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하나 새겨 읽었습니다. 마법사님 말씀대로 인정욕구를 넘어선 자아실현 욕구, 그것의 가치가 한 급 위라고 생각합니다. ... (다만, 장르적으로 따져볼 때, 음악과 그림을 바탕으로 하는 예술성과 주장을 담은 '글'이라는 장르는 인정욕구 이전에 인정 자체도 나름 중요한게 아닌가 하는 고민은 합니다. 가령, 어떤 주장을 담은 글을 썼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지나친 비유와 은유가 많다던가 자기 자신의 상황에서 느껴지는 개인적인 감흥어들이 너무 많다던가 해서 읽는 사람을 오히려 소외시키는 "글"은 자아실현은 했으되 인정욕구로 이어지기엔 무리가 있지 않은가 생각을 해보거든요. 즉 출판시장에 맞추기 위해 자기 자신을 왜곡하거나 변곡시키는 작가는 거짓말을 하는 거겠지만, 마치 중국에 살면서 중국인들에게 읽히고 싶을때라면 당연히 한국어 책이 아닌 중국어책을 출판해야 하듯이, 그 정도 선에서는 글을 쓰는 작가는 타인을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이 요즘 많네요.....이러한 작가의 소통 노력이 "출판영업의 이익"에 영합한다는 비판이 있다면 조금 속상할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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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으신 말씀입니다. 작가가 독자와의 소통을 염두에 두지 않고 쓴다면 그것도 자기기만 이겠죠.^^