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문은 '습관의 문' 그리고 또 다른 문은 '망각의 문'이다.
첫 번째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 결정은 내 몸 속에 습관으로 자리를 잡는다.
이것이 좋은 결정이든, 나쁜 결정이든!
밥을 먹는 것.
"감사합니다."라고 수화기 너머 상대방에게 한 마디의 말을 전하는 것.
바다를 바라보며 멍하게 생각에 잠기는 것.
키보드를 타닥타닥 두드리며 내가 맡은 업무를 하는 것.
의미 없이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시간을 보내는 것.
해외축구 기사란을 습관적으로 들어가보는 것.
내 삶 속에서 스스로 내린 결정들이며 어느새 삶의 일부가 되어 있다.
두 번째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내가 내린 결정들이 바람에 휙 날아가버리고 없다.
마치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처럼.
오늘부터 운동해서 남들이 우러러볼만한 몸매를 가꾸어봐야지.
멍하게 TV보거나 인터넷 서핑 하지 말아야지.
말을 할 땐 신중하게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해야지.
자세를 바르게 펴고 살아가야지.
이외에도 수많은 결정들이 내 주위를 맴돈다. 자기를 찾아달라고 외치면서 말이다.
그네들의 무게를 생각해보면 가슴이 짓눌려온다.. 이 아픔이 한숨으로 전이된다.. "휴~"
결정하는 것이 끝이 아님을 이제야 깨닫게 된다..
결정하는 것은 또 다른 시작이다.
첫 번째 문을 열고 들어간 뒤에는 나의 긍정적인 변화들을 살펴보며
꾸준히 지켜나갈 수 있도록 잘 토닥여주고
두 번째 문을 열고 들어간 뒤에는 그 결정들이 자기들을 찾아달라고
아우성치지 않도록 잘 보듬어 주어야 한다.
'결정이란 단지 시작일 뿐이다.' 『연금술사』 - 中 -
첫 포스팅인가요? 깊은 사유가 받쳐져 있네요.
자...이제 이 마을에 오셨으니 자신을 알리고 친구들을 알아가는 일이 필요하죠.
러브님, 이제는 자기소개포스팅을 기다릴게요. 완전히-아낌없이 자기를 표현하는 사람이 가장 빨리 이 곳에서 문패를 겁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를 드러내지 않으면...아무리 주옥같은 표현을 올려도...풍경을 올려도...이웃이 팔로하거나 보팅하거나 지원하지 않아요.
저도 그 모든 것을 보류하고 기다릴게요.
감사합니다. 좋은 조언을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잘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림이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잘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