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갖는 것 무조건 좋은 것일까???

in #kr6 years ago (edited)

'대도둑 아키볼드가 방금전 미술관에서 훔친 고흐의 초상화를 들고, 자신을 쫒아오면 이 그림을 강에 던지겠다며, 형사인 마르탱을 협박하고 있다.
한순간, 아키볼드가 고흐의 초상화를 강에 던졌다. 마르탱은 일말의 여지없이 곧바로 강에 뛰어들어 그림을 구했다.
그사이, 아키볼드는 도망쳤다. 강에서 구조된 마르탱은 그림을 구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하지만.... 그 그림은 가짜였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기욤 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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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탱은 분명한 목표가 있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런 그의 목표의식이 그의 시야를 좁게 만들어 목표성취를 방해했다.
좀더 구체적으로, 그림을 구하고자 했던 그의 분명한 목표가 아키볼드가 들고 있는 그림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배제시키고, 속임수에 걸려들게 한 것이다.

이처럼, 목표에 집착하게 되면 우리는 그것에만 초점을 맞추게된다. 그로 인해 놓치는 것이 많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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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신이 보고싶은 것을 보고 듣고 싶은 것을 듣는 편향적 사고방식을 갖고있다. 목표가 생기면 그것과 연관된 것을 보고듣는다.(youtube의 연관 동영상은 이러한 인간의 성질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시스템이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다른 부분에서 놓치는 것이 많은 것이다. 그리고 놓쳤던 것으로 인해 목표성취에도 악영향을 받는다. (워커홀릭에 빠진 사람들은 가족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에 집중을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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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가끔은 목표만을 보는 돋보기를 잠시 떼어 내고, 놓치는 것이 없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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