박해지는 것 같네요

요즘 DIY에 푹 빠져 있다보니 나무작업을 해야할때도 있어서 집에서 하기는 그렇고 밖에 경비초소 앞에서 전기 좀 잠시 빌려 직소라는 톱으로 톱질도하고 샌딩기로 사포질도 했습니다... 자주가 아니라 처음이죠!!! 처음!!

근데 갑자기 경비아저씨께서 민원이 들어와 전기를 내줄 수 없다는 겁니다. 내용인즉 첫번째 아파트 단지에서 이런 작업을 하면 어떻게하느냐?? 두번째 공용전기를 왜 개인이 사용하느냐??

제가 무슨 작업을 했냐고요??

바로 이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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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동 롱보드를 만들기위해 나무두개를 붙이고 모량대로 짜르고 표면을 연마하는 작업.. 한 2-3시간 정도면 끝나는 간단한 작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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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이런식으로 붙입니다

특히나 집안에 계신분이 시끄러워 민원을 하시는게 아니라 지나가다가 보고 만원을 하시는 거죠..

그분 말씀이 맞습니다
공용전기를 개인이 쓰면 안되는거고 공동주거지역에서 이런 작업을 하면 안되는 거죠!!! 구구절절 맞는 소립니다.

하지만 세상이 참 삭막하다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결국은 집 뒷베란다에서 작업을 끝마쳤네요..
샌딩시 아랫집에서 민원이 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외출중인지 민원은 없었네요...

내일도 작업용 책상 작업 마무리를 해야하는데 가능할런지.. 아파트 단지에 이런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의 아파트는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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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뿐만이 아닙니다. 각박하다 못해서 내로남불이 아주 심각한 사회입니다 ㅠㅠ (그나저나 손재주도 좋으시고 보드도 탐나네요~ 오호~)

그러게요....
참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이렇게까지 세상이 각박한가 하고요....

손재주???? 감사합니다!!! 그냥 머신의 힘이죠!!!

^_^; 옛날 같으면 서로 이웃끼리 친해서 뭐 만들면 더 도와주고 그랬겠지만 역시 요즘에는 서로 벽을 쌓는거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전동 롱보드 멋집니다👍

아론 홍님 안녕히세요

올만에 뵙네요!??? 뉴욕도 그런 분위기인가요??
전동보드는 만들고 있지만 스케이트 보드도 못탄다는...
그냥 만들고 싶다는 욕구!!!

미국은 장소에 따라 달라요~ 아파트에서는 만들 공간은 보통 없지만 주택은 창고가 다들 있어서 거기에서 자동차 수리까지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

사용자가 요금 정산하는 전기차의 경우에도 민원을 넣는다고 하더라구요.
말도 안되는 민원은 자를 수 있어야 할텐데, 그런 분위기가 아닌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저부터도 반성을 해야겠죠!!
지금을 사는 우리들중 하나니까요!!!
반성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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