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대 야경에 속하는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부다페스트 뭔가 이름에 부다가 들어가서 불교 이름 같기도 하고 남미 지명 같기도 해서 항상 모호한 인상을 주었던 곳. 그런데 이곳이 야경으로 그렇게 유명하다는 것을 도착해서야 알았다. 얼마나 무지했던지! 사진이 다 담지 못 하는 게 아쉬웠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센 강을 따라 유람선을 타고 파리의 야경을 보았을 때도 참 좋았는데, 여기는 파리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었다. 유람선을 타고 보는 야경을 비교했을 때, 파리에 볼 것이 더 많았다. 지금 이름을 거론하자니 하나도 기억이 안 나지만 어쨌든 ㅋㅋ 반면에 부다페스트는 국회의사당과 #어부의요새 가 전부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로 한적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파리보다 덜 하지는 않다. 부다페스만의 느낌이 있다. 부다페스트는 부다 지구와 페스트 지구를 합쳐 이르는 명칭이라고 한다. 별 것 아닌듯 하지만 매력있다. 웃긴 것은 파리는 8월 여름에 갔는데 밤에 유람선 타니 너무 추워서 금방 배 안으로 들어왔는데 11월 겨울에 간 부다페스트에서는 유람선 타는 내내 배 위에 있었다. 춥긴 했지만 딱히 들어가고 싶지 않았고 들어가지 않아도 괜찮았다. #동유럽겨울날씨 참고하세요.아래 사진은 #에르제베트다리
외국 관광지의 다리는 왜 하나같이 아름다울까 생각하다가, 한강의 다리도 참 예쁜데 내가 제대로 못 봐서 그럴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도권에 살면서 한강 유람선을 타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토론토에 산지 반년이나 지나 CN타워에 올라갔듯 실제로 사는 거주민이 의외로 관광지에 무지한 것이 사실이다. 나만 그럴 수도 있지만... (명동성당도 얼마 전 처음 다녀왔다)
자유의 여신상과 색감이 비슷한 #자유의다리 또는 #서버차그다리 가 나의 favorite bridge이다. 사진도 너무 잘 찍었고(ㅋㅋ) 부다페스트의 노란 조명과 에메랄드빛 다리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내가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좋았던 것 중 하나가 바로 그 노란 조명이다. 도시 전체가 노란빛이다. 내 방 조명도 항상 노란 스탠드를 켜고 사는지라 부다페스트 도시의 조명이 정말 좋았다. #여행취향 이라는 게 흥미롭다. 나는 뉴욕, 파리, 프라하(?)처럼 크고 북적한 도시보다는 한적하고 평화로운 곳이 좋다. 물론 유명한 도시는 어디나 북적거리지만, 그 차이가 확실히 존재하는 것 같다. 그래서 파리에 있다가 브뤼셀에 가니 엄청 좋았고 할슈타트, 잘츠부르크에 있다가 프라하에 오니 편치 않았었다. 어쨌든 부다페스트의 노란, 엄밀히 말하면 누런 밤 거리의 느낌을 전달하고자 아래 사진을 첨부한다.
유람선에서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더니 미러리스 배터리가 금방 죽었다. 그치만 같이 여행했던 분의 DSLR보다 미러리스 결과물이 훨씬 예뻤다.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부다페스트 여행하시는 분들 인스타 보면 국회의사당의 강 반대편에서 식사 하시면서 인증샷 많이 찍으시던데, 패키지 일정상 그렇게는 못 하고 유람선을 타면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그래도 내 #캐논미러리스 가 열일해주어 나름 만족스러운 사진을 많이 건졌다. 그리고 야경 영상은 아이폰이 의외로 잘 찍는다. 손떨림 보정이 되는지는 몰라도 아주 부드러운 카메라 회전으로 야경도 잘 담아냈다.
부다페스트 야경의 또 다른 관광지 #회쇠크광장 다른 이름으로는 #영웅광장 이라고도 불린다. 버스를 내리기 전 가이드님이 소매치기를 각별히 조심하라고 하셨는데 역시 조심하고 예방하면 불미스러운 일은 발생하지 않는 것 같다. 꽤 한적하고 사람이 거의 없었다. 우리 일행만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조심 또 조심!
사람도 없고 거대한 동상도 있는데 밤이라 조금 무서웠다(쫄보). 그치만 예쁜 야경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어서 좋았다.
기마상으로 가득한 기념비. 멋지당
나 사진작가 해도 될 것 같아
블로그 보면 영웅광장 낮 포스팅이 많은 것 같은데 야경도 정말 사진 잘 나오고(인물 사진은 포기) 느낌있다.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했다. 다음 글은 부다페스트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어부의 요새 관광으로 구성되겠습니다 :)
아래 영상을 클릭하면 13:55 분 부다페스트 야경부터 재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